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2집: 국경을 초월한 참사랑의 인연 1988년 10월 23일, 한국 일화연수원 (용인) Page #248 Search Speeches

축복받은 사람"이 가야 할 운명길

기독교는 원수 개인을 생각하지요? 그러나 그게 아닙니다. 통일교회에서는 원수나라를 생각합니다. 아까도 얘기했지만, 미국 가서 싸우게 될 때 어떻게 한 줄 압니까? 한국 사람과 일본 사람이 원수지간입니다. 미국 사람과 독일 사람이 그래요. 그 4대 나라 사람들이 선발대가 돼 가지고 망하는 미국을 살린 거예요. 미국이 원수의 나라인데, 미국 국민이 미국을 사랑하는 이상 한 거예요. 원수의 나라 사람들이 가서 재건되어지는 그곳에 비로소 악마가 없어지고 하늘나라의 문이 열리기 시작한다 이겁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예」 알겠어? 「예」

그 말이 뭐냐? 여러분들이 일본으로 시집가거들랑 일본 사람 이상 일본을 사랑해야 된다는 말이예요. 일본 시어머니 시아버지, 또는 시누이 동생 뭐뭐 사돈의 팔촌 그 어느누구보다도 일본을 더 사랑해야 한다구요. 그 문화를 더 사랑한다는 마음, 그게 중요합니다. 그러면서 `일본 사람들은 자기 나라만 이끌지만 나는 세계와 하늘나라까지 이끌어 간다'고 생각하라는 것입니다. 그러니 수난의 씨는 더 깊이 뻗어가는 겁니다. 그래 파고 파서 이치를 알아 가지고 그들이 잘못된 것을 가르쳐 줄 수 있어야 된다 그 말이라구요. 알겠어요? 「예」 내가 시집보내는 딸들을 교육하는 거와 마찬가지로 지금 교육하고 있는 겁니다. 잘 들으라구요.

또 남자들은, 남자들은 반대입니다. 일본 남자들은 반대라는 것입니다. 한국에 와 가지고 원수의 나라 사람을 자기 나라 천황 이상 사랑해야 돼요. 물론 그렇지…. 그 이상의 애국심을 가지고 엇바꾼 상대적 터전의 뿌리를 가리지 않고서는 두 생명체가 여기서 새로운 씨를 받을 수 없는 것입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예」 그래야 여러분들의 아들딸이 일본 사람이 안 되고 망할 일본 사람, 망할 한국 사람으로 남아지지 않고 영원히 남아질 수 있는 아들딸이 그 뿌리 깊은 데서부터 생겨나는 것입니다.

안 맞는다고 꼬리졌겠어요, 안 졌겠어요? 아이고, 시할아버지 시할머니 시어머니 시아버지 시누이 할 것 없이 다 마음에 맞겠어요, 안 맞겠어요? 마음 맞을 게 뭐예요, 말도 모르는데. 말도 모르니 얼마나 천대받겠어요? 그래도 천대받는 것이 좋은 것입니다. 천대받는 데에 있어서는 참소하는 사람 이상 했다 할 때는 거기에 깊은 뿌리가 박힌다는 것입니다. 그래 가지고 그 집안이 삥 한 바퀴 돌게 될때에는 여러분들이 뿌리가 돼 가지고 돌게 됩니다. 삥 집안이 돌아서면 여러분을 중심삼고 그들이 돌고 돌아야 됩니다. 그래 일본이 새로운 일본으로 태어나고, 망할 한국이 새로운 한국으로 태어날 수 있는 길이 생기는 거라구요. 알겠어요? 「예」

그래서 시집가는 집이 단 집이 아닙니다. 시고 맵고 짜고 시금털털하기 때문에 시집이라고 했다구요. (웃음) 무슨 집? 「시집」 시집, 시다 이거예요. 시면 벌써 얼굴이 이러지요? 이빨은 먹어야겠으니 나가려고 하고 머리는 시니까 이러는 것입니다. 이빨은 내미는데…. 먹긴 먹어야 되겠거든요. (웃음) 그거 다 박자에 맞는 것입니다. 그렇지요? 이빨까지 들어가면 못 사는 거지요? 나가기 때문에…. 그거 다 그렇게 되는 거예요.

그래 시집이라는 말은 오늘날 이와 같은 딸의 원수나라입니다. 딸로 태어났는데 그 원수 나라의 대장의 아들한테 시집가는 그 마음이 얼마나 착잡할까! 그것을 넘어 세계를 위한 하나님의 뜻을 중심삼고 소화해야 하는 겁니다. 그래 가지고 그 두 밭을 터로 삼아 자기 사랑의 뿌리를 내려 흡수 발전해야 된다고 하는 것이 통일가의 소망이요, 국가를 넘어서 축복받은 사람들이 가야 할 운명길입니다.

여러분, 운명이 뭔지 알아요? 「예」 팔자와는 다릅니다. 운명의 길은 안 갈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팔자는 고칠 수 있어요. 안 그래요? 운명길은 못 고친다 이겁니다. 더 나아가서는 숙명길입니다. 숙명은 절대적이예요. 가령 아무개 딸이 `나 아무개 딸 안 할래' 할 수 있어요? 그건 숙명이예요. 절대 못 고치는 것입니다.

그래 운명길을 거쳐서 숙명의 도리를 심으려는 하늘의 뜻이 이런 줄 알고 부디 이런 것을 잘…. 생애의 뒷동산 앞에 사연 많은 그런 나무들 가운데 자랑할 수 있는 대목으로 남겨 가지고 그 나라에 있어서 존경받는 귀신들이 될지어다! 「아멘!」 (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