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집: 이렇듯 예수는 우리를 찾으신다 1956년 05월 20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56 Search Speeches

예수님이 남겨주신 빛과 물과 기름

이렇게 찾아 주신 예수님은 오늘날 우리에게 무엇을 남기고 갔습니까? 슬픈 생활을 통하여, 고난의 생활을 통하여, 십자가의 죽음을 통하여 나를 찾아주신 후에 우리에게 남겨준 것은 무엇인고. 예수님은 우리에게 생명의 빛을 남겨 주셨습니다. 예수가 목숨을 걸고 우리를 찾아 오셨는데, 무슨 선물을 갖고 오셨느냐 하면, 어둔 세상을 밝힐 수 있는 빛을 갖고 오셨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에 대하여 감사의 눈물을 흘리게 될 때.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심정을 알게 되고 예수 그리스도의 사정을 알게 됩니다.

또, 그 다음에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에게 무엇을 남겨 주셨던가. 물과 기름을 남겨 주셨습니다. 시달릴 대로 시달리고 상처입을 대로 상처를 입은 우리를 고쳐 주기 위해서 예수님은 우리에게 무엇을 남겨 주셨느냐 하면 물과 기름을 남겨 주셨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예수께서 남겨 주신 빛을 밝혀서 자기의 상처를 알아내어 물과 기름으로 그것을 씻어야 하고, 자기가 죄인인 것과 벌거벗은 몸인 것을 알고 예복을 갖추어 입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럴 때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여러분이 자기의 심정에, 마음에 등불을 밝히어서 자기의 죄를 깨끗이 씻고, 상처를 치료하고, 예복을 입고 난 후에라야 2천년 전에 돌아가신 예수의 소원을 오늘날 여러분이 이루어 드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들은 마음의 등불을 밝히고, 물로 몸을 깨끗이 씻고, 상처에 기름을 바른 후에 허락하신 예복을 입고서,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넘어 오실 필요없이 우리 자신들이 십자가를 넘어가지고 예수님께 경배를 드려야 하겠습니다. 이것이 땅 위에서 인간들이 해야 할 일이라는 것입니다.

예수께서 십자가를 넘어 오시기를 바라지 말고 여러분이 넘어가려고 해야 합니다. 예수께서 넘어오실 것이 아니라, 여러분이 생명의 빛을 발하는 존재들이 되고, 그 다음에 모든 힘을 갖추어서 영원 불변한 가치의 빛을 대신할 수 있는 예복을 입고 십자가를 넘어가서 예수님을 붙들고 '주님은 영원히 안식하시옵소서' 하며 경배드릴 수 있는 사랑하는 신부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은 이러한 신부들이 나오기를 바라고 계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이제 예수님께서 남기신 짐을 풀어야 하겠습니다. 예수님으로부터 마음의 빛을 상속받고, 예수님으로부터 물과 기름의 은사를 받고, 그 다음에는 예복을 입고……. 이 예복은 여러분 일개인에 머물 예복이 아닙니다. 여러분에게서 고착될 것이 아니라 여러분으로 말미암아 생명의 빛을 받고, 물과 기름의 은사를 받고, 예복을 입음으로써 주 앞에 신부가 될 수 있는 사람이 많아야 한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