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2집: 우리 민족의 갈 길 1987년 04월 17일, 한국 본부교회 Page #260 Search Speeches

신이 있느냐 -느냐 하" 근본문제를 해결해야

이러한 입장에서 귀일점, 혹은 해결점을 모색하는 데 있어서는 근본문제를 찾아야 됩니다. 뿌리로 돌아가야 되겠다 이거예요. 그 나무가 어떤 나무이고, 그 나무의 뿌리가 어떤 뿌리이고, 그 뿌리의 근본 되는 씨가 어떤 씨이고, 그 씨가 맺히는 나무 종류가 어떤 종류인지 알아야 되겠다 이거예요. 촬스 다아윈 같은 사람이 쓴 【종의 기원(種의 起原)】을 보면, 그는 진화론을 기원으로 약육강식(弱肉强食) 이라는 논리를 제창해서 힘을 가지고 세계를 제패하여 새로운 문화권을 형성하는 것을 정당화시키는 놀음도 했습니다. 이런 별의별 놀음이 다 벌어진 것입니다.

그래, 종의 기원이 뭐냐 이거예요. 이런 근본문제로 들어가는 거예요. 그걸 생각하게 될 때 신이 있느냐 없느냐 하는 문제, 오늘날 철학적인 관점에서는 의식이 먼저냐 사유가 먼저냐 하는 것이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거예요. 근본에 가 가지고 인간의 근본이 뭐냐? 원숭이에서 시작했느냐, 또 다른 무슨 종의 기원이 있느냐 하는 문제, 이러한 근본문제를 해결해야 되는 것입니다. 우리 배달민족이 아시아에 있어서 우월하다면 우월된 근본내용을 지닐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 무엇이 있어야 되는 것입니다.

우리 인간의 근본문제에 들어가게 되면 무엇에 봉착하느냐? 신이 있느냐 없느냐 하는 문제예요. 역사에서 신이 없다고 해 가지고 나온 것이 유물사관예요. 이 유물사관을 중심삼고 세계의 모든 제도를 평준화시켜 가지고 혼란상을 제시하는, 망세지경(亡世之境)을 이루어 놓고 있다 이겁니다. 신이 없다는 거예요.

그러면 신이 진짜 없느냐 이거예요. 공산주의는 신이 있다는 것을 확실히 아는 그 시간부터는 완전히, 180도 돌아가는 거예요. 문제는 어디 있느냐? 세계의 문제의 해결은 인간만으로는 있을 수 없습니다. 인간만 가지고는 안 돼요? 왜? 인간은 최대한으로 가야 100년 이상은 못 가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여기에는 승공연합 지부장, 군 지부장, 시 지부장이 다 왔지만 말이예요, 와 가지고는 떡 버티고 '내가 아무 지방의 이런 사람인데' 하고 제치고 앉아서 '통일교회에 약점이 있다면 내가 시정해 가지고 끌고 가겠다' 하는 그런 배짱을 다 갖고 있다구요. 안 그래요, 그래요? 안 그런 녀석은 후퇴하라구요. 그건 사람 종류에 못 들어가는 거예요. 욕심이 다 있다 이거예요. 두꺼비 같은 욕심 말이예요, 있어요, 없어요? 있지요? 자기가 출세할 수 있으면 이웃사촌도 밟고 뛰어넘어 가지고, 눈 감고 역사를 다 잊어버리고 뛰려고 하는 것이 인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