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0집: 장자권 탕감복귀 1986년 02월 09일, 한국 한남동 공관 Page #186 Search Speeches

원수를 자기 친동생 이상 사'하" 운동을 해야

그렇기 때문에 미국 같은 데서는 레버런 문을 '자이언트(giant;거인)'라고 하더라도 누가 거부할 사람이 없어요. 학계로부터, 그 범위가 얼마나 넓어요. 학계로부터, 신학계로부터, 그다음엔 교계로부터, 재향군인으로부터, 문화계로부터, 상업계로부터, 공업계에 이르기까지 얼마나 방대하게 많이 했느냐 이거예요.

그런 것을 일대에 한 실적을 두고 볼 때에 어느 누가 감히 입을 열어 이렇고 저렇고 평할 수 없는 자리에 섰다는 거예요. 그 말은 뭐냐? 그 높은 자리에 이미 올라가 있다는 것입니다. 자기들이 미칠 수 없는 자리에 있기 때문에 존경 안 할 수 없는 거라구요. 또 자기들이 선생님 앞에 나오면 머리를 안 숙일래야 안 숙일 수 없어요. 자기도 모르게 머리를 숙이게 된다는 거예요.

요전에 드 보그라브의 부인도 와 가지고 하는 말이 선생님을 보면 떨린다는 거예요. 그 사람은 워싱턴 가에서 상원의원들이나 대통령 옆에 앉아 가지고도 조크(joke;농담)하고, 백악관에도 마음대로 드나들고, 미국의 최고의 정상급들을 만나는 것도 전화 한 통으로 마음대로 하는 사람이예요. 그런데 여기에 와 가지고 선생님을 보든가 사진을 척 대하면 마음이 떨린다는 거예요. 참 이상하다는 거예요. 선생님한테 뭐가 있다는 거예요. (웃으심) 이상하다는 거예요. 그게 자기 마음이 아니예요.

내가 딱 자리잡으면 뼛골에서 쑥 기운이 빠진다는 거예요. 자기도 모르게 기운이 빠진다는 겁니다. 그런 뭐가 있다구요. 그렇기 때문에 해먹는 거예요. (웃음) 그 근처에 앉아 가지고 뭐 큰소리하나요? 쓰윽 하더라도 벌써…. (몸짓으로 흉내내심) 그런 뭐가 있다구요. 함부로 할 수 없는 뭐가 있다는 거예요. 선생님 보면 다 그렇지 않아요? 안 그래요? 「그렇습니다」

제일 가깝지만 제일 무섭지요? 「예」 그래요. 그런 뭐가 있다구요. 제일 가까운 분인데 제일 무섭다구요. 마음대로 뭐 아무렇게나 얼마든지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마음대로 할 수 없다 이거예요. 세상 같으면 자기가 마음대로 주무를 수 있고, 주물러 주고도 남을 수 있는 입장에 있는데도 불구하고 선생님을 주무를 수 없다 이거예요. 그래서 이것 해먹는 거예요. (웃으심)

그것은 타고나야 돼요. 타고난 것은 돈 주고도 못 사는 거예요. 그것은 선조로부터 이어받은 보화지요. 수천만 대(代)의 은덕을 쌓은 그 은덕의 열매를, 선생님의 시대에 와서 딱 맺혀 떨어지는 그 보화를 쥐는 거예요, 천품적으로.

내가 고단하면 맛사지 해주는 사람이 있는데 그 맛사지하는 사람이 하는 말이 자기가 수만 명을 맛사지했는데 선생님 몸은 처음 만나는 몸이라는 거예요. 하나님이 창조한 이 세상 역사 가운데 걸작으로 창조한 몸이라는 거예요. 그런 얘기를 하더라구요. (웃음) 그 사람은 그것을 아는 거예요.

험한 사람을 보면 발도 크고 손도 큰데, 선생님의 손발을 척 보니까 고생을 안 할 분이라는 거예요. 이렇게 귀한 몸을 갖고 태어난 사람이 고생을 해서는 안 된다는 거예요. 자기가 생각해도 고생해서는 안 될 양반이 고생을 했다는 사실이 이상하다는 거예요. 그건 탕감복귀를 몰라서 그렇지요.

그렇잖아요? 선생님 다리가 얼마나 작아요. 또 곱지요? 싹 보면 말이예요. (웃음) 그렇다구요. 그래, 많이 움직이지 않고 살 수 있는 몸이예요. 손도 그래요. 손도 작지 않아요? 손도 작고, 그렇다는 거예요. 다 그렇게 귀하게, 귀골로 태어난 거라구요.

그런 사람이 일생 동안 아이구…. 이래 고생, 저래 고생, 내가 뭐 팔년 풍파를 다 겪으면서도 지금까지 죽지 않고 살아 나왔으니, 이것도 기적이지만 말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