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3집: 우리의 가정 1981년 05월 03일, 한국 본부교회 Page #175 Search Speeches

주체적 대상을 "구하" 인간의 욕망

내가 나를 통일교회 문선생이라고 해요. 뭐 자기가 자기를 선생이라고 하니 거만한 말 같지만, 아이구, 그 문선생이라는 말은 힘들다구요. 내 자체는 힘든지 몰랐지만 문선생이 문선생 자리를 지킬 때까지는 참 힘들었다구요. 그런 의미에서 이건 개인적인 명사가 아니고 공적인 명사니, 나는 공적인 가치를 누구보다도 가르치는 대표자이기 때문에 그런 입장에서 나 대해서 문선생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기분 좋아요, 나빠요?「좋습니다」

그래 가정에서도 아버지가 아버님이라고 하지요? 자기가 아버님이라고 하는 말은 공적 책임을 하고 났을 때 하는 말이예요. 그거 좋다는 거예요. 여기 다 아버님들이라구요, 아버님들. (웃음) 뭐 군왕에 대해선 군왕님하고 님자를 붙이지요? 그건 뭐냐 하면 공적 책임을 다 했다는 것입니다. 왕도 왕 자신이 '왕' 그런 것보다도 '왕님' 이렇게 님자를 붙인다구요. 또, 박사 할 때도 박사님! 윤박사는 '윤박사님' 이렇게 말할 줄 알아야 된다구요. 그게 얼마나 멋지냐 이거예요. '윤박사' 하는 것보다도 '윤박사님이 가라사대' 할 때는 권위가 있다구요.

그런 의미에서 이 통일교회 문 아무개는 '문선생님이 말하기를' 이렇게 말한다구요. 그렇게 말할 때 귀맛이 나쁘지 않지 않지 않지요? (웃음) 나빠요, 좋아요?「좋아요」그래 좋지요. 않지 않지 않다 할 때는 뭐예요? 좋은 거잖아요? 나 모르겠구만.

목이 쉬었으니 이젠 물 좀 먹고 합시다. (웃음) 다 같은 처지인데 뭐 흉볼 것 없지요. 사람은 노골적이고 솔직한 게 좋은 거예요. 난 그렇다 구요. 속에는 검은 무슨 보따리 감춰 놓고 겉으로는…. 나 그런 것 싫어 한다구요. 욕하고 싶을 때는 뭐 여자들에게도 그저 '이 쌍년아' 한다 구요. (웃음) 이 공석에서 그러면 내가 실례인 줄 알지만 할수 없다구요. 올바로 교육하려면 쌍년 소리라도 해 가지고 호년에 패스해야 호(好)년이 돼요. 좋을 호(好) 자 호년. 쌍년에 패스를 완전히 해야만 좋은 년이 되는 거예요. (웃음) 나쁜 사람을 완전히 패스해야 좋은 사람이 되는 거예요. 그런 의미에서 나는 쌍년이란 말을 나빠하지 않습니다. 쌍년은 지극히 좋은 말이다 이거예요.

자, 그러니까 통일교회 문선생이 하는 말과 여러분이 생각하는 사회적 제도에서 보는 말의 투가 다르고, 방향이 다르고, 해석 내용이 다르니 여기 처음 오는 사람은 나한테 벼락 맞고 돌아가기 일쑤다 이거예요. (웃음) '저렇게 무례(無禮)한 사람이 있을까?' 하겠지만 내가 무례할 게 뭐예요? 무례할 것 같으면 세계에 이름 높은 무례한 문 아무개가 됐게요? 내가 인간들 앞에는 무례하다 하지만 하나님 앞에는 유례(有澧) 한 사람이다 이거예요. 사탄 앞에는 지긋지긋하게 무례한 사람이고, 하나님 앞에는 멋지고 사나이답고 유례를 갖춘 사나이다 이거예요.(웃음) 자, 이제 그만 했으면 알 거예요.

그러면 나는 혼자 살 수 있느냐? 절대 혼자 살 수 없어요. 내가 아무리 큰 남자라도…. 내가 힘이 세다구요. 옛날 고등학교 다닐 때는 학교 에서 내가 씨름 챔피언이었어요. 내가 못하는 운동이 없다구요. 여기서 지금 내가 벗고 내려가 씨름하더라도 95퍼센트까지 여러분들을 다 쓸어뜨릴 수 있다 이거예요. 내가 60이 넘었다 하더라도, 그만큼 당당한 남자입니다. 세계가 반대하더라도 대담하게 축구의 센터 포워드와 마찬 가지로 딱딱 찰 줄 아는 사나이입니다. 이런 나도 혼자는 못 삽니다. 그래, 가날픈 누가 있어야 돼요? 누가 있어요 돼요?「어머니」여자가 있어야 된다 이겁니다. (웃음)

이번에 우리 '오! 인천'이라는 영화에 나오는 얘기지만, 연합군 총사령관인 맥아더 장군도 자기가 호령하게 되면 천하의 명장들이 그의 명령에 절대 복종해서 행동개시할 수 있는 권력을 갖고 있는데, 그 인천 상륙작전을 앞에 놓고는, 그거 안심이 안 되거든요. 한 시간 내에 252척 이라는 배를 대 가지고 10만 명의 군인을 풀어제껴야 할 텐데, 이거 고민이다 이겁니다. 그러니까 밤잠도 못 자고 자기 부인한테 얘기하는 거예요. 그 맥아더가 고민하다가 부인한테 가서 '나는 오성장군 이지만, 내가 군대에서는 이렇게 이름 높은, 세계의 운명을 짊어진 그런 장군이지만 우리 집에서 오성장군을 지휘하는 것은 당신이요' 하더라구요. 그 당신이 누구예요? 오성장군의 장군이 누구예요? 가냘프게 앉아 있는 뭐예요? 남자가 아니고 여자예요. 그런 멋진 장면이 나온다구요.

그가 오성장군의 장군에게 얘기했지만 마음에 안정이 안 되어 가지고 또…. 옆에 암만 사랑하는 사람이 앉아 있어도 더 큰 사랑의 주인을 맞아 가지고 의논하고 싶어하는 인간의 약함이 있기 때문에,더 큰 목적을 이루기 위해 주체를 추구하는 인간의 욕망이 있기 때문에 맥아더 장군이 옆 방에 들어가서 기도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거 멋진 장면이라구요.

그러니 인간은 혼자 살 수 없다 이거예요. 인생 행로의 길은 혼자 갈수 없다 이거예요. 몇이 가야 돼요? 여러분 노래에도 있듯이 단둘이…. 단둘이면 외롭지 않아요? 넷이 가면 얼마나 좋아요? (웃음) 사랑의 길은 둘이 가는 길이예요. 단둘이 가면서 그냥 가는 것이 아니라구요. 내 앞에 모시고 가야 되고, 내 뒤에 데리고 가야 된다 이거예요. 그래서 사위기대예요. 우리 통일교회에서 말하는 사위기대, 평면적 사위기대- 평면적 사위기대는 여덟 식구입니다- 와 입체적 사위기대를 갖추어야 된다 이거예요.

이래 가지고 사랑의 정도는 평면적인 기대와 입체적인 기대의 접선점인 중앙점이 왔다갔다하지 않는 길이예요. 왜 정도라고 했나요? 정도는요 중앙점이 왔다갔다하지 않고 곧바로 갈 수 있는 길이다 이거예요. 그 길은 절대 하나예요. 절대 하나입니다. 우주의 중심이라는 것은 하나라는 거예요. 아시겠어요?

우리 아가씨들 그 말 듣고 참 좋을 거예요. 아이고, 나도 그런 신랑 얻어 가지고 한번 살아 보면 좋겠다…. 그렇지요? 또, 우리 더벅머리 총각 녀석들, 욕심 많은 도깨비 같은 녀석들도 '아이고, 나도 한번 그래 보면 좋겠다' 그럴 거예요. 그 정도의 감각을 측정할 수 있는 눈과 귀 등 오관을 갖지 않으면 안 된다 이거예요. 그게 문제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