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집: 참된 식구가 되자 1965년 12월 07일, 한국 춘천교회 Page #305 Search Speeches

7년노정의 의의

그렇기 때문에 우리들은 서로 단합하고 협동하여 공동으로 보조를 맞춤으로써 한꺼번에 탕감할 수 있는 조건을 세워야 합니다. 이것이 통일교회 식구들의 사명입니다. 그래서 우리들은 ‘행동통일’ ‘이념통일’ ‘심정통일’을 부르짖는 것입니다. 이런 통일이념은 오늘날에 있어서 지역과 환경이 다를 지라도 행동적인 면에서는 전체를 한꺼번에 탕감할 수 있습니다. 그러기에 이 3년노정에 있어서 선생님이 수고할 때는 여러분들도 수고해야 하며, 선생님이 고생할 때는 통일교회 식구 전부가 고생해야 됩니다. 식구들이 고생하고 선생님이 고생하면, 하나님이 여기에 보조를 맞추어 주실 것이며 그러한 역사적인 수고의 대가로 지난날을 탕감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3년노정과 4년노정의 의의라는 것을 여러분은 똑똑히 알아야 합니다.

이 가운데 슬픔이 있다 할진대 그것은 개인의 슬픔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슬픔은 우리 전체의 슬픔이요, 하나님의 기쁨은 우리 전체의 기쁨입니다. 따라서 우리 개체의 기쁨도 전체의 기쁨으로 이어지는 하늘땅의 기쁨이라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세계 통일교회 신도들의 생활은 별개의 생활이 아닙니다. 행동적으로 이념적으로 심정적으로 일치된 자리에 있기 때문에, 좋아해도 같이 좋아하고 슬퍼해도 같이 슬퍼하고, 울어도 같이 울고 십자가를 져도 같이 지는 입장에 서야 됩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하나님이 역사를 통해 넘어가고자 하시는 탕감적인 기간을 단축시키자는 것이 이 7년노정이라는 사실을 여러분이 알아야 합니다.

이 7년노정이란 어떠한 노정이냐? 참된 식구와 참된 형제가 되어 참된 부모와 더불어 탕감의 기간을 넘어가는 노정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여러분이 아무리 홀로 있더라도, 하나님의 염려를 대신할 수 있어야 하고, 어떤 것을 책임진 사람이 있다 할진대 그 책임자의 염려를 대신할 수 있어야 하며, 혹은 교회면 교회 전체의 염려를 대신 책임질 수 있는 입장에 서서 전체 목적을 위해 역사적인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 도상에 서셨던 예수님의 대신자가 되어야 합니다.

만일 예수님 당시에 참다운 형제가 있었다면 그 형제는 예수님과 같이 십자가를 져야 했습니다. 또한 참다운 부모가 있었다면 그 부모 역시 십자가를 같이 져야 했습니다. 예수님은 그와 같은 입장에서 십자가의 길을 가셨지만, 지상에 있는 예수님의 형제나 혹은 제자들이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를 지고 가지 못했기 때문에, 지금까지 수많은 사람들이 개인적으로 가정적으로 혹은 세계적으로 전부가 갈라져 나온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한입니다. 그러니 여러분들은 이것을 몽땅 종합하여서 예수님의 동생이 되어야 하고, 예수님의 가족과 친척이 되어야 합니다. 만일 그 시대에 예수님의 형제가 십자가의 길에 동참했더라면, 그때 하늘땅을 중심하고 전식구가 가정적인 십자가를 탕감하였을텐데, 그것을 못했기 때문에 오늘날까지 이스라엘 민족 모두가 개인적으로 그런 십자가를 지게 되었고 가정이 갈라지는 고난의 길을 거쳐 나온 것입니다.

그러면 끝날에 우리 통일교회는 어떻게 해야 되느냐? 영육을 합한 실체를 가지고 예수님의 제자로서 혹은 예수님의 동생으로서 십자가를 져야 하며, 더 나아가서는 민족을 대신하고 국가를 대신하여 십자가의 고개를 넘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세계적으로 하나의 국가적인 승리의 터전을 마련할 수 있고, 또 그것으로 인해 세계가 십자가를 지지 않고 넘어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들은 개인적, 종족적, 민족적, 국가적인 노정을 걷는 데 있어서 전체가 행동을 일치하여, 죽어도 같이 죽고 살아도 같이 살고, 기뻐도 같이 기뻐하고 슬퍼도 같이 슬퍼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예수님에게 부활의 기쁨이 주어지면 그때 동참한 사람들도 승리의 기쁨을 함께할 수 있으며, 예수님이 승리하면 그때 같은 입장에 있던 자들도 그 자리에 동참할 수 있습니다. 그런 노정을 거치지 않으면, 전체가 국가의 기준을 넘어갔더라도 앞으로 오는 사람들은 개인적인 십자가, 가정적, 종족적, 민족적, 국가적, 세계적인 십자가를 다시 지고 가야 됩니다.

오늘날 우리 통일교회에서는 식구라는 명사를 가지고 부모를 중심으로 하여 참된 식구와 참된 형제의 인연을 갖추기 위해서 같이 울고, 같이 싸우고, 같이 십자가를 지고, 같이 승리할 수 있는 길을 가자는 것입니다. 이것이 7년노정입니다.

그러면 참다운 효자 효녀와 참다운 형제는 어떤 사람이냐? ‘형님을 수고시키지 않기 위해서 내가 십자가를 지겠다. 부모를 수고시키지 않고 내가 부모 대신 십자가를 지겠다. 혹은 통일교회 식구를 고생시키지 않기 위해서 내가 나서겠다. 내가 민족의 십자가를 대신 지겠다’고 하면서 큰 책임과 큰 십자가를 먼저 지겠다고 하는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이라야 비로소 형제가 될 수 있고 하나님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참다운 아들딸의 승리의 기반을 닦아 나온다는 것입니다. 즉 내외적으로 모두 승리의 기반을 닦는 사람만이 참다운 아들딸이 될 수 있는 것이요, 참다운 형제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2천년 동안 내적으로 기반을 닦아 왔고 외적으로는 재림의 이념을 남겨 놓으셨습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다시 오시는 주님도 내적인 기반을 닦고 외적인 기반을 닦아야 하는데, 그 내적인 기반을 닦는 것이 3년노정이요, 외적인 기반을 닦아서 종결짓는 것이 4년노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