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집: 견고한 기반 1970년 04월 26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00 Search Speeches

공고한 기반 위해 서야 할 통일교인"

오늘날 여러분은 삼천만 민족을 대신한 사람들입니다. 삼천만 민족을 대신한 남자면 남자, 여자면 여자인 여러분들은, 이 민족 전체를 대신한 하나의 기반 위에 설 수 있는 자신을 얼마나 동경했습니까? 여러분은 삼천만을 사랑하는 데 있어서 어떠한 중간적 입장에 설 것이 아니라, 공고한 기반 위에, 즉 하나님이 출발할 수 있는 기점에 서야 합니다. 그리하여 삼천만을 책임지고 싸워 나가겠다고 해야 합니다. 그런 사람을 뜻에서는 필요로 하는 것입니다.

그러한 사람들이 연결되어 가정을 이루고, 그 가정들이 연결되어 종족이 편성되고, 그런 종족들이 연결되어 하나의 민족이 편성되었다 하면, 그 민족을 통해서 비로소 새로운 세계가 하나님의 뜻과 더불어 힘차게 펼쳐 나가게 될 것입니다. 이런 문제를 두고 볼 때도 공고한 기반 위에 선 자아가 얼마나 필요하다는 것을 여러분이 느껴야 되겠습니다.

예수님 때까지의 4천년 역사를 하나님의 섭리의 뜻을 중심삼고 볼 때, 그 역사는 요동하는 역사였습니다. 일정한 정착점을 잡지 못한 역사였다는 것입니다. 하나의 반석으로서 공고한 터전이 되지 못하였기 때문에 인간은 거기에 두 발을 딛지 못하였고, 그럼으로 말미암아 행동하는 모든 것이 역사 앞에 새로운 모색방안이 되지 못하였고, 그 시대를 좌우할 수 있는 기반 위에 서지 못했던 것입니다.

그러한 입장에서 그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서 오신 분이 예수님이신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사명이 2천년 후인 지금까지 연장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오늘날 대한민국이면 대한민국을 중심삼고 그 사명을 재차 수습하여야 할 책임을 느끼고 그 책임을 수행하겠다는 무리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 그 무리는 얼마나 심각하겠습니까?

오늘날 세계 정세는 요동하고 있습니다. 국가적인 운명도 요동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정세 가운데에 있는 국가와 세계를 수습하여 그것을 기점으로 공고한 터전을 만들 수 있는 개인이나 가정, 혹은 종족이 이 시대에 나타난다면 거기에서부터 새로운 세계는 창건된다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럴 수 있는 `나'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그러한 나를 바라고 나오셨기에 하나님의 뜻은 우리 자체가 없어서는 이룰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 뜻을 이룰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하나님은 반드시 그 사람에게 닻을 내릴 것입니다. 하나님은 정지라든가 또는 시발의 동기를 그 터전 위에서 찾을 것입니다. 이러한 것을 두고 볼 때 우리는 견고한 기반 위에 서야겠습니다. 견고한 기반 위에 선 개인, 견고한 기반위에 선 가정, 견고한 기반 위에 선 종족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떤 무리가 그러한 기반 위에 서는 종족이 되어야겠느냐? 오늘날 우리 통일교인들이 되어야겠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기반 위에 서는 민족도 우리가 되어야 되겠습니다. 또 그러한 기반 위에 서는 국가도 제3차 이스라엘의 사명을 감당하여야 할 대한민국이 되어야 되겠습니다. 그러니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려면 어디까지나 견고한 기반 위에 선 개인으로부터 시작해야 됩니다. 그런 개인이 되려면 `내가 행동하는 것은 틀림없는 행동이요, 말하는 것도 틀림없는 말이다. 그러므로 내 말과 행동은 역사를 대신한 것이니 내 말을 믿고 내 행동을 보고 따라와야만 역사적인 모든 문제가 해결되고 결정될 수 있다' 할 수 있는 신념 위에 선 개인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 자리에서 하는 말은 일시적인 말이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가 그럴 수 있는 결과로 나타날 때까지 지속할 수 있는 말이 되어야 합니다. 행동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렇게 나아가는 과정에 있어서는 `아무리 어려운 문제가 있다 하더라도 견고한 기반 위에 선 우리에게는 그것이 문제되지 않는다' 하는 입장에 서서 나아가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 통일교회도 이런 입장에 서서 나아간다면 우리가 가는 길이 아무리 어렵다고 하더라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 어려움이 우리가 서 있는 견고한 터전 이상의 자리가 아닐진대 우리는 거기에 굴하지 않고 기필코 승리의 결과를 다짐할 수 있습니다. 이런 문제는 우리 각자의 책임으로 해결되는 문제라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합니다.

예수께서는 믿음이 약한 자에게 권고하기를 `믿으라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할 일이 없느니라'고 하셨습니다. 여기서 `믿으라'는 말씀은 막연하게 믿으라는 것이 아닙니다. 공고한 기반 위에 서고 반석 위에 서서 흔들리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러한 기반 위에서 누구의 간섭이나 침범에 좌우되는 입장에 서지 말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