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7집: 야곱노정과 우리의 신앙생활 1973년 05월 27일, 미국 벨베디아수련소 Page #117 Search Speeches

하나님과 일체된 가정을 이룬 야곱 가정

이리하여 21년 동안을 갖추어 가지고 여기에 필요한 모든 것을 하나님이 축복해 주게 되었던 것입니다. 7년이 연장되어 가지고 21년이 된 내용에 대해서는 여러분이 세밀히 잘 알 것입니다. 이래서 21년 동안에 하나님이 야곱에게 라반도 두려워할 수 있는, 라반 자신도 야곱을 방어하지 않으면 안 될 만큼 축복을 해주신 것입니다. 이리하여, 여러분도 알다시피, 3일노정을 중심삼아 가지고 모든 것을 훔쳐 가지고 나오게 된 것입니다. 훔쳐 가지고 나오는데 라반이 야곱을 찾아와서 우상을 가지고 싸우게 된 내용도 여러분이 잘 알고 있는 것입니다.

만약에 레아가 자기 아버지를 동정하여 그 우상이 있는 곳을 가르쳐 주었다면, 야곱의 21년노정은 몽땅 수포로 돌아갔을 거라구요. 다시 말하면, 레아는 자기 아버지 라반을 속였던 것이다 이거예요. 자, 여기서 보게 된다면, 재미 있는 것은 야곱이 자기 아버지를 속이고 야곱의 처 레아도 자기 아버지를 속였다는 것입니다. 그 속인 목적이 자기의 이익을 위해서였다면 안 된다는 거예요. 어디까지나 하나님을 위하고 하나님의 사람을 위해서 그런 일을 했기 때문에, 그것이 복귀노정에 있어서 필요한 조건이 된 것을 우리는 알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야곱을 중심삼고 레아가 자기 아버지를 속이면서까지도 나왔다는 것은 레아가 야곱과 완전히 하나된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이들 부부라는 것은, 야곱 가정의 형성이라는 것은 역사 시대에 없는 것으로 이것이 새로운 가정의 출발이라고 우리는 규정할 수 있다는 거예요. 이래 가지고, 라반의 딸이 아버지 라반과 하나 안 되고 야곱과 하나됨으로 말미암아 야곱이 가진 모든 물건을 비로소 그냥 그대로 소유할 수 있는 입장에 나가게 된 것입니다. 그것은 마치 아담 가정에 있어서 아담과 해와가 하나님을 속인 것과 같습니다. 아담과 해와가 하나님을 속였는데, 즉 자기 부모를 속였는데, 복귀노정에 있어서 아버지를 속인 딸과 아들이 만났다는 그 기준이 야곱가정이 되는 것입니다.

만약에 레아가 반대해 가지고 라반과 하나됐다면 어떤 일이 벌어졌겠느냐? 모든 것이 수포로 돌아간다는 거예요. 갖고 있는 물건도 그렇지만 딸려 있는 아들딸까지도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만약에 둘이 갈라졌다면 아들 대해 가지고 '야 가자' 하면 어디로 가느냐 이거예요. 아들딸이 어디로 가느냐 이거예요. 둘이 갈라지게 되면 아들딸도 갈라지는 것입니다. 그랬으면 가인 아벨을 중심삼아 가지고 복귀의 길이 완결됐겠느냐? 완결 안 된다는 말이 되는 것입니다. 그랬으면 물질 또한 하늘 것만이 될 수 없는 자리가 되기 때문에, 이것은 제물로 드릴 수 없는 물건이 돼 버린다 이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레아와 야곱이 하나될 수 있었다는 이 사실은 역사적인 사건이 아닐 수 없다는 걸 여러분은 알아야 됩니다. 그 둘이 하나됨으로 말미암아 새로 어머니 아버지도 결정되었고, 그 다음에는 자기 아들딸도 하나될 수 있었고, 만물도 완전히 하나될 수 있었다 이거예요. 이 셋이 하나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