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8집: 인류의 새로운 장래 1975년 05월 06일, 한국 대전 충무체육관 Page #113 Search Speeches

인간은 이상형을 상대로부터 보충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자, 보자구요. 참된 사랑의 부모는 어디에 있느냐? 이 공식대로 적용해봐요. 참된 사랑의 부모란 계시기를 아들딸을 위해서 있다고 하는 분이요, 살기를 자기를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아들딸을 위해서 사시는 분이요, 죽는 데에도 자기를 위해서 죽는 것이 아니라 아들딸을 위해서 죽을 수 있는 분입니다. 이것이 참된 부모입니다. (박수) 이것이 참된 사랑의 부모, 이것이 참된 이상의 부모, 참된 행복의 부모, 참된 평화의 중심으로 설 수 있는 부모라는 사실을 우리는 미처 몰랐습니다. 이제 이와 같은 원칙을 중심삼고 인륜사회가 움직여야 한다 하는 것을 우리는 너무나 잘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그 다음에 이 공식을 부부지간에 적응하여 볼 때 이상적 남편은 어떤 남편이냐? '내가 태어나기를 아내인 당신을 위해서 태어났소' 하는…. 부인들 그럴 거라구요. 결혼식을 딱 끝내고 '당신 지금까지 이십 몇 세 청춘시대까지 어떻게 자라 왔소' 할 때,'어떻게 자라오기는…, 당신 만나기 위해서 자라왔지' 하면, 부인의 입이 해사해져요. 그렇지요? 그렇다는 거라구요.

그렇기 때문에 참된 남편은 아내를 위해서 태어났을 뿐만 아니라, 위해서 사는 거라구요. 참된 아내를 위해서 사는 거라구요. 그뿐만이 아니라, 아내를 위해서 죽을 수 있는 그러한 남편이라야 참된 사랑의 주인으로서의 남편이요, 참된 이상의 주체로서의 남편이요, 참된 행복과 평화의 주체로서의 남편임에 틀림없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 없는 것입니다. (박수) 또, 반대로 아내도 마찬가지예요. 남편만이 아니라 그 아내도 마찬가지예요.

자, 이런 공식을 알았습니다. 그러면, 내가 하나 물어 보자구요. 여러분이 아는지 보자구요. 여기에 남자 되시는 분들이 많이 오셨는데, 남자분들은 '내가 대전에서 이만한 권위를 가졌고, 이만한 자격을 가졌으면 어디에 가든지 내가 부끄럼이 없다' 이렇게 자기 스스로 태어난 존재의 권위 의식을 가지고 당당히 살아 나갈 것입니다. 그렇지만 그 남자의 근본을 파 보게 될 때, '도대체 남자가 왜 태어났어?'라고 묻게 된다면 뭐라고 대답하겠어요? 생각지 않는 사람이라면, '뭐 그런 말을 다 물어 보는 거야? 남자가 남자를 위해서 태어났지' 그렇게 답변하면 이것은 천리원칙에 위배된다는 사실을 이 자리에서 통고하는 바입니다.

남자는 태어나기를 남자 자신 때문에 태어난 게 아니라구요. 태어나게 된 동기가 남자에게 있는 게 아니라 여자에게 있다구요. 여자들은 기뻐서 쓱 웃고 있구만요. 남자가 아무리 덩치가 크고 잘났다고 자랑을 한다 하더라도 그 남자가 태어난 동기가 남자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여자 때문에 태어난 거라구요. 또, 그 반대되는 여자도 아무리 잘나고, 아무리 미인이라 하더라도, 아무리 남자를 보기 싫어한다고 하더라도 그 싫은 남자를 위해 태어났다는 걸 알아야 된다구요. 여자가 태어나게 된 동기가 어디에 있느냐 하면, 여자 자신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구요. 여자는 남자 때문에 태어났다구요. 남자가 없었더라면 여자가 태어날 필요가 없는 것이요, 여자가 없었더라면 남자가 태어날 필요가 있어요, 없어요? 없는 거라구요. (박수)

이러한 근원을 확실히 해 가지고 이 순리적인 천리에, 공식에 적합하게 하는 데 있어서 비로소 새로운 이상의 현현이 가능하다는 결론은 있을 수 있으되, 그저 덮어놓고 두루뭉실 해 가지고는 모든 해결을 볼 수 없다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남자는 생기기를 미식 축구 선수처럼 어깨가 크다구요. 또, 여자는 어때요? 아래 부분이 커요. 오늘 버스를 타고 오는데 좁은 자리에 떡 앉는데 말이예요. 남자가 둘이 앉으면 밑에 구멍이 생겨 주먹이 들락날락하지만, 남자들 사이에 여자를 뚝 박아 놓으면 어때요? 딱 맞지요? 이것은 서로서로 상대적인 존재의 이상형을 보충할 수 있게 된 사실을 말하는 것입니다. 남자는 남자로서의 존재 가치가 여자에게 있기 때문에 여자를 위하고, 여자 때문에 살고 여자 때문에 죽는 데 있어서 이상적 부부가 현현한다는 것은 이론적으로 여러분이 부정할 수 없다고 보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