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집: 복귀의 가치를 나타내자 1956년 07월 03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99 Search Speeches

예수님께서 속 마음을 발'하지 못한 이유

그러면 오늘날 여러분이 복귀의 영광을 갖추기 위해서는 무엇을 알아야 할 것인가?

여러분은 먼저 생활을 통해서 예수님이 나타내지 못하였던 감춰진 복귀의 가치를 알아야 하겠고, 다음에는 마음을 통해서 예수님이 나타내지 못하셨던 숨겨진 복귀의 가치를 알아야 합니다.그 다음에는 영원한 생명의 가치를 나타내지 못하셨던 예수의 감추어진 복귀의 내용을 알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천륜을 대신하여 복귀의 영광을 완결지으려 하실 때에 우리는 무엇을 알아야 할 것인가.

예수님께서 30여 평생의 생활과정에서 마음속 깊숙히 숨겨 놓고 만민 앞에 다 말씀하지 못하시고 밝히지 못하셨던 내용이 무엇인가를 알아야 되겠습니다.

만일 이러한 내용을 여러분이 알지 못한다면, 여러분으로 말미암아 천상천하를 대신한 전체의 복귀의 가치를 땅에서부터 천상에까지 나타내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예수님께서 밝혀놓은 복음의 말씀을 살펴보면, 그 속에는 예수님의 구체적인 생활내용이 전혀 나와 있지 않습니다.그러면 예수님께서 무엇으로 암시하였느냐 하면, 봉사의 생활로써 자신의 숨은 생활의 일면을 암시했습니다.즉, 자신이 높여질 수 있는 영광의 아들이었지만 영광된 자기 일신을 낮추어 뭇 죄인의 발밑에 들어가 봉사하는 생활로써 숨겨진 바의 일면을 나타냈던 것입니다.또 예수님은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마음 속에 숨겨진 일면을 무언의 생활로써 나타내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자기를 따르는 12제자들에게도 자신의 속마음을 발표하지 못했습니다.

그럼, 왜 예수님이 그러한 비밀을 발표하지 못했느냐 하면, 천상의 비밀을 마음 속에 가졌을지라도, 그 비밀을 알아주는 사람이 없을 때 그것을 발표하면 사탄 앞에 농락받게 된다는 것을 예수님은 아셨기 때문에 발표하지 못했습니다. 즉, 예수님은 아버지로부터 알려진 사실을 홀로 간직하고 인간 앞에 옮겨주어야겠다는 애달프고 안타까운 마음이 있었지만, 자신의 그런 마음을 헤아리고 찾아와 들어주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천상의 비밀을 인간들 앞에 발표하지 못했고, 숨긴 마음의 일면을 인간들 앞에 나타내지 못했던 것입니다.

이리하여 예수님이 십자가의 절정에까지 나아가, 교법사들과 빌라도 앞에서'자칭 유대인의 왕'이라고 하는 죄목으로 심문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때 예수님은 침묵으로 일관하시다가 빌라도가'네가 유대인의 왕이냐'고 물었을 그때에야 비로소 자신을 밝히셨습니다.

선하고 의로운 하늘편 사람들이 예수님을 저희들의 왕으로 모시는 것을 평생의 영광으로 알고 예배드려야 할 것이었는데 예수님은 빌라도 앞에서 죄수의 이름으로 심문을 받게 되었습니다.이렇게 피치 못할 입장에서 사탄의 심문을 받게 되자, 하나님의 서글픔을 대신한 입장에서 침묵을 지키시던 입을 열어 사실을 사실대로 토로하시게 되었던 것입니다.

이것을 보게 될 때 아무리 하늘의 역사라도 사탄이 하늘편에 대하여 사실을 밝혀내어 반문하게 되면 하늘편에서도 숨은 마음을 드러내지 않을 수 없는 것이요, 또 사탄편에서도 하나님편에 있는 성도들이 사탄의 숨은 비밀의 마음을 적발해 내면 그것을 드러내어 직고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는 것을 우리는 알 수 있게 됩니다.

예수님은 자신 속에 누구에게도 밝히지 못한 복귀의 내용을 지니시고 평소 생활을 하는 가운데서 무언의 봉사를 통해 천륜의 섭리를 추진시켰을뿐만 아니라 그 실천적인 면에 있어서도 어느누구보다 선봉자의 입장에 서서 숨겨진 복귀의 내용을 나타냈던 것입니다.그러므로 여러분은 이러한 복귀의 이념을 대신할 수 있는 예수님의 마음을 헤치고 들어가'당신의 마음은 이렇지 않습니까?'라고 반문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