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8집: 우리들의 소원 1986년 10월 26일, 한국 본부교회 Page #313 Search Speeches

최고의 자리- 계신 하나님도 대상이 -으면 기쁨이 -어

자, 최고의 자리에 올라가 눈을 부릅뜨고 버티고 앉아 있댔자 거 무슨 재미예요? 남자 혼자 턱 버티고 앉았으면 거 재미있겠어요, 없겠어요? 재미있겠어요, 없겠어요? 「재미없습니다」 재미없다고 할 때는 문제가 달라집니다. 욕심도 달라진다는 겁니다. 재미있다고 할 때는 점점 파고들어간다는 겁니다. 끝까지 올라가도 재미가 없어요. 밥 먹을 재미가 없고, 볼 재미가 없고, 만질 재미가 없고, 냄새 맡을 재미가 없고, 웃을 재미가 없고, 잘 재미가 없고 무엇이든지 재미가 없습니다.

그렇게 되면 세계 최고의 꼭대기에 올라가서 뭘해요? 그건 더 큰 사고지요. 큰 사고라는 겁니다. 그런 욕망이 왜 우리에게 주어졌느냐 이겁니다. 이걸 알아야 돼요. 하나님도 혼자 있으니까, 내가 최고의 자리에 올라갔어도 재미없는 거와 마찬가지로 하나님 혼자 있어 가지고 재미가 있어요? 재미있어요, 없어요? 「없습니다」 아무리 전지전능한 하나님이고, 아무리 잘났다고 뻐기는 하나님이라도 재미가 있을 게 뭐예요, 혼자.

하나님은 눈이 있겠어요, 없겠어요? 「있습니다」 코는? 귀는? 얼굴은? 손은? 발은? 「있습니다」 결국은 사람과 같아요. 인격적 신입니다. 인격적 신이니 사람과 같아요. 지·정·의를 갖춘 인간과 같아야 된다는 겁니다. 오늘날 기성교회 목사들은 이런 얘기를 안 하지요? 모르지요? 하나님 자신도 재미가 없으면 못 살아요. 하나님이 재미 없으면 뭘해요? 잠만 자지. (웃음) 저나라 영계는 잠이 필요 없다구요. 시간 공간을 초월하는 세계예요.

자, 이거 재미없이 천년 만년 살아 있으니 행복하겠어요, 불행하겠어요? 최고의 자리에 있지만, 재미가 없으면 그 하나님 불행하겠어요, 행복하겠어요? 어디 대답해 보라구요. 불행하겠어요, 행복하겠어요? 「불행합니다」 왜? 「재미가 없으니까요」 왜 재미가 없어요? 대상이 없기 때문에. 꽃도 대상이 없으면, 꽃이 딱 되어…. 꽃이 이렇게 흔들흔들해야 재미가 있지요. (행동으로 해 보이심) 이거 가만있지 않고 이쪽 갔다가 왜 또다시 와요? 재미가 있으니까. 대상이 없으면 재미가 없는 겁니다.

재미를 좋아하는 하나님의 심정세계…. 기성교인들이 '문 아무개라는 사람이 말했는 데 하나님이 무슨 재미를 좋아하노' 이런다구요. 이런 목사들은 죽어 자빠져야 돼요. 꺼져야 돼요. 일찌기 꺼져 버리라는 겁니다. 이치에 맞지 않는 놀음을 해서는 안 되는 겁니다.

인간은 최고의 욕망을 가졌기 때문에 하나님을 상대하게 돼 있어요. 여러분도, 조그마한 아가씨들도 하나님 상대하고 싶지요? 물건을 사더라도 하나님의 집에서 사고 싶지 그 가까운 옆 동네에 가서 사고 싶지 않을 거라구요. 멀더라도 하나님의 집에 가서 사고 싶지…. 대상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얘기 하다 시간이 벌써 40분이 지나갔구만. 자, 이제 그만하면 정지작업이 다 됐다구요.

하나님도 절대적으로 대상이 필요해요. 이의 있어요? 대상 중에 무슨 재미? 종합적 재미, 통일적 재미. 여러분들은 어떤 재미를 원해요? 분파적 재미를 원해요, 종합적이고 연합적이고 통일적인 재미를 원해요? 연합과 통일은 어떻게 달라요? 어떠한 재미를 원해요? 연합적 재미예요, 통일적 재미예요? 「통일적 재미요」 통일적 재미는 뭐예요? 주체성을 지니는 겁니다, 본질을 통해서. 내가 동기가 돼 가지고 다 좋게 되는 겁니다. 좋은 재미를 보더라도 내가 동기지, 피동체가 아닙니다. 연합적 재미라는 것은 서로서로 상대되는 겁니다. 통(統) 자는 거느릴 통 자예요. 그래 어떤 것을 좋아해요? 통일적 재미를 좋아해요, 연합적 재미를 좋아해요? 「통일적 재미」 어째서? 하나님이 그런 것을 좋아하시기 때문에.

그럼 재미는 무엇을 중심삼은 거예요? 축구경기 한다, 마라톤 대회 한다, 그거 한편에서는 재미있게 보고 있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죽을 지경이지요. (웃음) 그거 뜀박질하는데 다나까든가 누구든가? 일본에 무슨 선수? 다나까든가? 뛰는 거 보니까, 나도 옛날에 뛰어 봤지만 여기서 쉰내가 난다구요, 다리도 아프고. '벼락맞을 자식이지, 어떤 녀석이 이런 놀음을 했어?' 마라톤이고 무엇이고 욕을 하며 뛴다구요. 그런 생각이라도 해야 뛸 수 있지 그냥 뛰었다가는 못 뛰는 거예요. 원수를 갚아야 한다고 욕이라도 해야 빨리 뛴다는 거예요. (웃음) 두 시간 20분 가까이 뛰는데 무슨 재미로 뛰겠어요? 나 죽으러 간다, 살려고 간다, 누구 만나러 간다, 이렇게 해야 피곤도 덜하더라 이겁니다. 내가 마라톤도 해봤다구요. 말하지 말라고 기침이 나는구만. 빨리 그만둬야 되겠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