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5집: 메시아와 우리들 1972년 04월 23일, 일본 동경교회 Page #36 Search Speeches

이 세상의 임금은 사탄

시험 답안, 그것은 쓰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러면 메시아가 오시는 목적이 무엇이냐 하면, 사탄세계의 주관권을 잘라 버리고 선의 혈통권을 세우기 위해서이다. 그 선의 혈통권을 세우려 하여도 반대하는 나라가 있을 경우에는, 그 나라 안에서는 혈통권을 세우더라도 침해당한다. 사탄이 주관하는 그 국가권에 있어서는 선의 혈통권을 세운다고 하여도 사탄은 목을 자를 수가 있다.

그것은 그럴 수밖에 없다. 왕자가 적국의 한 가운데에 가서 부부로서 생활한다고 하면 그들은 적국의 포획물이 된다. 그것은 틀림없이 그렇게 되는 거예요. 그러므로 우선 무엇을 해야만 하느냐. 선의 주관권을 획득 해야 한다. 그러고 나서 모든 것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렇게 해야 되는 거예요.

성서의 요한복음 12장 31절에 사탄은 이 세상의 임금이라고 하였다. 그것은 성서를 읽는 기독교인들이 조금만 생각해도 바로 알 수 있다. 어째서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만상계(萬象界) 모두가 사탄의 지휘 아래 들어가 버렸을까. 사탄과 하나님이 언제 싸워 하나님이 지신 것일까. 성서를 아무리 읽어도 하나님이 지셨다는 성구(聖句)는 없는데. 그것이 문제가 된다. 싸운 적이 없으나 결과가 그렇게 되어 버렸다.

만물은 아담 해와의 것이다. 아담 해와를 위해 창조하신 것이다. 창조주의 주관권내에 있어야 하는데 그것을 사탄이 점령해 버렸다. 점령 방법은 무엇이었는가? 하나님의 가장 최고의 이상(理想)의 기점인 사랑을 노렸다. 그것이 문제이다. 사랑의 문제가 아니면 아무 문제도 없다. 그러므로 사탄은 어떤 것일까? 무엇인가? 성서를 읽으면 예수님도 이런 것을 말씀하고 있다. '죄를 범한 경우는 일흔 번씩 일곱 번이라도 죄를 용서해 줘라'고…. 그만한 포용과 그만한 자비심을 가지고 있다면 실로 사랑의 주인공임에 틀림없다. 인간은 그렇게 귀중한 자녀인 것이다. 그 자녀의 친아버지는 하나님인 것이다. 그렇다면 그만큼의 마음을 지닌 하나님이 시라면 어째서 사탄을 원수시하실까. 사탄이 범한 죄를 용서해 주시면 곧바로 좋아지지 않겠나 생각되어진다.

그러나 사탄을 하나님은 지금까지도 영원히 원수시한다. 무슨 죄를 범했기에? 그 죄를 범한 것을 인간은 지금까지 몰랐지만 그것을 용서하시지 않고 있다. 그러므로 예수님이 죄를 일흔 번씩 일곱 번까지라도 용서해 주라고 하신 것은 사탄권내에 있는 사람을 어떠한 희생을 치르더라도 해방하는 그러한 목적이 이루어질 때까지 하라는 말씀인 것이다.

그렇다고 사탄을 용서할 수는 없다. 무슨 죄를 범했는가? 사탄은 사람이 죄를 범한 경우 하나님 앞에 참소해 자신이 있는 곳으로 끌고 간다. 사탄도 죄를 범했다면 그것을 사람이 하나님에게 참소할 경우에는 절대적으로 공적 심판관인 하나님은 사탄 자체를 심판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런 입장에 설 것인가, 서지 않을 것인가 생각해 볼 때, 하나님은 당연히 심판의 자리에 공식적으로 서지 않으면 안 된다. 사탄이 어떠한 죄를 범했는가 하는 것을 참소할 수 있는 그런 자가 지금까지 역사상에 나타나지 않았으니까…. 그것이 문제였다.

지금 살인을 하고, 그 죄가 공적으로 나타나지 않은 이상은 그 죄를 범한 자는 보통 사람과 같은 생활을 할 수가 있다. 그러나 죄를 범한 그 현장을 보고 참소하는 소년 소녀 앞에서도 머리를 숙인다. 경찰에 고발 하려고 한다면 생명을 걸고 그에게 사죄할 것이다. 굴복할 것이다.

인간은 지금까지 사탄이 어째서 사탄이 되었나를 확실히 물랐다. 그것을 우리는 규명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런 내용을 가지고 가르치고 있는 곳이 통일교회이다.

좀 더 깊이 파고들면 일반 사람은 악의 세계, 사탄이라고 하는 것은 본래부터 있다고 한다. 이렇게 되면 이원론이 된다. 이원론이 될 경우 원인이 둘이므로 목적도 둘이 되어야 한다는 것은 이론적인 결과이다. 그러므로 그러한 사탄이 본래부터 있었다고 한다면, 하나님이 인간을 중심으로 하고 이상세계를 꿈꾼다고 하는 것은 넌센스인 것이다. 그것은 사탄이 수천년간 하나님을 참소하며 수많은 인류를 자신의 발판으로 짓밟아 나왔다. 이런 권력 있는 사탄이 본래부터 하나님과 같이 존재했다면 인간이 완성한다는 목적관념을 가질 수 없다. 영계에 가도 타락하지 않는다고 하는 기준을 절대적으로 지닐 수는 없다. 그렇게 되면 하나님은 절대자가 아니다. 상대자가 된다. 상대적 존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