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5집: 세계 도덕계도에 대한 통일과학의 임무 1972년 11월 26일, 미국 뉴욕 월돌프아스토리아호텔 Page #262 Search Speeches

통일과학의 임무

결론적으로 통일과학의 임무에 대하여 일언(一言)하고자 합니다. 통일 과학이 오래전부터 세분된 분과과학(分科科學)의 진리를 통일하려는 의도 밑에 체계화되어 온 데 대해서 우선 깊은 치하를 드리는 바입니다.

과학의 세분화는 마치 기계의 부품에로의 해체와 같아서 과학의 전문화만으로서는 과학 전체의 통일적 기능이 마비되고 과학의 사명을 완전 하게 수행하는데 차질을 초래한다 해도 과언(過言)이 아닐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일부의 선각적 과학자들에 의해서 통일과학의 깃발 밑에 과거의 많은 과학자들이 발전시킨 과학적 진리가 하나로 총합 통일되어서 일관된 하나의 새로운 철학적인 과학체계로 정리된 것은 실로 높이 평가 받아야 할 경사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것은 마치 정신면에 있어서 현대적인 새 가치관을 수립하기 위해서 과거의 모든 사상과 종교를 하나로 통일하는 통일사상이 출현한 것과 같은 역사적인 사건인 것입니다.

그런데 이미 위에서 되풀이하여 지적한 바와 같이 과학은 인간의 물질적 생활을 개선하는 것이 그 본령(本領)이기 때문에 통일과학은 실천면에 있어서 전보다 더 효과적으로 물질적 생활의 개선에 기여할 것이 기대됩니다. 그러나 본연의 인간이 정신과 육신의 통일체(統一體)인 것처럼 사회생활도 물질과 정신의 통일적 생활인 것이며, 이상세계(理想世界)도 사랑과 창조의 통일적인 세계이기 때문에 이에 누차 밝힌 바와 같이 물질적 생활의 개선만으로는 진정한 행복의 세계는 실현될 수 없는 것이니, 여기에 불가피적으로 통일과학(統一科學)은 그 역할을 온전히 다하기 위해서 통일사상과 다시 하나로 합치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결론이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합치(合致)가 이뤄지게 될 때 여기에 오랫동안 숙제였던 종교와 과학의 통일이 실현되게 되어서 명실상부하는 복지세계, 행복한 세계, 선한 통일세계가 이뤄지게 될 것입니다. 이 때에야 비로소 구제도(舊制度)와 구사상(舊思想)은 완전히 사라지고 새 제도와 새 사상에 의한 이상적인 통일세계가 실현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