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4집: 통일신앙의 중심 1986년 04월 25일, 한국 수원교회 Page #255 Search Speeches

가장 먼저 자신의 몸 마음이 하나되어야

「통일기반 확보를 위해서 청년회와 대학생의 조직을 맡고 있습니다. 국제정세로 본 한반도의 남북통일에 관해서 좀 듣고 싶습니다」 그것보다도 임자의 몸 마음을 통일하는 것이 더 바뻐. (웃음) 남북이 통일되기 전에 임자의 몸 마음이 통일 안 되면 남북통일이 된 세계라도 상관이 없어요. 세계가 하나돼도 상관이 없다구요. 제일 문제가 자기라구요. 그렇기 때문에, 선생님이 그것을 잘 알았기 때문에 '우주주관 바라기 전에 자아주관 완성하라'는 표어를 쓴 거예요.

자기가 문제입니다, 자기가. 물론 남북통일도 해야지요. 그건 선생님이 해야 할 일이고 자기들은 몸 마음이 하나되는 사람이 되는 거예요. 자기가 자기를 사랑하면서 좋아할 수 있어야 됩니다. '야, 너는 참 착하구나. 너 얼굴이 참 훌륭하다. 손이 참 훌륭하구나. 발걸음도 훌륭하다. 내 몸뚱이도 훌륭하고 심정도 훌륭하구나'라고 자기가 자기를 찬양할 수 있어야 돼요. 자기가 알 거든요? 누구보다도 잘 안다구요.

누구보다도 명재판장이 나예요, 나. 다른 데서 재판받을 필요 없어요. 명재판장이 나라구요. 하나님은 다 갖추어 줬어요. 명주인이 나예요. 다 알고 있다구요. 모른다는 말은 성립이 안 된다구요. 마음이 다 알고 있는 거예요. 마음이 거짓말 하나요? '네 이놈, 너 거짓말 할래?' 한다구요. 그 얼굴을 보게 되면 '아! 장하다. 장한 아무개야' 하고 자기가 자기 결판을 내릴 수 있는 자기를 발견해야 된다구요. 자기 발을 만져 가면서 '수고한 발이지' 해야지요.

그렇기 때문에 공적인 면에 흠을 남기고 상처받으면 상처가 전부 다 위안의 대상이 될 수 있는 자기를 발견하고 자기를 만들어 나가는 거예요. 내 입은 이제 늙었을망정 '이 입이 얼마나 수고했노! 이 눈이 얼마나 수고했노!' 이래야 됩니다. 자기를 보고 그렇게 칭찬할 수 있는 자기가 되어 있어요? 그렇지 않으면 세계를 사랑하더라도 그 사랑은 다 싫어한다는 거예요. 세계가 다 싫어하는 거예요. 왜 싫어하겠어요? 그렇게 사는 사람은 망하지 않아요. 아무리 감옥에 갖다 가두어 두더라도, 거기에 철창이 가로막으면 막을수록 그건 몇천 배 몇만 배 손해배상을 받는다구요. 악의 세계가 그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왕창 들이 맞는다구요. 천벌을 받는 거예요. 그러니 탕감법이라는 것이 있게 되는 거예요.

거 뭐야? 학생이야, 뭐야? 「대학생입니다」 대학생이 여기 와서 무슨 질문하노? 통일교회에 언제 들어왔어? 「조금 아까 들어왔습니다」(웃음) 응? 통일교회 교인도 아니면서 그러누만. 「모태신앙입니다」 모태신앙? 통일교회 모태신앙이야? 이 녀석, 기성교회 모태신앙인 줄 내가 아나? 「원래 부모님께서 통일교회 다녔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다니게 되었습니다」 못된 신앙이야? 「모태신앙요」 (웃음) 그러면 모태신앙이 아니지.

「선생님께서 마음과 몸이 하나되는 인격형성을 해야 된다고 하셨는데요, 그렇게 하려면 뭐가 제일 문제가 되는지 한번 말씀해 주십시오」 죽으라구! 죽어요! 죽은 체하라구요. 응? 저 발바닥에 자꾸 밟히라구요. 높은 데 올라가서 몸 마음 하나되게 할 수 있는 길이 없어요, 내가 알기로는. 천하에 높은 마음 가지고 올라가게 되면 하나되는 길이 없어요. 밟혀야 돼요. 선생님도 높아질까봐 하나님이 지금까지 40년을 발로 밟아 버린 거예요. 밟아 버리니 자꾸 높아지려는 것이 짓이겨져 가지고 하나되는 거예요.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잘 알겠습니다」 삼천리반도에 돌아다니던 저 옛날의 뭣인가, 김삿갓처럼. 욕을 먹고 밟히고 천대받으면서 다녀야 되는 거예요. 그러면서도 그걸 다 소화할 수 있고 그걸 다 기쁘게 소화할 수 있는 자기 자신을 발견해야 됩니다.

지금 저 보통 세상에서 생각할 때, 전부 다 몸 마음이 하나되는 데는 좋은 자리에서 편안하고 잘먹고 잘살면 좋겠지 하는 거예요. 그것들은 지옥 가야 돼요. 지옥 가야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은 죽고자 하는 자는 산다고 했어요. 반대예요, 이게. 역설적인 논리를 통해서 살고자 하는 자는 죽는다 이거예요. 응? 너희 집안 식구가 원수라 했어요. 누구보다도 날 더 사랑하라고 했다구요. 그것이 전부 다 제일 반대의 자리에 들어가라는 거예요.

참다운 애국자가 되려면 그 적들 앞에 생명을 걸고 나서야 됩니다. 생명을 걸고 나서게 됨으로 말미암아 그 국민들이 애국자라고 부른다구요. 생명을 아끼는 사람은 애국자가 못 되는 거예요. 자기 생명을 던져 버리고 하늘 생명과 바꾸어야 돼요. 그래서 죽고자 하는 자는 살고 살고자 하는 자는 죽는다 했지요? 그래서 역설적인 논리가 성립되는 거예요.

현재 몸과 마음이 갈라진 상태에 있으면 더 좋은 자리에서 절대로 하나될 길이 없어요. 영원히 없다구요. 내려가야 됩니다. 이게 갈라져 가지고 있는 것이 말이예요, 올라가면 점점 더 벌어지지요. 더 교만한 거예요. 이것을 내쫓아야 됩니다. 내쫓아 좁힘으로 말미암아 엑스 와이(XY)가 되는 거예요. 왼쪽 끝이 바른쪽으로 오고, 바른쪽 끝이 왼쪽으로 와야 돼요. 지금까지는 선한 것이 바른쪽에 서야 될 텐데 왼쪽에 와 있고 악한 것이 바른쪽에 있는 거예요. 내몰아야 됩니다. 몰아야 된다구요. 몰아 가지고 이건 쫓기고 쫓기고 해 가지고 왼쪽 것이 바른쪽까지 올 때까지 참아야 됩니다. 반대로 높아져야 된다는 거예요. 반대가 없어지면 이 기반은 그 자체가 반대를 다 받았으니 올라간 그 자리에 맞먹는다는 거예요. 알겠어요?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