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집: 신앙자의 각오 1969년 11월 30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06 Search Speeches

어느 길이 주봉으로 직행하" 길이냐

어느 길이 주봉으로 직행하는 길이냐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이것을 모르고 사는 인생은 어떤 골짜기나 산봉우리, 혹은 어떤 7부 능선, 5부 능선, 2부 능성의 어느 한 곳에서 태어나 거기서 살다가 가는 인생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사는 것이 내 소원이야. 이렇게 사는 것이 내게는 보람 있는 생활이야'라고 생각하고 생활하는 사람은 결국 그러한 사람밖에 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최고의 산맥을 추구하고 최고의 영봉을 점령하여 거기에서 바라보이는 모든 것을 관조하면서 무한한 가치를 느끼기 위해서는 그 이상을 희망해야 됩니다. 그러면 여러분이 통일교회를 믿고 나오고 있는데, 여기에 뭐가 있습니까? 여러분의 목표는 무엇입니까? 대한민국입니까? 이 목표가 희미하면 안 됩니다. 하나님은 어떤 분입니까? 하나님은 절대적인 분입니다. 그 하나님에게는 절대적인 하나의 기준이 있는데 그러한 하나의 기준 앞에 상대자로서 나타날 수 있는 기준도 하나인 것입니다. 만 우주를 대표한 하나입니다. 둘일 수 없습니다. 그래야만 하나님과 상대적 관계를 맺을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한 절대적인 하늘과 상대적 관계를 맺기 위해서는 싸워야 됩니다. 싸워야 돼요. 그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오늘날 통일교회가 종교를 중심삼고 싸움을 끝낼 수 있느냐? 그런 무엇이 있느냐? 우리가 바라는 신앙의 중심은 싸움을 끝낼 수 있는 자리입니다. 그야말로 절대적인 자리입니다. 절대적인 하나님을 추구하는 데 있어서 하나님이 한 분이시므로 하나의 자리를 추구하는 것입니다. 자기라 둘, 셋 있으면 싸워야 합니다. 거기에는 누구도 못 따라옵니다. 문제는 거기에 있습니다.

오늘날 수많은 교파가 있습니다. 이 수많은 교파 가운데 어떤 교파가 그 절대적인 하나일 것인가. 열 교파 가운데 최고의 교파일 것이냐? 아닙니다. 자그마치 `수많은 교파 가운데 최고다. 나아가서 이 시대 앞에, 더 나아가서 하나님 앞에 최고다' 할 수 있는 교파이어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 통일교회는 그 수많은 교파를 하나로 통일하자고 하는 것입니다.

통일하는 데 있어서 우리가 통일당하는 것이 아니라 통일시키자는 것입니다. 통일시키기 위해서는 상대적 입장에 있어서는 안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싸워야 합니다. 그러면 싸우는 데 있어서 무엇을 가지고 싸울 것이냐? 무엇을 가지고 그 일을 실천해야 하느냐? 말씀을 가지고 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 말씀은 절대자 앞에 상대가 될 수 있는 말씀이어야 하고, 그 인격은 절대자 앞에 상대가 될 수 있는 인격이어야 하고, 그 심정은 절대자 앞에 상대가 될 수 있는 심정이어야 합니다. 그렇지 못하다면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모든 것을 합해서 지니고 나가야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말씀하시고 싶으면 나와 말씀하시고, 하나님이 일하시고 싶으면 나와 일을 하시고, 하나님이 사랑하기고 싶으면 나와 사랑하실 수 있는 자리까지 나가야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하나님은 절대자이십니다. 뭐 시시하게 너도나도, 누구든지 보따리 싸 가지고 끌고 다니면 되는 줄 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