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집: 통일교인의 자세 1970년 09월 13일, 한국 수원교회 Page #288 Search Speeches

통일교회가 어떤 교회인지 확실히 알라

재미 있는 얘기가 있어요. 옛날 선생님이 일본 동경에서 공부를 마치고 돌아올 때, 21년 후에 다시 보자고 기도하고 건너왔습니다. 그 뒤 21년 만에 다시 일본에 갔었지만 그때는 일본 천황도 내게는 원수였습니다. 그래서 일본을 때려잡기 위해 지하운동을 하면서 공산당과 한패가 되어서 합동작전을 한적도 있습니다. 별의별 짓을 다 했습니다. 선생님의 꽁무니에는 언제나 형사들이 따라다녔습니다. 내가 한국에 나오게 되면 그들이 한국에 미리 전화를 해서 아무개가 지금 한국 어디에 간다고 연락을 합니다. 이래 가지고 선생님이 정거장 개찰구를 나오면 원치 않는 사람들이 와 가지고 지금 오시냐고 합니다. 그런 일을 지금까지 해 왔습니다.

나라를 사랑하지 못하는 사람이 어떻게 하늘을 사랑할 수 있겠어요? 선생님이 그런 사상을 가졌기에 거지놀음까지 하면서 별의별 일을 다 한 것입니다. 우리 동지들은 관동에 가서는 국경을 넘기 위해 짐 싣는 열차에 거꾸로 매달려 15시간 이상을 타고 다니는 놀음을 했습니다. 오늘날 통일교회의 식구들은 통일교회 역사가 어떠한 배후를 가졌는지 알아야 되겠다는 겁니다. 여러분이 먹고 살던 그 시시한 누더기 짜박지, 그 판에서 그냥 놀아나고 그냥 거기서 출발해서 삼킬 것이 아니라 근본적으로 개조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점에서 볼 때, 하나님 앞에 고마운 것은 가인적인 세계가 있는 것이요, 가인적인 국가가 있는 것이요, 가인적인 단체가 있는 것이요, 가인적인 가정이 있는 것이요, 가인적인 개인이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고마운 것입니다. 그렇지요? 오늘날 세계로부터 개인에게 이르기까지 이것이 일목요연하게 평면적인 권으로 나열되어 있는 것이 20세기의 현재의 세계입니다.

세계는 지금 민주와 공산으로 갈라져 대결하고 있고, 모든 주권국가는 전부다 안팎으로 분립되어 야당과 여당으로 갈라져 있습니다. 또, 야당에도 주류와 비주류가 있으며 여당 역시 주류와 비주류가 있습니다. 전부다 가인 아벨의 형태를 갖추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것이 망하게 하기 위한 것입니까, 흥하게 하기 위한 것입니까?

이것을 반드시 하나 만들어야 하겠습니다. 그래서 통일교회가 그 일을 해 나왔습니다. 우리가 하나되게 만들어야 되겠어요, 안 만들어야 되겠어요? 여러분들은 하나되었어요? 안 되었어요? 안 되었으니 두들겨서라도 만들어야 합니다. 반드시 만들어 달라고 하게 되어 있습니다. 천년 제사를 드려서라도 하게 되어 있습니다. 내가 전부 다 가르쳐 주면 그렇게 하는 것입니다. 뭘 모르기 때문에 얼간이가 되어 가지고 망신당하고 흐지부지하는 것입니다. 그것 가르쳐 주면 좋겠지요? 여러분은 도둑놈보다도 욕심이 많아요, 하지만 도둑놈이라도 담을 쌓아 놓고 갈 곳이 없도록 만든 다음에 가르쳐 줄 것입니다. 그럴 때가 올 것입니다.

통일교회 원리는 앞으로 학문적인 면에서도 세계사를 움직일 수 있는 기준이 될 것입니다. 학교에서도 우리 통일원리를 연구하지 않으면 안 되게 됩니다. 그런데 여러분같이 형편없는 패들이 와 가지고…. 통일교회가 어떤 곳인지 알아야지요. 유치원인지 대학인지 알아야지요. 마치 유치원생을 대학원에 갖다 놓아도 유치원 정도로밖에 모르는 격입니다. 그러니 기가 막히다 이겁니다. 내가 생각을 해도 철부지한 여러분을 데려다 놓고 통일교회 선생님이라고 큰소리를 치고 있으니 기가 막힙니다. 학박사들을 데려다 놓아도 시원하지 않을 텐데 말입니다. 그들이라면 당장 일 시켜먹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건 어디서 빌어먹던 찌꺼기들만 모여 가지고….

선생님이 방향을 제시하면 오순도순 따라서 움직일 줄이나 알면 좋겠는데 그 주제에 그것도 못하겠다니…. 벼락을 맞는다는 거야. 벼락 맞을래요, 안 맞을래요? (웃음) 벼락을 맞으면 큰일난다는 거예요. 못난 모습이라도 벼락 맞으면 안 됩니다. 병신 자식이라도 자식이라는 명사가 붙었으니 죽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선생님이 그걸 가르쳐 준 것입니다. 참부모니 무엇이니 자식이라는 내용을 내가 가르쳐 주었는데 오히려 그것이 고질입니다. 병신 아들이라고 해서 없애 버리겠어요, 죽여 버리겠어요? 그러면 우리 부모는 불쌍한 부모니 부모가 고생하기 전에 내가 고생을 맡아 가지고 병신 학춤 추듯이 학춤 추는 노릇이라도 대신하겠다는 마음을 가져야 될 텐데 그것도 못 하겠어요? 그래 가지고는 비료통에도 못 들어 간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이러한 것을 알고 가야 할 길을 가야 합니다. 선생님은 이러한 문제를 중심삼아 가지고 40평생을 고생하면서 걸어 나왔고, 일생을 이 문제를 놓고 지금도 싸워 나가고 있는 것입니다. 치열한 투쟁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자고 있을지 모르지만 통일교회는 발전하고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 광산에서 구멍을 뚫는 착암기라는 기계가 있지요? 그와 마찬가지입니다. 여러분은 잠을 자고 있지만 그 일을 하고 있습니다. 구멍을 뚫어 가지고 거기에다 다이나마이트를 집어 넣는 것입니다. 이번에 수택리 수련소를 짓는 것도 내가 코치를 한 것입니다. 전부다 꿈도 꾸지 못했는 데 한 달 이내에 지은 것입니다. 이제는 심지를 달아 놓고 내가 거기에 불만 붙이면 터지게 되어 있습니다.

그 일로 2천만 원이 도망갔지만 2천만 원이 무슨 문제가 됩니까? 몇억을 한꺼번에 몰아 오려면 2천만 원 정도는 훅 불어 버릴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아요? 사나이가 가는 길이 그런 것입니다. 몇 천년 동안 공을 들여서 모은 재산을 한번 웃음으로써 일시에 흘려 버릴 수 있는 배포가 사나이에게는 있어야 됩니다. 그러나 선생님은 손해나는 작전을 하지 않았습니다. 봐요, 선생님의 생김새가 어떻게 생겼나. 눈을 보라구. 허술한 데가 있나?

그렇기 때문에 통일교회 문선생을 따라가는 여러분들은 행복한 사람들입니다. 아무리 봐도 행복한 사람들입니다. 비록 욕은 좀 먹고 부사스럽기는 하지만 행복하다는 것입니다. 봄바람이 불게 되면 산불도 나는 것입니다. 그런 부작용이 벌어지는 것이 결코 나쁜 것이 아닙니다. 정상의 코스를 걸어가면 여름이 곧 오는 것입니다.

봄이 아무리 좋다고 해도 봄으로 끝나면 그건 망하는 것입니다. 그렇지요? 봄이 가면 여름이 와야 됩니다. 마찬가지로 여름도 그냥 여름만으로 끝나면 망합니다. 가을도 그냥 가을로 끝나면 망합니다. 여름 다음에는 가을이 오고, 가을 다음에는 겨울이 와야 됩니다. 이렇게 춘하추동의 사계절을 거쳐야만 사방성을 갖춘 모든 요소가 배합되고 완전한 형태를 갖출 수 있는 것입니다.

한국 사람은 사계절을 다 살아 보았기 때문에 북극에 가서 산다고 해도 얼어 죽지 않습니다. 남극은 물론 세계 어디를 가더라도 그렇다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한국의 기후는 세계 기후의 표본입니다. 그러니 여러분들은 거적을 뒤집어쓰고 살더라도 한국에 태어난 것을 고맙게 생각해야 됩니다. 알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