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3집: 하나님의 심정권을 상속하는 길 1988년 02월 21일, 한국 한남동 공관 Page #329 Search Speeches

공산당을 이기려면 공산당을 알고 이론적으로 물리쳐야

앞으로 남북총선이 벌어지게 되면 교수들은 전부 다 이북에 있는 교수들을 소화해야 돼요. 이론투쟁에서 지면 안 됩니다. 대의원들은 대의원을 중심삼고 이론투쟁에서 지면 안 되는 거예요. 흡수 소화해야 됩니다. 공산당 조직이라는 것은 지금 경제문제뿐만 아니라, 모든 것이 사상을 중심삼은 체제로 돼 있어요. 교수니 대의원이니 공무원이니 할 것 없이 전부 그 체제 위에 서 있다구요. 사상무장을 딱 해 가지고 통일된 체제 위에 서 있다 이겁니다. 명령을 내리면 한 사람도 자유 선택이고 무엇이고 없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사상을 중심삼고 완전히 체제화된 그들과 대치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남한 자체는 그것이 없어요. 사상 기준도 없지만 체제화도 안 돼 있습니다. 단일 체제가 안 돼 있다구요. 여기는 야당 여당이 돼 가지고 군대도 잡동사니고, 공장도 잡동사니고, 교수도 잡동사니라구요. 그러나 이북은 체제화돼 있어요. 이북은 사상을 중심삼고 딱 결속돼 있습니다. 김일성이는 그 사상체제에서 유물론의 종주와 같이 됐어요. 김일성이가 하나님이예요, 하나님. 김일성 말이면 무엇이든 가능치 않은 것이 없다고 합니다. 완전히 단일체제의 사상을 중심삼고 그 위에서 절대적인 행동권을 장악하고 있다구요. 행동을 제재할 수 있는 능력이 없어요. 그러한 체제에 우리가 대처해야 되는데, 그러한 능력이 없다는 거예요. 대한민국에는 그것이 없어요. 이북은 군대나 모든 것이 그 체제를 중심삼고 달려 들어가는데, 대한민국은 그게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선생님이 지금 생각하는 것이 국민연합을 중심삼고 여기에 대처할 수 있는 체제를 만들어 이 체제를 중심삼고 사상적 기준에 있어서 북괴를 능가할 수 있는 철두철미한 신앙화운동을 하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고 북괴와 싸운다는 것은 말이 안 됩니다. 여러분들은 공산당을 간단히 생각하면 안 돼요. 거기에서는 상관이면 부하들에게 마음대로 합니다. 상관에 대해서는 불평이 없는 겁니다.

그들에게는 독보회가 있어요. 독보회라는 것은 노동신문을 이용한…. 거기에 발표된 것이 정당을 중심삼고 발표된 모든 것의 교재입니다. 그걸 모르면 안 됩니다. 직장에서 토론할 때는 아무때 아무때에 노동신문에서 제시한 정치의 방향성에 대해 그룹 비판을 해야 된다구요. 그걸 안 하면 안 되는 거예요. 독보회가 끝나자마자 뭘하느냐 하면, 체제가 약화될까봐 매일같이 단속하는 거예요. 그 단속하는 것이 뭐냐 하면 자아비판이라는 것입니다. 비법적인 행동이라든가, 자기를 위주로 한 것으로 당의 절대권을 침해하는 것이 있으면 즉각 심판을 받아야 하는 겁니다.

그러한 모임에서 비판을 할 때에는 비판 요건을 많이 제시한 사람이 주도권을 잡습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예」 어느 부처의 누구 누구는 이렇고 저렇고…. 그건 환경적으로 직장이나 모든 생활권 내에서 정보망을 가지고 샅샅이 조사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 아니고는 그러한 실증을 들면서 보고할 수 있는 내용을 갖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건 체제를 장악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 아니고는 각 부서 전체를 파악할 수 없기 때문인 거예요. 그렇게 해 가지고 당의 절대권을 침해하는 모든 악질적 요소를 비판해 가지고 제거시킨다 이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서로가 독보회의 제시 조건을 찾는 거예요. 그때는 독보회장이 책임자이기 때문에 거기에는 장관이고 뭐고 아무도 없어요. 독보회 책임자가 절대권자예요. 어떠한 장관이라도 이러이러한 사실이 들어와 있으니 보고하라고 할 때, 거짓말을 했다가는 즉각 처벌받는 거예요. 조사는 무슨 조사, 그냥 쳐내는 거예요.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언제나 그런 체제를 중심삼고 무시무시하게 서슬이 퍼래 있다구요. 그래서 공산국가 체제 내에서 생활을 해보지 못한 여러분이 공산당과 함부로 싸우겠다는 것은 무모한 일입니다.

그들은 방향 감각을 중심삼고 결정한 것은 생명을 걸고 격파해 나옵니다. 그걸 못 하면 책임자들은 벌써 감옥에 가는 거예요. 책임 완수를 못 하게 될 때는 책임 추궁을 당한다구요. 거기에 불신하든가 불만적인 무슨 요소가 있으면 즉각 쳐냅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통일교회처럼 잘못해도 용서해 주고…. 그런 것은 안 통한다구요.

그러한 공산당과 대치하고 있기 때문에 통일산업에서 노사분규를 일으킨 사람들은 전부 사상을 검토해야 합니다. 그러니 그들을 참여시켜서는 안 됩니다. 그들을 계속 기업에 참여시키는 날에는 통일산업도 언제든지 노사분규가 계속되리라는 걸 알아야 돼요.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아예 탈퇴시켜 버리면 모르지만 일하게 하는 날에는 문제가 계속된다구요. 그때는 너무 늦습니다. 그들은 협박공갈하고 죽이는 거예요. 나가서는 온데간데없이 어떻게 되는지 모르는 거예요. 그렇게 행동한다구요.

그리고 공산당들이 숙청하는 데는 공산당의 중요 책임자들이 숙청을 하는 게 아닙니다. 제일 가까운 사람을 통해서 합니다. 아버지를 숙청하는데 아들을 통해서 하는 거예요. 공산당은 살부회(殺父會)라는 것이 있어요. 진짜 골수분자 당원이 되기 위해서는 부르조아 아버지가 있으면 그 아버지를 죽여야 합니다. 그렇지 않은 사람은 당원이 못 돼요. 골수분자 당원이 못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 살부회라는 것이 있다구요. 간단히 생각해서는 되지 않아요. 그야말로 생사를 걸고 해야 된다는 걸 알아야 됩니다.

지금 중공이나 소련 공산당이 저렇게 무너지는 것도 자체로써 무너지게 안 돼 있습니다. 체제가 잘못되어 있기 때문이예요. 이론 체제가 잘못됐다는 것입니다. 이제 노동력에 의한 생산시대는 지나갔습니다. 오토메이션(automation;자동화) 시대가 됐기 때문에 잉여가치설은 근본적으로 깨져 나가는 거예요. 그렇게 근본 문제가 동요되기 때문에 무너지게 돼 있어요. 그러니까 앞으로 그런 교육을 담당할 부서가 필요합니다. 알겠어요?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