제236집: 원리적인 전문인을 양성하라 1992년 11월 09일, 한국 한남동 공관 Page #303 Search Speeches

원수를 빨리 잊어버리" 길은 원수를 도와주" 것

여러분은 나이 많은 남편에게 내가 얼마나 투입하고 잊어버렸나를 생각해 봤어요? '몇백 번, 몇천 번, 몇만 번을 투입해 가지고 잊어버렸나? 얼마나 하나님의 사랑을 중심삼고 위하고 또 위했나? ' 이렇게 생각해 보라구요. 매맞은 여자가 있으면 매를 맞아서 허리가 부러지고 궁둥이가 깨지더라도 그것을 원망할 수 있다면, 하나님이 그런 자리에 섰다면 여러분 같은….

지금까지 수백만 년, 수천만 년 동안 인간이 배반하고 반대하는 것을 참고 나오는 하나님이 그것을 구해 주겠다는 것입니다. 그 앞에 딸이 되겠다는 여러분의 처신은 어때요? 자신이 있어요, 없어요? 문제가 크다구요.

사길자! 「예. 」 이화여대에서 반대하던 자들이 다 죽으니까 시원하지? 「섭섭합니다. 」 섭섭해? 그들이 죽은 후에 꽃 들고 무덤에 찾아가서 '섭섭한 선생님…!' 하며 성묘나 한번 해봤나? 「못 해봤습니다. 」 이제 그 이화여대를 구해 줘야 돼요.

선생님에게는 원수가 많아요. 원수는 많지만, 원수의 이름을 하나도 몰라요. 다 잊어버렸습니다. 원수를 잊어버리려고 노력하는 거예요. 원수를 잊어버리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 제일 빨리 잊어버리는 방법이 그 사람을 도와주는 거예요. 그러면 백 원짜리 뭘 하나를 사더라도 원수의 가게에서 사고 싶은 거예요.

원수를 잊어버리는 것은 그 사람을 도와주는 것밖에 방법이 없다구요. 그것이 제일 빠른 길이에요. 그 사람을 만나지 못하면, 그 아들딸을 불러다가 필통을 사 주든가 뭘 사 주든가 해서 잊어버리는 거예요. 원수를 잊어버리기 위해 10년, 20년 동안 기도를 몇백 번 하는 것보다 그렇게 하면 지워지는 것입니다. 알겠어요?

선생님이 그렇게 살았다구요. 그렇기 때문에 원수의 자식들이 학교에 못 가게 되면 남 모르게 학비를 대주고, 배 고픈 사람이 있으면 쌀가마니를 사다 주는 거예요. '당신네 친척 중에 외가로 먼 친척 되는 사람이 당신이 불쌍하게 산다는 것을 알고 이것을 사서 보냈다. '고 하면서 쌀가마를 내려놓고 온다구요. 그리고는 뭐라고 물어 볼 사이도 없이 그냥 돌아 나오는 거예요. 그래야 잊어버리는 겁니다.

하나님이 그렇잖아요? 그렇게 살려 준다구요. 살려 주려고 하는 거예요. 원수의 자식에게 복을 빌어 주는 거라구요. 그 마음을 갖고 행동을 하면 다 메워져요. 한번 해봐요. 그말이 가당할 것 같아요, 가당치 않겠어요? 「가당할 것 같습니다. 」 해보라구요. 그것이 제일 빠른 길이에요. 기도할 필요 없다구요.

김일성도 마찬가지예요. 내가 만나러 가서 좋은 예물도 갖다 주고 이러니까, 싹 누그러지는 거예요. 진심으로 주려고 갔으니까 원수의 감정이 없는 거예요. 그는 나에게 원수의 감정이 있을지 모르지만, 나는 없다구요. 그러니까 그의 마음에 내 사정이 째까닥 들어오는 것입니다.

그것이 뭐냐 하면, 새까만 원판 같은 데라구요. 햇빛이 비쳐 가지고 딱 찍히는 겁니다. 그거 지울 수 없다구요. 그렇기 때문에 내가 보고 싶다고 자꾸 그러는 거예요. 그들 부자끼리 만나면 언제나 내 얘기가 나온다나? 그 아들이 효자거든. '내가 문선생을 모시고 이제 가야겠구나!' 하고 생각하는 거예요.

그런데 김장송이 좀 둔해요. 외교 능력이 없습니다. 기쁘면 기쁜 표정이 되고, 슬프면 슬픈 표정이 된다구요. 스파이가 되려면 기쁠 때 슬픈 표정을 할 줄 알아야 하고 슬플 때도 기쁜 표정을 할 줄 알아야 되는데, 그런 훈련이 안 되어 있다구요. 지금 선생님이 그것을 어떻게 훈련시키나를 생각하고 있어요. 정서 표시를 반대로 할 줄도 알아야 된다 이거예요. 그런데 이 사람은 좋으면 '좋다!' 하고, 웃는 것도 '하하하…!' 하면서 고개를 들고 이런다구요. 그런 것을 다 고쳐야 된다구요. 이제부터 훈련을 좀 해봐요. 「예. 」 저거 보라구. 여자가 소리는 얼마나 커! '예!' (웃음)

남자들 백 명 가운데 여자 혼자 와 가지고 '예!' 해도 지지 않을 거라구! (웃음) 그 소리가 얼마나 커요? 그것을 배워야 돼요. 이럴 때는 '네에!' (작게) 해야 돼요. 체격이 좀 크지만, 이렇게 해야 듣기 좋다구요. 그래야 돼요. 그런 정서적인 표출도 다 잴 줄 알아야 된다구요. 임자는 그런 경험이 없지? 「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