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0집: 참사랑의 실천자 1990년 12월 01일, 한국 본부교회 Page #83 Search Speeches

정계와 학계-서의 레버런 문의 위상

요전에도 그랬습니다. 모스크바에 가서 40명의 전직 대통령과 수상을 데리고 고르바초프를 만나러 갔는데, 그 사람들이 얼마나 교만한지 모릅니다. 소련 정부에서 버스를 내주어서 그들이 타고 갔는데, 그 버스의 의자가 딱딱해요. 자기 나라에서는 벤츠 500 같은 세단을 타고 다니던 사람들인데, 그런 소련 버스가 좋을 게 뭐야? 앉으니까 딱딱하지. 그러니까 궁둥이가 아프다고 타박하는 거예요. 기자들도 궁둥이가 아프다고 그러고. (웃으심) 버스 두 대로 몰고 다녔거든. 나는 소련제 리무진을 타고, 그 앞에서는 언제나 케이 지 비(KGB) 패들이 사이렌을 불고 에스코트한 거예요. 그거 장관이지. 그런 걸 전부 다 한국에 텔레비전 방송을 하게 된다면 이 나라가 정신을 차릴 거라구요.

그래 고르바초프를 만나러 가는데, 타박하려면 타지 말고 다 남아 있으라고 하니까 언제 타박했느냐는 듯이 어느새 다 들어가서 버티고 앉아 있더라구요. (웃음) 세상에, 그게 장사꾼이지 뭐예요? 자기가 그래도 모스크바에 가서 고르바초프를 만나고 왔다고 하면 자기 나라에 가서는 한판 치고, 그래도 죽지 않은 전직 수상이라는 이름이 남거든. 그들이 그걸 아는 거예요, 이놈의 자식들. (웃으심)

그럴 때 선생님이 얼마나 미안해요. 그 왕초들을 데리고 갔는데, 거기에서 왕초가 됐거든. 그렇더라도 그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할 수 있는 풍토가 됐다는 거예요. 문총재를 잘 안다 이겁니다.

그 전직 수상들 모임이 있더라도 나는 저 구석에 가는 거예요. 그러면 자기들이 거북해 가지고 나를 끌고 가운데로 갑니다. 내가 대통령을 했나 뭘 했나 아무것도 한 것 없어요. 맨손밖에 없잖아요? 그런데도 내가 저 뒤에 가 앉아 있으면 자기들이 거북해 가지고 모셔다 앉혀 놓고야 자리를 잡는 거예요. 그만큼 만들어 놓았다는 것입니다. 알겠어요? 「예」 그게 위대한 것입니다. 어디 가게 되면 전부 다 자기 이름이 어떤 자리에 있느냐 해 가지고 얼굴이 붉으락푸르락하던 사람들이 문총재를 만나 가지고는 말할 수 없는 부끄러움을 느껴 가지고 문총재가 저쪽에 가 있으면 모셔다 놓고 그럴 수 있는 풍토가 됐다는 건, 문총재가 세계 대통령 자리에 올라 앉은 사람이라는 말이라구요. (박수)

수단 방법을 써서 그렇게 된 것이 아닙니다. 말 없는 공로를 통해서 그렇게 됐어요. 아시겠어요? 내가 잘났다는 얘기를 안 했습니다. 나를 알아 달라는 얘기를 안 했어요.

제1회 국제과학통일회의를 할 때는 유명한 유진 위그너 박사라는 사람이 참석했는데, 그 사람은 원자탄을 개발한 사람입니다. 박사학위를 스물일곱 개를 갖고 있어요. 명예박사가 아닙니다. 유명한 사람입니다. 내가 그런 사람들을 거느리고 대회를 하는데, 그때 내가 강력한 얘기를 했다구요. 그러니까 청중 가운데로 걸어서 나가 버렸어요. 그때 그러고 났으면 그런 사람들은 완전히 이별해야 될 것 아니예요? 그러나 나는 아무 표정도 안 지었어요. 내가 얘기하는 도중에 소리치고 나갔으니 얼마나 창피하겠어요. 그런데도 얼굴에 그런 내색도 없이 그걸 생각도 안 하고 여전히 할 말 다 해 가지고 수습해 나갔습니다. 그래, 그 양반이 거기에 감동을 받고는 지금까지 선두에 서서 달릴 수 있게 됐다는 것입니다. 세상에서는 내로라 하는 사람들 아니예요?

보라구요. 그런 사람들을 거느려서 9년 동안 그 대회를 내 돈 내 가지고 해왔으니 내가 주인인데, 급사 노릇을 했다 이겁니다. 그 방대한 자금을 쓰면서 그 일을 했는데, 이 사람들이 얼마나 교만하느냐 하면 말이예요, 선생님한테 점심 한 끼 안 샀다구요. 내가 점심도 대접하고 별의별 짓을 다 하는데도 그런 것을 모르는 무식한 녀석들입니다. 9년이 지나니까 비로소 `아이고, 저희들이 점심한번 사 드리겠습니다' 그러더라구요. 그다음부터는 들이 죄는 거예요.

10년째가 되어 한국에서 대회를 하는데 대회 도중에 그 사람들을 신문로 공관에 모아 가지고 그 자리에서 의장단을 인사조치해 버렸어요. 세상에 그럴 수 없는 거예요. 이제부터 손댄다 이거예요. 누가 한마디 하면 가만히 있나? 들이 제겨 버리지. 역사를 들어서 충고하는 거예요. 너는 이런 사람이고 너는 이런 사람 아니냐, 공의의 도리를 자기 입장과 자기 판도를 위해서 활용하던 너희들이 아니냐 하고 말이예요. 딱 잡고 있거든. 가만 보니까 심상치 않으니 입을 놀릴 수 있어? 그 자리에서 전부 다 인사조치 한 거예요. 그런 건 서구사회에 없는 겁니다. 잡고 훑어내리는 거예요. 때가 될 때는 자기 자리를 잡을 줄 알아야 됩니다.

요전에도 그랬구만. 우리가 승공대회 할 때가 몇 년인가? 1983년이구만. 그때 시카고에서 국제과학통일회의를 전부 다 끝내고 11월 28일부터 돌아가는 도중인데, 내가 `뒤로 돌아! 김포공항에 착륙!' 하고 명령했어요. 거기서 뭘할 것인지 전부 다 설명하고 그래야 될 텐데, 그러지도 않고 `뒤로 돌아! 김포 행!' 하고 지령을 떨어뜨리고 얼마나 움직이느냐 보고 있는 거예요. 그때 세계에 우리 단체(세계평화교수협의회) 72개 지부가 있었는데, 그 장(長)들이 다 왔더라구요.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예」 연말이니 자기들 프로그램이 얼마나 복잡하겠어요. 안 그래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대회를 끝내고는 `전부 다 김포 행!' 하니까 전부 다 얼굴이 놀란 표정이더라구요. 이제는 내가 맥박을 울릴 수 있는 시대가 왔으니 틀어 쥔다 이거예요. 그래 가지고 그 사람들을 통해서 승공대회 했지요?

그럴 만큼의 학계 기반을 갖고 있습니다. 이제 몇 개국이나 되었나? 「98개국입니다」 요전에 누가 102개국이라고 보고하던데? 내가 보고를 들었다구. 막강한 기반입니다. 그런 기반이 있기 때문에 [월드 앤 아이]라는 잡지를 만들어 나갈 수 있는 거예요. 이건 세계 최고의 지식의 보고(寶庫)입니다. 학계, 언론계, 정치계, 이 세 곳의 정상급들을 중심삼고 워싱턴에서 직접 하는 거예요. 이제 워싱턴 텔레비전 센터의 이사회, 후원회를 만들어 가지고 할 거예요.

대사관 같은 데서 반대하고 그래도 이제는 문제없습니다. 미국에 와 가지고 대통령을 내가 움직여서 별의별 짓 다 할 수 있게 됐습니다. 대한민국은 그런 기반을 못 닦습니다. 일본이 못 닦아요. 독일이 못 닦아요. 이 미국에 그런 기반을 못 닦는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레버런 문만은 그런 기반을 갖고 있다는 것입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예」 내가 그래서 머리가 얼마나 복잡한지 몰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