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5집: 본항땅과 조국광복을 위하여 1964년 10월 06일, 한국 전주교회 Page #41 Search Speeches

나라보다 자기 처자를 " 사'해서" 나라를 못 구해

여러분은 청소년이지요? 「예」 통일교인의 연령은 22세라고 봐요, 전국에 있는 통일교인의 평균 연령이. 일본도 그렇고, 미국도 그렇고 다 마찬가지예요. 그거 이상하지요? 하여튼 문제의 모임이다 이거예요.

내가 여러분들 같은 연령일 때에는 이 강토를 붙들고 '수많은 사람은 깊은 잠을 자더라도 나는 깨어서 이 나라 이 민족을 지킨다'고 했어요. 내가 일본에 갈 때 기차 타고 가면서 '이 삼천리 반도 핍박받는 삼천만 민족아, 내가 원수의 나라에 가니 원수의 나라에 가더라도 내 절개를 더럽히지 않으리, 너를 위하는 마음 더럽히지 않으리, 돌아올 때까지 잘 있거라' 하고 서울에서부터 기차를 타고 부산에서 내려, 다시 일본하관에 내릴 때까지 통곡하면서 간 거예요. 내가 떠나게 될 때 이 나라를 내가 진정 사랑했고 이 민족을 진정 사랑했어요. '이 나라의 운명을 하늘과 담판짓고 책임질 수 있는 사람이 누가 있느냐? 내가 떠난다고 서러워하지 말라. 내가 지닌 바의 절개와 내가 너하고 맹세한 것을 잊지 않고 돌아올 그날이 있을 것이어늘, 돌아올 그날, 광복의 기쁜 날이 올 것을 나는 안다' 이런 말을 남기고 갔어요, 여러분들 같은 연령에.

어디 가서 누가 좋은 것을 주면 선뜻 받아 먹지 못했어요. 이 좋은 것이 입에 들어가기 전에 삼천만 민중이 이것을 먹지 못하고, 불쌍한 세계 인류와 선한 사람들이, 원수들의 마수에 걸려 신음의 고개를, 생사의 갈림길에서 신음하고 있는 이런 접경에 놓인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생각할 때에 그들을 위하는 마음으로 복을 빌고 나서 먹은 것입니다. 내가 30이 되도록 내 손으로 옷 하나 못 사 입은 사람입니다. 새 옷을 못 사 입어 봤어요.

오늘날 여러분들에겐 참 세상이…. 돈이 없어 그런 게 아니예요. 나도 사랑받을 수 있는 이런 환경에 태어난 가정의 배후도 있는 거예요. 부모가 돈 주는 것 가지고 내가 호의호식할 수 있는 이런 무엇이 있었다구요. 그렇지만 그걸 다 쓸 줄 아는 사람이라구요. 이러면서 일편단심 민족의 한을 풀고, 이 나라 이 민족의 불쌍한 처지, 왜정 40년간의 이 고개를 어떻게 새로운 고비로 넘어 가지고 복귀섭리의 한 기간으로서 종결짓느냐 하며 싸우는 노정을 거쳐 나가는 거예요. 동으로 서로 다니는 발걸음은 이 민족의 장래를 염려하는 데 있고 세계의 앞날의 운명을 염려하는 데 있었습니다. 여러분들이 그런 것 있어요? 뻔뻔해 가지고 뭐 좋은 것만 있으면 나, 나, 나….

선생님은 그때, 일본 압제 때에 거기 가 가지고 북경 혹은 상해 임시정부와 더불어 연락했어요. 밀사로 식구들을 투입시키는 비밀공작도 했단 말이예요. 왜? 하늘을 입증시킬 수 있는 이 나라가 주권을 잃어버린채 지금까지 신음하고 있는 것을 생각할 때, 나라를 사랑하는 입장에서 내 일신을 아낄소냐! 그런 가운데서 모험도 했다 이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나는 학생 때부터 일본에서 한국으로 나오면 벌써 한국에 또르르 연락이 오는 거예요, 아무개 고국에 돌아간다고. 꽁무니에 친절하게 보고하는 녀석이 많이 따라다녔지요. 또 이 길에 들어온 다음에는 자유당 때부터 내가 떡 부산만 가게 되면 치안부에서 '문 아무개 부산 갑니다' 하는 거예요. 친절도 하지. 좋다 이거예요, 좋다. 누가더 나라를 사랑하고 누가 더 삼천만 민족을 대신하여 선한 입장에 섰느냐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악과 선이 부딪치는 거예요. 부딪쳐 가지고 누가 남아지느냐? 너희들이 나를 삼키려다가 삼키지 못하지만 나는 기어코 너희들을 삼켜 버린다 이거예요. 오늘날 세계 인류를 놓고도 그래요.

오늘날 민주와 공산세계가 통일교회를 삼켜 버리기 위해 아무리 공작을 해도 못 삼켜 버린다 이거예요. 그러나 우리는 공산주의를 삼켜버릴 수 있는 힘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 일본에서 공산주의자들이 많이 들어왔다구요. 미국에서도 그래요. 한국에서는 그 사람들하고 이야기할 수 있는 환경이 허락지 않으니까 못 들어오는 거예요.

어려움이 있더라도 기필코 이 눈에 흙이 들어가기 전에 본향땅을 맞이해 놓고 조국창건의 이념을 만세에 자랑하고 죽을 수 있는 그 한날이 우리의 소원하는 날이요, 우리들의 생애에 맺혀진 그 한을 풀 수 있는 해원성사의 날입니다. 그날을 위해서는 뭐 아까울 게 없다 그 말이예요. 그 길을 나서는 데 있어서 가정이 반대한다면 가정이 문제가 아니에요. 나는 그렇게 생각해요. 뭐가 필요한 것이 없어요, 세상으로 보게 되면. 어머니 아버지가 찾아오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요. 감옥에 있을 때 어머니가 와서 눈물지으면 도리어 '나는 당신이 눈물 흘려서 동정받을 수 있는 그런 시시한 사나이가 아니다. 어머니면 어머니답게 나타나라' 한거예요. 오히려 쫓아 버린 사람이예요. 왜? 지극히 사랑하니까.

우리 형님은 독실한 기독신자입니다. 왜정 때 일본이 망한다는 것을 벌써 계시받아 다 알았어요. 일본이 언제 망한다는 것을 다 알았어요. 선생님과는 통했다는 말이예요. 형제끼리 참 박자가 맞았어요. 또, 그분은 나를 알기를 '우리 동생은 세계를 줘도 바꾸지 않는다' 그랬어요. 왜 그러냐? 하나님이 가르쳐 준 것입니다. 그것은 알아요. 그래서 동생이 무슨 말을 해도, 집을 한꺼번에 다 팔아 가지고 돈을 부치라고 해도 부치게 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믿던 형님을 대해서도 내가 원리 말씀 한마디 못 했다 말이예요. 자기 가정을 더 사랑해 가지고는 나라를 구하지 못하는 거예요. 자기 처자를 더 사랑해서는 나라를 못 구하는 거예요. 천리원칙이 그래요. 만일에 하나님이 자기 아들딸을 사랑했으면 여러분들 구원 받아요? 예수가 왜 죽어요, 왜 죽어? 제일 좋은 것을 주기 때문에 사탄도 머리를 숙이는 거예요. 사탄이 그것을 받으면 사탄이 망하기 때문에 그것을 못 받고 하늘을 하늘로 모셔 나오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