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5집: 집합한 우리들 1971년 06월 13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76 Search Speeches

절대 불평할 수 -" 종

주인이 가라고 할 때는 기쁜 마음으로 가라구요. 주인이 가라고 하면 가야지요. 자기가 좀 어렵고 고통스럽더라도 주인이 가라고 할 때 가야 주인의 동정을 받고 다시 회생할 수 있는 길이 있지, '나 안 가겠어요. 내가 뭘 잘못했어요?' 해 가지고는 어림도 없다는 것입니다. 가라고 할 때 감사한 마음으로, 섭섭함을 넘어서 감사한 마음으로 간다면 후에 주인이 다른 사람을 데려다 써 보고 그런 사람이 없게 될 때 자기를 다시 부르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야 그럴 수 있는 길이 있지, 주인이 가란다고 툴툴하고 분풀이하는 사람은 그것으로 마지막입니다.

그러나 아들은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탕자라도, 아들의 이름을 가지면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다르다는 거예요. 그게 달라요. 그렇기 때문에 종의 신세를 가리고 나서야 됩니다.

오늘날 천사장의 피를 받은 우리 인간은, 원수의 인연을 벗어나지 못한 우리 인간은 이런 부정적인 요건을 중심삼고 절대 순종, 절대 복종의 길을 거치지 않고는 종이 못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양자도 못 되는 것이요, 아들도 못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느 정도 순종해야 하느냐? 종에게 자식이 있는데, 주인이 그 자식을 팔아먹겠다고 하더라도 종은 그 명령에 순종해야 합니다. 주인이 종의 자식을 팔아먹더라도 종은 '세상에 그런 법이 어디 있느냐'고 항의할 수 없어요.

미국 같은 나라가 아프리카의 흑인들을 잡아다가 노예로 부리고 팔아먹는 것을 보면…. 복귀도상에 있어서 그렇게 분풀이하는 일면이 있다는 거예요. 그러면 한 민족이 왜 그렇게 세계적인 축복을 받았느냐? 하늘편에서는 그럴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그 민족이 축복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떠한 종이 되어야 되느냐? 주인은 주체적인 입장에 서 있기 때문에, 종의 아비를 팔아먹고, 종의 어미를 팔아먹고, 종의 자식새끼 다 팔아 먹더라도 종은 그 주인 앞에 충성을 다해야 됩니다. 그래 가지고 종의 때가 지나고, 양자의 때가 지나고, 아들의 때가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그들을 종취급하다가는 들이 얻어맞는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의 백인이 잘못하다간 흑인한테 당할 날이 올 것입니다. 이렇게 되는 거예요. 지금 미국이 그런 입장으로 간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복종하는 데는 얼마만큼 복종해야 되느냐? 에덴 동산에서 종이 무엇을 가졌느냐? 아무것도 안 가졌다 이거예요. 그러므로 종에게 주인이 '네 자식을 다오' 하면, 줘야 되겠어요, 안 줘야 되겠어요? 여기에는 이의가 있을 수 없습니다. 감사한 마음으로 '잡아먹겠으면 잡아먹고, 팔아먹겠으면 팔아먹고…' 해야 합니다.

통일교회 교인들은 그런 사상을 아직도 안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종뿐만 아니라 종의 자식까지도 팔아먹겠으면 팔아먹고 마음대로 하시옵소서. 주인이여, 고생을 시키시려면 고생을 시키시옵소서. 그럼으로 말미암아 종의 자리에서 수난을 받고 있는 종의 세계의 수많은 무리들을 당신께서 사랑하시고 동정하실 수 있는 길이 열린다면 내 즐거이 하겠습니다' 할 수 있는 마음을 가진 사람이라야 이 세상을 보던 입장을 떠나서 하늘의 세상을 맞이할 수 있는 것이지, '내가 이렇게 돼서 분하다'고 해 가지고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나를 이렇게 해주시니 감사합니다. 내가 그들을 대신함으로 말미암아 그들을 구해줄 수 있는 길을 열겠습니다'고 하는 종의 입장에 서지 않고는 복귀가 안 되는 것입니다.

선생님은 아직까지 불평불만을 배우지 못했습니다. 이것은 하면 안 되는 것이거든요. 하라면 하고, 가라면 가야 되는 것입니다. 종은 자기 아들딸을 팔아먹어도 좋고, 아내를 팔아먹어도 좋고, 남편을 팔아먹어도 좋다고 해야 합니다. 이것이 탕감입니다, 탕감. 알겠어요? 주인이 자기 자식을 데려다가 때리든 죽이든 분풀이를 하든 불평하지 말아야 됩니다. 또 아내를 데려다 죽이든 분풀이를 하든, 혹은 남편을 데려다 죽이든 분풀이를 하든 불평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래야 된다는 거예요.

그것을 본래 사탄이 가지고 있었어요? 도둑질한 것입니다. 그러니 주인이 와서 어떻게 하든 무슨 상관이냐 하는 입장에 서야 된다는 것입니다. 노골적으로 말하면, 여러분, 자기 아들딸을 하나님께서 데려간다고 불평할 수 있겠어요? 자기 아내를 빼앗아다가 팔아먹고는 '이 녀석아, 너는 물러가라' 해도 불평할 수 있겠어요? 불평해서는 안 됩니다. 선생님도 불평할 수 없는 것이 많아요. 그러한 과정을 거쳐 이 땅 위의 종을 대표하여 탕감노정을 가는 무리가 있어야 된다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