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집: 사랑의 귀결점 1970년 03월 17일, 한국 통일산업 (구리시 수택리) Page #89 Search Speeches

기도

아버지! 저희 개인이 세계를 향하여 활개를 치며 갈 수 있는 길이 열려져 있다는 것을 저희들은 몰랐습니다. 지금까지 역사시대에 수많은 사람들이 와서 수많은 사연을 남겼지만, 가정을 망각한 자리에서 허덕이다가 갔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현재 이 땅 위에 수많은 국가가 있다 할진대 국가가 어디에 기반을 두었는가 생각할 때 개인도 아니요, 가정도 아니요, 종족도 아니요, 역사도 아니옵니다. 이러한 국가들은 흘러가 버린다는 것을 저희들은 확실히 알아야 되겠습니다.

이제 통일가가 아버지께서 내리시는 새로운 천명을 받아, 이 엄청난 세계사적인 책임을 감당하고자 하옵니다. 그것을 감당할 수 있는 제 1기반이 이 땅에 있어서는 나라와 나와의 관계라는 것을 알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남자와 여자를 중심삼고 인연된 부부와 거기에 부모와 자녀가 아버지의 절대적이고 근원적인 사랑을 중심삼은 주관권을 계승해야 되겠사옵니다. 이런 입체적인 권이 문제가 된다는 사실을 저희들은 확실히 알아야 되겠습니다.

아버지께서 지금까지 이런 인연을 추구해 나오셨사옵니다. 인류는 지금까지 자기를 주장해 나왔지만, 아직도 자기를 찾지 못하였습니다. 자기의 한계를 넘지 못했기 때문에 가정의 한계선을 넘어 새로운 가정 기반을 추구할 수 없었던 것이옵니다. 이것은 인류의 슬픔이요, 역사의 슬픔이라는 것을 저희들은 알게 되옵니다. 우리 인류가 현시점에서 찾아야 될 하나의 형태가 대한민국 삼천리 반도내에서도 오늘 여기에 모인 저희들 가운데에서 이루어졌다는 사실을 진정 몰랐던 것을 용납하여 주시옵소서. 거룩한 것이 천상세계에 있는 것이 아니라, 자기 가정에 깃들어 있다는 사실을 저희들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최고의 미라는 것은 추상적인 관념권내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자극적이고 실증적인 현실에서 이루어지는 것이옵니다. 이것이 인간의 최후의 요구인데 그것이 자기 가정을 중심삼고 이루어진다는 것을 저희들이 진정 몰랐사옵니다. 이제 오늘 통일가가 짊어지고 나가야 할 사명은 가정을 위주로 한 세계이옵니다. 그 가정은 세계를 위하여 있는 것이요, 나라를 위하여 있는 것이요, 민족을 위하여 있는 것이요, 종족을 위해 있는 것이라는 관념에 불타 그 가족 전체가 그 목적을 수행하기 위해 살아갈 수 있는 무리가 되어야겠사옵니다. 저희들이 이렇게 움직이게 될 때 전세계는 불원한 장래에 당신이 사랑하실 수 있는 주관권내에 완전히 품긴다는 사실을 저희들은 확신해야만 되겠사옵니다.

축복이라는 이 거룩한 명사 앞에서 저희들은 부끄러운 자신을 발견해야 되겠습니다. 저희들의 과거의 생활은 개인적인 생활이었습니다. 천주사적인 인격을 중심삼은 생활이 아니라, 몰락해 버린 개인적인 생활이었습니다. 이런 자신을 타파해 버릴 수 있는 각자가 되어야 되겠사오니, 아버지, 축복하여 주시옵소서.

사랑하는 자녀들이 이와 같은 모임을 갖게 된 것을 감사드립니다. 이제 70년대를 향하는 저희들은 한 개인을 위해서 가는 것이 아니고, 가정의 행복의 터전을 개척하고, 이것을 동기로 하여 민족 앞에 내놓을 수 있는 가정과 그런 사랑권을 이루기 위해서 가야 되겠습니다. 그런 책임자들이 되게 하여 주옵기를,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아버지, 70년대를 맞은 저희들, 통일 종족을 찾고 민족을 대표한 가정을 이루는 것이 만세의 뜻인 것을 아옵니다. 이제 저희들은 옷깃을 여미고 자세를 갖추어 아버지 앞에 나서야겠사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남자와 여자가 하나되어 부모를 모시고 자녀를 거느린 사위기대를 이루어야 된다는 것을 아옵니다. 이것이 창조이상의 실현인 것을 아옵니다. 사위기대 완성이라는 말은 천번 만번 들었지만, 실제로 그 결정적인 내용을 사랑하지 못한 자신들이었음을 탄식하옵니다. 용납하여 주시옵소서. 그럴 수 있는 사랑의 자극을 느끼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그런 사명을 완결시키어 민족과 세계를 끌고 가서 아버지와 연결시켜야 되겠사옵니다. 절대적인 주체와 절대적인 상대가 하나되는 그 힘의 요건을 이어 가지고 이것을 사랑의 주관권으로 삼아 세계 앞에서 행사하기에 부족함이 없게 하여 주시옵고, 아름답고 원만한 자체로서 당당코 나설 수 있는 하나의 가정권이 이루어질 수 있게 허락하여 주시옵길 간절히 부탁하고 원하옵니다.

아버님, 이번 수련 기간을 통해서 저희들에게 무엇을 남겨 주려 하시옵니까? 저희들은 개인의 행복이 아니라 전체의 행복을 위해서 가야 되겠습니다. 전체의 행복이라는 것은 가정의 행복이 없이 이루어질 수 없다는 것을 저희들은 확실히 알아야 되겠습니다. 이 길을 걸어오기 위해서 아버님은 비참한 역사를 거치셨습니다. 눈물의 골짜기를 더듬어 오셨습니다. 사망의 경계선을 넘나드셨습니다. 이런 가정을 찾으러 온 예수는 찾지 못하고 죽어갔습니다. 저희들은 이 원통한 사실을 무너뜨려야 되겠습니다. 타파해야 되겠습니다. 원수의 화살, 원수의 비웃음, 원수의 비수가 이곳을 왕래하면서 우리의 수많은 선조들을 농락하였사옵니다. 그것을 막아낼 수 있는 하나의 방파제는 가정밖에 없다는 사실을 저희들이 확실히 알게 하여 주시옵소서.

부모를 사랑하는 전통을 저희의 아들딸에게 가르쳐 주어야 되겠습니다. 부부가 서로 사랑하는 것을 형제애로 연결시켜 주어야 할 책임이 있음을 아옵니다. 이런 것을 생각할 때, 아버지 앞에 영원한 효자 효녀는 당신이 소원하신 가정을 이루고 `당신이 주관하고 싶으신 인간을 백방으로 사랑하시옵소서'라고 하는 아들이고 딸임을 알게 되옵니다. 이들이 그러한 가정을 이루는 부부가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민족을 대표하는 가정이 되고, 세계 어디를 가든지 이 땅을 대신하여 서기에 부족함이 없는 절대적 위치에 설 수 있는 가정이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남아진 날들이 저희들을 바라보고 있고, 남아진 세계가 저희들을 부르고 있고, 남아진 아버지의 사랑은 저희들을 고대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사오매 저희들은 총진군해야 되겠습니다. 역사적인 핍박이 몰려오는 가운데도 세계를 책임지고 가야 할 사명이 저희 각자에게 남아져 있사옵니다. 이 길은 스승만이 갈 길이 아니옵니다. 세상에서도 스승이 이 땅 위에 살다 죽게 되면 제자들이 그 책임을 지는 것이 전통적인 사실이 아니옵니까? 이들도 그와 같이 나라를 사랑하고 세계를 하나로 통일시키기 위해서 가야 할 각자의 사명을 알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것은 아버지께서 허락하신 만민 공통의 평등권이요, 아버님의 사랑에 접할 수 있는 주관권을 성립시키는 절대적 가치의 기반이라는 것을 알고, 그 사명을 하기 위해 주저하지 않고 총진군하는 가정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길 간절히 바리옵니다.

이 70년대에 완수하지 않으면 안 될 통일가의 사명이 지금 결정되었습니다. 나라와 세계를 위하여 충효의 도리를 다할 수 있는 가정을 이루어야 할 길이 남아 있사오니, 축복받은 가정들에게는 책임이 가중되어 있는 사실을 이들이 알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간절히 바라옵니다.

이 사회에 나를 자랑하기 전에 가정을 자랑하고 싶어해야 되는 것이 아니옵니까? 지금까지는 그런 사람이 어리석은 사람으로 취급받아 왔습니다. 그것은 이 세상이 타락한 세상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앞으로 하늘 세계에서는 자기 가정을 자랑하고 싶어하는 것이 사회의 통례요, 자랑할 수 있는 그 내용을 많이 가진 가정을 백성들이 찬양하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아옵니다. 그러한 사회가 저희들이 가야 할 이상사회이며, 그것을 표준으로 삼고 나아갈 수 있는 모체가 가정인 것을 확실히 알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니다.

1970년대에는 가정이 기틀을 잡고, 가는 길을 올바로 잡아야 되겠습니다. 1970년대는 아버지의 사랑을 노래하면서 갈 수 있는 때이오니 여기에 속하여 가는 가정들은 영원한 하늘의 가정으로서 지상의 상속권을 받을 수 있는 가정이 된다는 확신을 가져야 되겠사옵니다. 그러니 부디 사랑의 주관권을 이룰 수 있는 절대적 기원을 저희들의 가정에서 이루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간절히 부탁드리옵니다.

남아진 기간 친히 같이하여 주시옵길 간절히 바라오며, 참부모의 성호 받들어서 아뢰었사옵니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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