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8집: 이상실현 1971년 09월 01일, 한국 청평수련소 Page #24 Search Speeches

하나님과 인간의 이상실현

그러면, 하나님이 계시다면 하나님도 이상이 있으실 텐데 하나님의 이상 실현은 무엇이겠느냐? 하나님의 이상 실현 역시 하나님이 원하시는 대로 잘 들어맞아 나가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 무엇이겠느냐? 원한다고 할 때 원하는 대상은 자신을 두고 하는 말이 아닙니다. 내가 무엇을 원한다고 하면 이 말은 상대적 기준을 중심삼고 하는 말입니다. 그렇지요? '내 소원' 하게 될 때, 그것은 자신을 두고 소원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미 이루어진 것을 중심 삼고 소원하는 것이 아니라, 이루어지지 않은 그 무엇을 중심삼고 소원하는 것입니다. 상대적이라구요.

소원이 뭐냐 할 때, 사람은 점점 더 좋은 것을 원하기 때문에, 나중에는 그것이 이상이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내가 원하는 것을 어떻게 실현하느냐 하는 문제가 제일 중요한 문제라구요.

그러면 여러분이 교회장으로서 기도하고 나가서 활동하게 될 때 소원이 무엇이냐? 교회장은 많은 사람을 전도하는 것이 소원일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교회장으로서 이상 실현을 어떻게 해야 되느냐 하는 것이 중요한 문제라구요.

그러면 교회장은 어떤 길을 가야 되느냐? 복귀섭리의 길을 따라가지 않으면 안 됩니다. 복귀섭리의 길을 따라가야 되는데 그 복귀섭리의 길은 누구의 길이냐? 그 길은 내 길이 아닙니다. 내 길이 아닌 하나님의 갈 길을 내가 따라가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아요?

'이상 실현' 하게 될 때 그 '이상'이 무엇이예요? '창조이상' 하는데 그 창조이상이 뭐예요? 우리 인간으로서의 이상은 하나님을 만나는 것이 최고의 이상이겠지요? 그러면 하나님의 이상은 무엇이겠느냐? 하나님의 이상도 하나님 자신을 만나는 것이겠어요? 하나님의 이상은 완전한 상대자를 만나는 것입니다. 하나님에게 있어서 완전한 상대자는 하나님 자신이 아니라 인간이라구요.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의 이상은 인간에게 있는 것이요, 인간의 이상은 하나님에게 있는 것입니다. 그것이 상봉하는 곳이 곧 창조이상이 실현되는 곳입니다. 그렇지 않아요?

하나님이 바라시는 것은 인간이요 인간이 바라는 것은 하나님인데, 그 이상이 실현되는 때가 언제냐 할 때, 한 쪽에서만 바라 가지고는 실현이 안 되는 거라구요. 하나님은 바라시는데 인간이 안 바라면 그게 뭐예요? 또, 인간은 바라는데 하나님이 바라시지 않는다면 그게 뭐예요? 둘이 서로서로 바라 가지고 만나야 되는 것입니다. 만나면 어떻게 되는 것이냐? 좋아하는 것입니다. 좋아하게 되는 것, 그것이 이상 실현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은 인간을 만나려고 하시고 인간은 하나님을 만나려고 하는데, 어디에 가서 어떻게 만나야 하느냐? 이것이 문제라구요. 어디서 만나야 하는 거예요?「마음속에서 만나는 것입니다」 우리 마음속에서부터 만나는 거예요. 물론 다른 곳도 많이 있지만 우리 마음속에서부터 만나는 것입니다. 그러려면 마음을 중심삼고 마음과 몸이 서로 좋아해야 됩니다.

마음과 몸이 좋아해야 하는데 안 좋아했기 때문에 이상 실현이 안 된 것입니다.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마음과 몸이 좋아해야 합니다. 그래, 마음과 몸이 좋아했어요? 서로 좋아하지 않는 것, 이것이 상충 요인입니다. 이것이 문제라구요. 마음이 좋아하는데 몸이 싫다고 하고, 몸이 좋아 하는데 마음이 싫다고 하니 하나님과 인간이 바라는 그 기준에 반대되는 입장에 도달하게 된 것입니다.

이것을 뜯어고치는 것이 종교입니다. 재차 이상을 실현시켜 보자고 해서 종교가 나온 것입니다. 종교를 통해서 이상을 실현시켜 보자는 것입니다. 시켜 보면 거기에서는 결과가 나올 것입니다. 그것을 나오게 하는 것이 종교의식입니다. 한 가지를 제거하여 화합시켜 보자는 것입니다, 이렇게 몸과 마음이 화합되었다, 하나되었다 하면 몸뚱이에서 혁명이 벌어집니다. (녹음 상태가 좋지 않아 약간의 분량은 정리하지 못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