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4집: 평화의 세계, 통일의 세계 1986년 04월 12일, 한국 리틀엔젤스예술회관 Page #146 Search Speeches

참된 사람을 찾으려면 참된 하나님을 발견해야

자, 이렇게 볼 때에, 이 세상을 지금 가만 보면 이 세상이 이거 왜 이렇게 되었느냐? 사람이 나빠서 이렇게 됐느냐, 혹은 신이 있으면 신이 짓궂어 가지고 이렇게 됐느냐? 이거 문제가 복잡해지는 거예요.

'사람' 하게 된다면 남자, 여자가 있어요. '사람' 하게 되면 물론 서양 사람, 동양 사람이 있습니다. 그 근본을 따지고 들어가서 '사람' 하면, 남자 여자가 되는 거예요. 역사라는 것은 반드시 심은 대로, 동기가 된 대로 그 결과는 나타나게 마련이예요. 본래의 우리 인류시조를, 기독교 신자들은 말하기를 '아담 해와'라고 말합니다. 그건 뭐 아담 해와든지 무슨 뭐 이름이 문제가 아니예요. 아담 해와라고 말하는데 그 아담 해와가 선한 조상으로서 선의 씨를 뿌렸느냐? 이게 문제입니다.

오늘날 이 종교계에서 아무리 인간의 근본문제를 규명하기 위해서 찾아보더라도, 인간은 어디까지나 원인적인 존재가 될 수 없습니다. '나'라는 존재는 어떤 동기에 의해 가지고 태어났기 때문에 결과적 존재인 것입니다. 제2의 존재입니다. 제1 존재가 아니라 제2의 존재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러면 우리 인간 자신이 이렇게 나쁘게 되었으면 그 원인이 되는 근본이 나쁘지 않았느냐 하는 것이 철학사조에서 크나큰 문제가 됩니다.

사람이 선했더냐, 악했더냐? 그래서 우리 자신들이 지금 찾고 있는 것이 뭐냐 하면, 선한 사람! 아무리 세계가 크다 하더라도 그 세계는 한꺼번에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참되고 선한 한 사람을 어떻게 찾느냐 하는 문제에 귀결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신이 있다면, 제2 존재를 만들었으면 제1 존재 된다는 신은 어찌하여…. 그는 절대자이고 그는 불변 영원하신 분인데 그분이 창조한, 이상을 두고 지은 우리 인류시조가 어떻게 이렇게 악하게 되었다는 말이예요?

절대자인 그분이 생각하는 생각도 절대적이고 그가 세운 모든 목표도 절대적임에 틀림없어야 할 텐데, 그분이 지은 인간 자체가 이렇게 오늘날 세계의 혼란상을 이루어 버리고 전쟁역사를 엮어 가지고 멸망의 전야제를 맞을 수 있는 입장이 된 것이 어떤 연고냐 이거예요. 심각한 문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신이 있느니 없느니 하는 것이 문제가 되는 거예요.

참사람을 어디서 찾느냐? 여러분, 참사람 봤어요? 참사람 가운데 참된 남자를 어디서 찾느냐? 참된 여자를 어디서 찾느냐? 사람 하면 아담 해와, 남자 여자예요. 참된 사람을 나누어 놓으면 아담 해와, 남자 여자다 이거예요.

참된 남자, 참된 여자 할 때, 도대체 어떤 것이 참된 남자요, 참된 여자예요? 그 정의가 설정되어 있지 않고, 내용이 규명되지 않는 입장에서 참의 사람을 추구한다면 그건 모순이예요. 그래서 철학은 지금까지 참된 사람을 찾고, 참된 사람을 찾은 후에는 참된 신이 있느냐, 없느냐 하는 문제를…. 이것이 지금까지의 철학사조에 문제가 되어 오는 거예요.

철학은 오늘날 인간의 역사를 통해 가지고 모든 면을 비판규명해 나오면서, '참된 사람이 어떤 것이냐? 참된 사람을 결과적 존재로 지으신 원인적 존재 되시는 신이 있다면 그 신이 어떤 것이냐' 하는 걸 규명하는 데 있어서 이미 낙제하고 말았다구요. 이미 탈락해 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러면 철학이 추구하는 목표는 뭐냐? 참된 사람을 찾지 못하는 입장에 있다면, 그것을 넘어서 참된 하나님을 발견한다면, 제1 원인 되는 하나님을 발견한다면 제2 원인적 존재 입장에 있는 우리 인간의 참된 모습은 해결될 것입니다. 그러니 하나님을 발견해야 됩니다. 여기에 있어서 철학은 이미 실패했습니다.

종교라는 건 뭐냐, 도대체? 종교라는 건 뭐냐? 종교는 신을 만나 가지고 신과 더불어 사는 이상적 생활, 평화의 세계, 신이 기뻐하고 사람이 기뻐하고 만민이 기뻐하는 절대적인 세계를 추구하는 것입니다. 신으로부터 이상적 생활권을 추구해 나온 것이 종교입니다. 이걸 확실히 알아야 돼요.

오늘날 종교 자체도 실패권에 다 들어가 있습니다. 오늘날 여기 기독교, 미국의 기독교를 보더라도 기독교는 이미 다 망했어요. 현세를 소화할 수 없는 비탄 가운데서 신음하고 있는 그 사실을 저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면 이렇게 볼 때에, 철학에 대한 희망이, 종교에 대한 희망이 없으면 인간은 문제가 큰 것입니다. 도대체 이거 어떻게 되어서 오늘날 인간이 이와 같은 도탄 중에 살게 되어 있느냐 하는 근본문제의 해결을 보지 않으면 안 된다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