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3집: 새로운 메시아와 공식적 역사섭리 1972년 03월 06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스카티시 라이트템플 Page #334 Search Speeches

인간이 타락하지 않았다면

그러면 인간이 타락하지 않았으면 어떻게 되었겠느냐 하는 것을 한번 얘기하고 넘어갑시다. 아담 해와가 타락하지 않았으면 하나님의 완전한 아들딸로서 하나님의 완전한 사랑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의 길을 찾아가는 데는 다른 데 찾아갈 길이 없는 것입니다. 내가 첫날에 말한 거와 마찬가지로 하나님이 우리 인간에게 준 특권은 하나님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자리, 하나님의 창조의 권능과 창조의 즐거움까지 부여해 준 것입니다. 고린도전서 3장 16절을 보면 우리 타락한 인간도 예수님을 믿고 구원을 받으면 하나님의 성전이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타락하지 않은 사람은 더욱이나….

그러면 하나님은 어디에 계실 것이냐? 우리의 마음에 와 계십니다. 하나님과 아담 해와가 안팎으로 일치된 자리에 서기 때문에, 하나님은 내적 하나님이요 아담은 외적 하나님으로서 하나님과 아담은 마음과 몸의 관계와 같은 입장이 되는 것입니다. 그런 입장에서 인간이 장성하여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성숙기가 되면, 하나님을 중심삼고 자연히 부부의 인연을 맺는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남자 여자의 내적인 자리에 들어와 가지고 결혼을 하게 되면 하나님을 중심삼은 신랑 신부가 되는 것입니다. 결국 우리 인류의 시조인 아담 해와는 하나님 앞에 있어서 실체(實體)를 가진 외적인 하나님과 같은 입장에 선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볼 때, 해와는 아담의 상대이지만 하나님을 중심삼고 볼 때는 서로가 사랑의 상대라는 것입니다. 그러한 자리에서 태어난 그 아들딸은 누구의 아들딸이예요? 아담의 아들딸이자 하나님의 아들딸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 핏줄은 하나님의 사랑을 중심삼은 아담 해와를 중심삼고 같은 핏줄이 된다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절대적인 하나님의 사랑을 중심삼고 하나의 핏줄로 연결된 그 인연은 끊을 자가 없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이 되었다면 마음과 몸이 갈라질 수가 없고 완전히 하나되는 것입니다. 그러한 내용을 알아보니까 그렇게 되어 있다는 것을 여러분 앞에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은 왜 인간의 몸을 빌어 써야 할 입장에 서느냐? 이것이 문제입니다. 영계에 가도 하나님은 보이지 않습니다. 이전에 말한 것과 같이 존재물의 힘과 같은 입장에 있는 것이 하나님이기 때문에 보이지 않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도 체(體)를 입어야만이 체를 가진 인간을, 자식을 사랑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아담은 그 몸이자 하나님의 체(體)로서 나타나는 것입니다. 영계(靈界)의 중심이 되어 실체 대상(實體對象)을 주관할 수 있는 주체가 되려니 체를 입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아담 해와가 타락하지 않고 본연의 자리에서 하나님을 중심삼고 그런 관계를 맺었더라면, 아담 해와는 하나님 대신 존재로서 실체를 가진 인류의 참된 조상의 자리에 서는 것입니다. 아담 해와는 그 자리를 중심삼고 세계로 확대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자리는 중심이 되는 것입니다. 그럼으로 말미암아 이 세계는 그들의 수하(手下)에 지배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