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집: 양심을 스승삼고 나가서 싸우라 1962년 12월 10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98 Search Speeches

제일 귀한 사람이란

하나님을 발견한다는 것은 무엇이냐? 만사를 해결하는 절대의 중심인 그분과 나와는 아버지와 자식의 관계라는 것을 느끼는 것입니다. 그러면 절대의 중심인 그분과 나와 하나가 되는 것이요, 마음은 아버지요 몸은 아들로서 부자가 동거하게 되는 것입니다. 마음은 아버지의 대신, 몸은 아들의 대신이라는 입장에서 아버지와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아들로서 아버지의 명령을 받는다 할진대 천하의 누구도 이것을 빼앗지 못합니다.

양심의 명령을 받는 것은 아버지로부터 명령을 받는 것과 같습니다. 마음의 소원은 아버지의 소원인 동시에 나의 소원이요, 몸의 소원이요, 만물의 소원인 것입니다. 그러한 양심은 내 몸도, 천지 만물도 모두 좋아합니다.

앞으로는 사람이나 어느 국가가 영원히 남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소원과 하나님의 사정과 하나님의 심정이 남는 것입니다.

이것이 모두 다르다면 피조물과 인연을 지을 수 없습니다. 소원은 하나의 인연 가운데 있습니다. 하나님의 소원과 내 소원, 즉, 양심의 소원, 몸의 소원과 만물의 소원이 하나의 인연 속에 있는 것입니다. 때문에 내 양심의 소원이 이루어진다면 하나님의 소원도, 몸의 소원도, 만물의 소원도 다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천하를 걸어 놓고 염려하는 사람이 되고, 뜻을 이루다가 못 하면 후손에게 유언이라도 하고 갈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한 사람의 후손은 결코 망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곧 소원의 일치이니 통일의 기준이 되는 것입니다.

영원히 남아지는 것은 하나님의 소원과 하나님의 사정과 하나님의 심정이요, 내가 남겨 놓아야 할 것도 하나님의 소원과 사정과 심정입니다. 이것이 3대 요건입니다. 하나님은 소원과 사정이 성취되어 기쁜 심정을 가지셨습니까? 아직까지 그렇게 되지 못하였습니다. 마음대로 치리(治理)하시지 못하고 지금까지 인간을 찾아 나오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니 얼마나 불쌍하신 하나님입니까?

우리 원리는 어떻게 하여 인간과 하나님이 이렇게 되었는가를 가르쳐 주는 것입니다. 이 세 가지, 소원과 사정과 심정은 서로 통해야 됩니다. 최후의 담은 이것입니다. 때문에 제일 귀한 사람이란 하나님의 소원과 사정과 심정을 알아 이루어 드리는 사람입니다.

성경에도 `온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라고 하지 않았는가? 인간이 하나님의 소원과 사정과 심정과 일치되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한 것이 타락의 원인입니다. 그렇게 못 되어 있는 것을 되도록 하려는 것이 타락의 원인입니다. 그렇게 못 되어 있는 것을 되도록 하려는 것이 구원입니다. 구원은 복귀요, 복귀는 돌이키는 것입니다. 그것은 처음보다 배 이상의 힘이 드는 것입니다.

아무렇게나 사는 것은 쉽지만, 양심을 위해 하나님을 위해 사는 것은 배 이상의 힘이 듭니다. 하물며 천지를 위하여 사시는 하나님께서는 얼마나 힘이 드시겠습니까? 법도대로 하시기에 힘이 드시는 것입니다. 더구나 6천년이나 거꾸로 돌아간 것을 돌이키려면, 그보다 더 힘을 들여야 하니 얼마나 힘이 드시겠습니까? 그러니 불쌍하신 하나님이십니다. 이러한 소원과 사정과 곡절이 있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의 마음은 아직까지 근심 가운데서 떠나시지 못하고 계십니다. 마찬가지로 뜻을 품은 사람도 뜻이 이루어질 때까지는 근심을 떨쳐 버릴 수 없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이제 내일부터 남한 각지로 떠나야 합니다. 하나님과, 여러분과, 여기 있는 스승이 해야 할 일은 이 근심스러운 것을 해결하는 것입니다. 양심의 근심, 몸뚱이의 근심이 연장되어 가정과 사회와 국가와 세계에 뻗쳤으니 결국 온 천주가 근심 가운데 있는 것입니다.

나라를 위하여 근심하는 사람은 애국자요, 하나님을 위하여 근심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아들딸입니다. 나라를 위하여 일하는 사람은 나라의 장래를 위하여 걱정하는 자녀를 낳는 것입니다. 세계적으로 볼 때도 이러한 민족과 사람들을 가진 나라는 망하지 않았습니다. 그러한 사람들만이 낡은 역사를 바로잡을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떠한 사람이 되어야 하는가? 바로 이러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심정과 소원과 사정과 일치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한 자리에 서야 모든 것이 출발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