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총선거 주도세력이 필"하다손대오! 「예」 정동성 체육부장관이 보고한 얘기 좀 해주라구. 「예」 [전교학신문]이 그런 책임을 해야지. 들어 봐요, 북한이 어떠한 곳인지. 여러분들 북한을 만만하게 생각하면 안 된다구요. (손대오 전교학신문 주필이 정동성 체육부장관이 아침에 한남동을 방문하여 자신이 북한에 다녀온 이야기, 북한 선수단이 남한에 왔던 과정과 배경에 대해 아버님께 말씀드린 내용을 보고함) 내가 정장관한테 이야기한 결론이 뭐냐? 북한은 남한에 대해서 군사적인 면에서나 사상적인 면에서 자신을 갖고 있다 이겁니다. 두 면을 다 갖추었다는 것입니다. 이런 입장에서 북한이 남북총선거를 들고 나오면 남한은 어떻게 하겠느냐? 앞으로 북한은 틀림없이 그렇게 나옵니다. 오늘이라도 김일성이 남북총선거를 들고 나오면 남한은 어떻게 하겠느냐 이겁니다. 현 정부가 그것을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준비가 안 돼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완전히, 백발백중으로 밀려나게 돼 있습니다. 그것을 현 정부가 알기 때문에 이것을 보이콧한다 이겁니다. 그러면 남한 국민은 어떻게 하느냐? 현 정부가 그걸 보이콧하더라도 남한 국민들은 그 말을 안 듣습니다. '왜 선거 안 하느냐?'고 데모한다는 것입니다. 김일성하고 한 패가 되는 거예요. 북한이 제의한 그것에 대해서 남한 국민이 똘똘 뭉쳐 가지고 환영할 수 있는 입장에 서는 것입니다. 지금 풍토가 그렇게 되어 들어가고 있습니다. 거기에 선봉적인 입장에 선 사람이 북한 동포들입니다. 이런 실정입니다. 그런 것을 바라보게 될 때, 국민을 어떻게 우리가 컨트롤할 수 있느냐? 그 누군가가 국민 전체를 잡아 가지고, 정당을 초월해서 컨트롤해 가지고 정부의 입장을 이해하면서 국민을 끌었다 당겼다 할 수 있는 힘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러지 않고는 현 정부가 완전히 코너에 몰리는 것입니다. 코너에 몰린 이 정부 가지고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당겼다 끌었다 할 수 있는 힘이 있게 될 때거기에서 정부를 내세워 가지고 전체 남한 국민과 연합할 수 있는 그 누구를 내세우는 거예요. 그런 국민을 대표한 주도적인 힘의 세력 기반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알겠어요? 이렇게 안 하면 완전히 먹혀 버립니다. 이런 실정을 두고 볼 때 이제는 때가 다 됐습니다. 미국도 남북한총선거를 하겠다고 하면 그것을 반대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닙니다. 소련도 그것을 원하고, 중국도 원하고, 일본도 원합니다. 일본은 김일성을 중심삼고 양 나라를 세우겠다는 거예요. 이러한 아시아 정세를 볼 때, 만일 김일성이 결단해 가지고 오늘이라도 남북총선거를 제시하게 될 때는 이것을 피할 길이 없습니다. 미군 놔 두고 하자 이거예요. 이렇게 나올 것이 뻔하기 때문에 대비책으로서 이런 일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