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집: 소생의 환희 1970년 03월 13일, 한국 통일산업 (구리시 수택리) Page #318 Search Speeches

새로운 나로 소생하기 위한 근본문제

이제 여러분들은 지금까지의 모든 의식을 초월해서 하나님과 관계를 맺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과 관계맺을 수 있는 범위가 얼마나 클 것인가? 만일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시기 전에 생각을 하시던 경지에 도달하게 되면 그 범위는 무한점에 접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온 세계를 포괄하고도 남을 수 있는 바탕으로 하고 새로운 자각을 일으키는 것이 창조의 출발이고 소생의 원점입니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한다' 라는 결정적 기준을 세우시고 인간을 소생시켰던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도 무한한 경지를 추구하는 자리에서 `나는 이렇다'할 수 있는 자각 기준을 세우고 체계적인 말씀을 통하여 `나 자신은 이렇게 해야 된다'는 결정을 지어야 합니다. 거기서부터 새로운 제2의 내가 소생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기반에서 자신을 발견하고 이러한 기준에서 자신의 존재의식을 느끼게 되면, 그때의 자신은 지금까지의 자신의 모습과 다릅니다. 즉, 거기에서 하나님께서 생각하시는 입장에 동참할 수 있는 관념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지방에 전도 나가서 말씀을 전하게 될 때에 자기도 모르는 말이 나오는 것을 경험했을 것입니다. 사람의 몸은 마치 텔레비젼이나 라디오와 같아서, 공명될 수 있는 상대적인 여건만 갖추게 되면 반드시 파장을 받아 공명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공명하려면 그 파장에 완전히 주파수를 맞출 수 있는 속성을 갖추어야 됩니다. 그래야 공명되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들 자신에게 그런 경지, 다시 말하면 순수하고 깨끗하고 고요한 경지에 이르겠다는 마음의 자세가 필요한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하나님께서 창세 전에 생각하셨던 그 관념과 일치될 수 있는 경지에 들어가게 되고, 거기서부터 하나님의 관념의 파장이 자신에게 찾아와 자신이 거기에 공명하게 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자신이 공명적인 요소를 갖춘 본질에 통하게 된다면 공명적인 결과가 반드시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이러 입장을 자각하여 하나님께서 바라시는 우주 창조의 목적관을 갖고 나서게 된다면, 이 사람은 실체 세계의 역사에 있어서 새로운 인물이 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말씀의 배후, 즉 말씀의 바탕이 되어 있는 하나님의 생각권내를 어떻게 추구해 들어갈 것이냐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오늘날 우리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문제입니다.

여러분이 지금까지 말씀을 들었으면 들은 그날부터 말씀대로 행동해 나가야 됩니다. 통일교회면 통일교회의 원리말씀을 중심삼고 통일교회에서부터 복귀노정을 따라 움직여 나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말씀의 배후에 있는 하나님의 생각을 체휼하여 말씀이 중심을 잡고 설 수 있는 자리에서부터 출발해야 됩니다. 그런데 그런 내용을 갖추어 하나님과 관계맺는 자리가 아니라 하나님과 간격을 두고 한 단계 떨어진 입장에서, 즉 하나님과 관계맺지 못한 입장에서 전도를 나가기 때문에 돌아오게 되면 환희를 느끼는 것보다도 오히려 감소감을 느끼고 실적이 저조함을 느끼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은 오래 못 가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창조의 법도, 즉 창조과정을 보아도 하나에서 둘을 창조할 수 있는 인연이 되어서 둘이 창조되었을 때에 하나님께서는 보다 큰 기쁨을 느꼈습니다. 하나를 창조했을 때의 기쁨보다도 둘을 창조했을 때의 기쁨이 크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자신이 전한 말씀을 통하여 감동 받는 실체를 보았을 때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듯이 기뻐하며 그 실체들을 대할 수 있겠습니까?

여러분 스스로가 갖추고 있는 실력 기반을 중심삼고 말씀을 전하고 나면 점점 감소감을 느끼게 됩니다. 그것이 가면 갈수록 환희의 세계로 발전되는 것이 아니라 점점 끝을 바라보는 입장에 부딪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다가 맨 나중에는 자신을 가눌 수 없는 경지에 다다르게 됩니다. 자기가 지금 그런 경지로 가고 있다는 것은 본연의 자세, 즉 그 당시의 말씀을 시작하시던 하나님의 생각과 일치된 자세를 갖추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필연적으로 그런 귀결점에 이르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기에서 문제가 뭐냐? 말씀을 들고 밖으로 나가기 전에 말씀을 안고 말씀의 내면을 찾아 들어가서 하나님의 마음 바탕에 일치되기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그런 다음에 그것을 바탕으로 실천할 수 있는 분야에 나가 움직여야 합니다. 이렇게 열이 움직이게 되면 그 열은 열로 소모되는 것이 아니라 백에 해당할 수 있는 실체적인 권한을 창조하는 창조능력의 역사로 연결되어 나갈 것입니다.

예컨대 발전소에서 전기를 일으켜 송전소를 통해 가정으로 보낼 때 전구까지 선이 연결되어야만 언제든지 빛을 낼 수 있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여러분도 근원에 접선되지 않고는 힘을 발휘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근본문제는 근원과 어떻게 연결되느냐 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우리에게 가장 큰 문제가 되는 것은 하나님의 심정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타락한 인간은 하나님의 심정과 일치될 수 있는 결과적 입장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떠나서 하나님과 배치되는 자리, 하나님과 상극되는 자리에서 일치점을 모색하는 입장에 있습니다. 그러면 어디에서 하나님과 일치할 것이냐? 말씀에서 일치해서는 안 됩니다. 즉 말씀만 일치되는 것이 아니라 말씀의 근원이 되는 마음에서부터 일치되어야 합니다. 이것이 이제부터 여러분이 추구해야 할 문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