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7집: 고향 1989년 02월 12일, 한국 본부교회 Page #306 Search Speeches

고향은 심정적 재료를 공급받을 수 있" 곳

자, 결론은 그런 거예요. 고향은 모든, 자기가 자람에 있어서 80퍼센트의 원자재를 공급하는, 그 인격을 중심삼은 원자재를 공급하는 데 있어서 심정적 분야다 이겁니다. 심정적 분야를 중심삼고는 고향 이상, 어느 학교, 어느 유명한 대학의 어느 학박사가 되더라도 고향 이상 나에게 남겨 줄 수 있는 심정적 재료를 공급받을 수 있는 곳이 없어요.

왜 그러냐 하면, 고향에는 부모가 있고, 할아버지가 있고, 누나가 있는데 그들의 정서적 관계는 영원을 따라가려고 하기 때문이예요. 일시가 아니예요. 죽을 때까지 그 마음에 품고 간다는 거예요. 그래요, 안 그래요? 「그렇습니다」

남편을 죽은 다음에 잊지 못하는 거예요. 일생 동안, 그 가슴에 녹아 없어지도록 품고 가는 것입니다. 아들딸도 마찬가지입니다. 자기 일족이 마찬가지예요. 그렇기 때문에 정서적인 면에서 오랜 인연을 중심삼고 누구든지 살려고 하는 곳이기 때문에 고향이 귀한 것입니다. 그 귀하다는 것은 정서적인 변치 않는 사랑을 중심삼고 하는 말입니다. 그렇지요? 「예」 안 그래요?

여러분들 일생을 중심삼고 볼 때, 그럼 이 일생이 중요한 것은 부모를 못 가진 사람, 고아원에서 자란 사람은, 고향을 못 가진 사람은 불쌍하지 않느냐? 아니예요. 그건 정서적인 분야예요. 남자면 남자로서 여자를 맞이해 결혼해 가지고 사는 거기서부터 시작하지요, 심정적 생활이. 그렇지 않으면 고아원 생활이라든가 자기 심정의 세계에서 누구에게 신세를 지고 자랐던 거라든가, 그런 모든 전부가 추억의 대상으로 남는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