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집: 대립된 선악의 세계 1970년 11월 15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51 Search Speeches

선악으로 분립되어 대립하고 있" 세계

사람은 본래 악을 피하고 선을 추구해 나가고자 합니다. 우리의 마음은 선한 세계를 세우고 악한 세계를 제거하기 위하여 언제나 달려가고 있지만, 그 반면 내 자신 속에서 악한 마음이 선한 마음을 향하여 강하게 작용하는 것을 우리가 자신의 마음을 통해서 잘 느끼고 있는 것입니다. 선한 마음을 강하게 들고 나오면 나올수록 거기에 비례해 가지고 악한 마음이 언제나 대결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또, 선한 마음은 어떠한 목적을 향하여 나가더라도 그 목적하는 바를 확실히 알수 없고, 목적하는 그 세계를 향하여 가는 데 있어서도 선의 마음을 자극시킬 수 있는 과정이라든가 인연을 발견하기 어려운 반면에, 악한 것은 그 과정에 꽉 차 있고, 그 과정을 거쳐 끝까지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것을 바라볼 때, 참을 추구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은 고독한 생활, 슬픈 생활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입장에 몰리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선을 들고 나가는 사람의 길은 평탕한 길이 되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아야만 되겠습니다. 남다른 선의 인격을 추구하는 개인이 환경을 가려가고자 할 때, 그 개인을 환영하는 사람은 이 땅에 많지 않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게 됩니다. 선한 개인이 선의 가정을 그려 나가는 데 있어서도 환경이 환영해 주지 않는 것을 우리가 알게 될 때, 선의 가정이 선의 종족을 그리면서 가는 길 앞에 있어서는 더더욱 어려운 악의 여건이 그 환경에 에워싸고 있는 것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더 나아가 선의 종족이 선의 국가를 그리며 간다 할진대는 더욱 엄청난 악의 세력이 반기를 들고, 그 종족이 가는 길을 막으려 할 것임에 틀림없습니다. 또, 선의 나라가 있어서 선의 세계를 추구해 나간다 할진대는 이 세계가 선한 세계가 못 되기 때문에 악한 나라들이 그 선의 나라가 가는 길을 협조하는 것이 아니라 백방으로 반대하고 나설 것이 틀림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과거에 왔다간 성인 현철들, 즉 선을 위하여 어떠한 주의 주장을 가지고 왔던 수많은 선지자들을 그 누구를 막론하고 그 시대와 환경 앞에 환영을 받았던 사람이 없습니다. 어떠한 개인이 그런 주장을 할 때에는 그 개인을 매장하기 위해서 수많은 개인들이 대립했던 역사를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또 선을 추구하는 가정이 나왔을 때는 수많은 가정들이 여기에 대결해서 싸웠다는 사실을 우리들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어떤 선한 종족이 가려고 하는 길 앞에는 수많은 악한 종족들이 반기를 들고 나와 싸웠고, 필연적으로 선한 국가를 요구하는 인류 앞에 선의 나라가 있다 할진대 그 나라는 모든 나라로부터 환영을 받은 것이 아니라 전적으로 반대를 받았던 것입니다. 선의 나라와 악의 나라가 대결하여 선이 남아지느냐, 악이 남아지느냐 하는 판가리 싸움을 거치지 않고는 선의 나라로 남아질 수 없기 때문에 이러한 싸움의 역사과정을 거쳐왔다는 사실을 우리들은 잘 알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