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9집: 나는 가야 하겠습니다 1978년 10월 01일, 한국 본부교회 Page #289 Search Speeches

사탄세계를 극복하고 하늘세계를 이루" 것이 인류의 목적

그 가운데 한 사람이 나요, 그 가운데 한 나라가 한국이요, 그 가운데 한 집단이 통일교회입니다. 그런데 그 가운데 있는 우리, 혹은 나라는 입장은 비단 이 한국만을 중심삼은 입장이 아니고 세계사적 입장이라는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또, 그 가운데 있는 통일교회라는 한 교회는 어떤 한 종파에 제한된 입장이 아니라 세계사적인 사명을 짊어진 입장이라는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러면 인류가 가야 할 최후의 목적지는 어디냐? 우리를 통하여 사탄 세계를 극복하고 하늘의 세계를 성사시키는 것입니다. 그것을 어떻게 성사시키느냐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이것이 역사의 목적이요, 인류의 목적이요, 더 나아가서는 한 국가의 목적이요, 한 단체의 목적이요. 한 개인의 목적이 아닐 수 없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그동안 하나님의 소명을 받아 가지고 각기 다른 역사의 배경을 남기면서 수많은 역사과정을 거쳐왔습니다. 남에서 북에서, 혹은 동에서 서에서 이와 같은 역사적인 책임을 지고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서 흘러 나온 우리들이 하나의 소명을 받아 가지고 통일교회면 통일교회에 집합하게 되었다는 사실은 우연한 일이 아닙니다. 여러분들이 나면서부터 이것을 생각한 바도 아니요, 여러분들이 지금까지 지내온 걸음 걸음에 있어서 생각한 것도 아닌 것입니다. 그렇지만 내가 태어나 가지고 살아가면서 이와 같은 모임에 집합되었다는 사실, 여기에는 보다 큰 역사적인 어떤 힘이 작용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계시다면 하나님이 개재해 가지고 우리의 역사적인 운명을 지도해서 오늘의 이와 같은 자리에 임석하게 되었다는 사실을 우리는 생각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 입장에서 하늘과 나, 더 나아가서는 하나님과 나라는 이런 직접적인 문제를 두고 볼 때에, 여기에는 세계사적인 내용이 전개되어 있는, 혹은 크나큰 우주사적인 사명과 소명이 있는 것을 우리는 생각해야 되겠습니다.

그러면 이제 한국을 기지로 해서 내가 소명을 받아 출발했으면, 그 출발은 어떻게 해야 되느냐? 이것은 개인을 넘어서 가야 됩니다. 개인을 극복하지 못하면 사탄세계에서 승리권을 세울 수 없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가정을 넘어서 가고 종족, 민족, 국가를 넘어 세계로 넘어가야할 운명길이 있는 것입니다. 이 가려는 길을 막고 있는 것이 악한 세력권이요, 사탄의 세력권인 것을 우리는 원리를 통해서 배웠습니다.

이 길 가운데에는 보이지 않는 원수가 있는 동시에 보이는 원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 원수의 세력권이라는 것은 어떤 특정한 국가의 제한을 받는 것이 아닙니다. 국가를 넘어서 세계, 더 나아가서는 현재의 세계사를 넘어서 미래의 종착점을 향하여 나가는 그 역사 전체를 막고 있는 것입니다. 게다가 이것을 막아 가지고 이 길이 영원히 트이지 않게끔 보이지 않는 원수와 보이는 원수가 악랄한 투쟁을 전개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사실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이 세력권 전체가 우리 개인을 공격하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들은 몰랐습니다. 이 세력권이 오늘날 우리 가정을 포위하고 공격하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몰랐습니다. 더 나아가서는, 민족과 세계가 이 포위권에 들어가 가지고 자기의 방향을 찾지 못하고 자기의 위치를 지키지 못하는, 이러한 비참한 운명길에 들어선 우리 인류의 역사노정인 것을 우리는 미처 몰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