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6집: 아벨의 길 1972년 05월 14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80 Search Speeches

아담 해와가 타락하지 않고 부부를 이루-"라면

본래 메시아라는 분은 어떤 분이냐? 타락하지 않은 아담의 자리에 오는 분입니다. 그 아담은 개인완성의 중심이자, 가정완성의 중심이요, 종족완성, 민족완성, 국가완성, 세계완성의 중심입니다. 그곳은 본래 아담 해와가 타락하지 않은 자리인 것입니다.

만일에 아담 해와가 타락하지 않고 부부를 이루었더라면, 그 부부는 세계적인 부부가 되었을 것입니다. 역사를 초월한 부부가 되었을 것입니다. 그렇게 되었더라면 역사는 그 부부의 인연을 따라서 지배를 받아야 되는 것입니다. 또 아담 해와가 타락하지 않고 살던 그 생활이라는 것은 그 시대에만 한하는 것이 아니라 천주사적인 의미를 지니는 것입니다. 오늘날 그런 아담 해와가 있다면 그 아담 해와는 현실세계를 대표하는 것이며, 또 미래에 선의 조상으로 남아질 수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타락 하지 않은 아담 해와입니다.

하나님의 창조역사를 두고 볼 때에, 역사적인 결실체로 나타난 것이 아담 해와입니다. 창조이상 실현에 있어서 중심적인 존재가 아담 해와요, 이상을 실천하는 데 있어서 중심적인 존재가 아담 해와라는 것입니다. 이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다시 말하면 아담 해와야말로 천주, 하늘땅의 중심이라는 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되겠다는 것입니다.

이런 아담 해와가 타락했다는 것은 무얼 말하느냐 하면. 갈라졌다는 말입니다. 선의 주체가 되어야 되는데. 선도 못 되고 악도 못 된 입장에서 선악의 주체가 됐습니다. 선이면 선, 악이면 악, 선의 주체면 선의 주체, 악의 주체면 악의 주체가 되어야 할 텐데, 그럴 수 있는 입장이 못 되었기 때문에 하나님은 아담 해와가 선의 주체가 되기를 고대하고, 사탄도 아담 해와가 자기의 상대로서 악의 주체가 되기를 고대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 입장에서 갈라 세운 것이 아담의 사랑의 결실체인 아담의 아들입니다.

여기에서 말하는 사랑이란 무엇이냐? 아담 해와가 하나된 것을 말합니다. 하나된 결실의 열매가 아담 해와의 아들, 즉 가인과 아벨입니다. 사랑의 결실체로서 태어난 본래의 아들은 두 주인이 요구할 수 있는 내용을 가져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본래의 아들이 서야 할 입장인데 아담 해와가 타락함으로 말미암아 하늘편과 사탄편의 두 주인이 요구할 수 있는 입장에 서게 된 것입니다. 이것이 슬픈 사실이라구요.

그렇기 때문에 이것을 하나의 주인형으로 귀결시키기 위한 놀음이 지금까지의 복귀역사입니다. 지금의 때는 역사적인 아담 가정에서 심어진 내용이 역사시대를 거쳐 오면서 자라 가지고 거두어 들이는, 수확기인 가을과 같은 때인 것입니다. 가을은 심어진 것이 그대로 나타나는 결실이 되는 때이기 때문에 지금은 가인 아벨형의 역사요. 세계적인 가인 아벨 시대에 놓여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도 가인 아벨 세계로 되어 있고, 가정으로도 가인 아벨 세계로 되어 있고, 종족, 민족, 국가, 세계적으로도 가인 아벨 세계로 되어 있다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