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1집: 세계여성해방선포와 가정정착 1992년 06월 21일, 한국 한남동 공관 Page #304 Search Speeches

가정은 남자와 -자가 정착할 수 있" 제1기점

남자 여자가 만난 곳이 가정입니다. 나라에서 만나지 않았고, 세계에서 만나지 않았습니다. 어디에서 만나느냐 하면, 가정에서 만난 거예요. 어머니 아버지도 가정에서 만나 부부가 되어 가정을 이어받는 거라구요.

가정에서 만나는데 무엇 중심삼고 만났느냐 이거예요. 돈 중심삼고 만난 게 아닙니다. 사랑 때문에 만나서 사랑길을 찾아가는 것입니다. 안 그래요? 결혼을 무엇 때문에 하는 거예요? 돈 때문에 하는 거예요? 그러면 지식과 권력 때문에 하는 거예요? 돈과 지식과 권력이라는 것은 별 게 아닙니다. 결혼 자체가 가정에 정착하는 것이요, 그 가정은 남자 여자가 정착할 수 있는 제1기점이요, 제1기지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 가정의 무엇 중심삼고 정착하느냐 하면, 제일 귀한 것, 하늘땅을 주고도 바꿀 수 없는 것을 중심삼고 정착하는 거라구요. 그것이 인간에 있어서의 최대의 행복입니다. 그걸 몰랐습니다. 이것을 잃어버렸으니 행복이 없는 것이요, 희망도 없는 것입니다. 오로지 절망뿐이라고 보는 거라구요.

그렇기 때문에 제일 귀한 것을 중심삼고 남자 여자가 정착할 수 있는 제1기지가 가정이고, 그 가정을 이루기 위해서 결혼을 하는 것이다 이거예요. 그러면 결혼을 해서 뭐 하느냐? 남자의 갈 길이 어디고, 여자의 갈 길이 어디냐 할 때, 바로 사랑길을 찾아 따라간다 이거예요. 간단한 것입니다. 남자 마음대로, 여자 마음대로 가는 것이 아니라 사랑의 길을 따라가야 되는 것입니다.

그 사랑길이 어디를 통하느냐 하면 본원지와 통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될 거 아니예요? 사랑이 그 본원을 중심삼고 흘러가서 잎과 가지 모양이 됐지만, 그 줄기가 되고 뿌리가 될 수 있는 근원지는 하나밖에 없는 것입니다. 사랑의 근원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가지를 찾고 뿌리를 거쳐 순환운동을 해야 됩니다. 그래서 가정의 이상이 완성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자기 독자적인 가정만이 아니라 연합적 기준에서 모든 잎과 가지와 관계를 맺고, 심정적으로 유대 맺는 데서 이상사회, 이상세계가 있다 하는 논리가 이론적으로 가능하다 이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가정이 정착을 하려면 어디로 가야 되느냐 하면 사랑길을 찾아가는 것입니다. 사랑길은 뭐냐 하면, 참된 남자의 사랑과 참된 여자의 사랑입니다. 이것이 효자의 길이요, 충신의 길, 성인의 길, 성자의 길이다 이거예요. 간단한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날 역사시대에 타락한 세계에 있어서도 주류적인 이 길이 하늘의 뜻임을 악마도 알기 때문에 그 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