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집: 복귀의 한계점 1970년 12월 23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55 Search Speeches

기도

사랑의 아버님, 여기 있는 당신의 젊은 자녀들이 산지사방하여 본향을 찾기 위해 개척하지 않으면 안 될 사명이 있는 것을 이제야 알았사옵니다.

이들은 나라 없는 백성이 얼마나 불쌍한가를 잘 모르고 있사옵니다. 나라가 없기 때문에 민족이 우거할 수 있는 장소가 없는 것이요, 민족이 우거하지 못하기 때문에 종족과 가정과 개인이 안식할 수 있는 한치의 땅도 갖지 못한다는 것을 생각할 때, 지금까지 그러한 역사시대를 거쳐 오면서 남아진 종교단체인 것을 알게 되옵니다.

더우기나 우리 통일교회가 그렇게 비참한 역사과정을 거쳐온 걸 생각하면, 이제 저희들의 소원은 이 나라, 이 민족의 복귀라는 것을 확실히 알아야 되겠사옵니다. 아버님의 소원도 이것이요, 예수님의 소원도 이것이요, 통일교회를 지도하는 스승의 소원도 이것이요, 통일교회 교인의 소원도 이것이요, 만민의 소원도 이것이라는 것을 저희들이 알아야 되겠사옵니다.

이 나라를 복귀하기 위해 지금까지 수많은 생명들이 희생되어 나왔습니다. 많은 인간들이 그 소원을 바라보며 절규해 나왔지만 그 한계점을 꿈 가운데 그리면서 그때가 언제인지 알지 못하는 자리에서 희생의 대가를 치러 나왔습니다. 하오나 오늘날 저희들은 이 한계점을 목전에 두고 싸울 수 있는 가장 귀한 때에 처해 있다는 사실을 확실히 알아야만 되겠사옵니다.

이제 저희들의 몸 마음이 공적인 실체로서 아버지 앞에 바쳐져야 되겠사옵니다. 서로 화합하지 않으면 안 되고, 자기 중심삼은 것을 완전히 버리고 전체를 위하여 가지 않으면 안 될 저희들인 것을 알았사오니, 여기에 남아진 당신의 아들딸들이 이제부터는 그런 생애노정을 갈 수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또한 이 시점에서 망하느냐 흥하느냐 하는 문제가 저희들 스스로 결정해야 할 중대한 문제인 것을 알게 하여 주시옵소서.

망하는 것은 사적인 입장에 서는 것이요 흥하는 것은 공적인 입장에 선다는 것을 알았사오니, 이제 흥할 수 있는 공적인 나라를 찾아야 되겠고, 공적인 주권을 찾아야 되겠사옵니다. 이 공적인 하나의 주권국가는 개인으로부터 가정·종족·민족·국가를 넘어 세계적인 중심국가가 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 하나의 중심국가가 세워지는 과정에서 지금까지 세계적인 탕감의 내용을 내포하고 발전한 것을 생각하게 될 때, 여기에 당신의 눈물과 예수님의 희생의 핏줄기와 수많은 선지선열들의 죽음의 고빗길과 지금까지 역사과정을 통해 내려온 우리 선조들의 혈통적인 인연들이 연결되어 가지고 오늘의 저희들 앞에 상속된 것이오니, 이 전통을 저희들이 진실된 입장에서 받아들여 가지고 스스로가 이 전통을 상실하지 않고 보다 가치있게 빛낼 수 있는 당신의 아들딸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삼천만 민족의 바람도 이것이요, 이 나라 삼천리 동산의 바람도 이것이요, 지금까지 역사상에 왔다 갔던 수많은 선지선열들의 바람도 이것이오니, 이문제 해결의 주인공은 다름아닌 저희들이라는 것을 깨달을 줄 아는 당신의 아들딸이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그리하여 저희들이 내일의 승리를 다짐하고 만민 해방의 기치를 들고 세계적으로 제2해방, 제3해방을 부르짖지 않으면 안 될 때가 되었다는 것을 확실히 깨닫고, 그 선봉에 선 기수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저희들의 젊은 가슴에 아버지를 위하고자 하는 마음이 간절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공적인 세계 인류를 찾기 위하여, 이 나라 이 민족을 하나의 대표적인 주권 국가로 세우기 위하여 전체를 수습할 수 있는 하나의 기반을 만들어야 하는 중차대한 시기에 있사오니, 사적인 자기를 희생시켜 아버지께서 원하시는 생명과 아버지께서 원하시는 자기 자체를 아버지 앞에 바쳐드리는 생축의 제물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고 원하옵니다.

이제 이번 기간을 통하여서 저희들이 깨닫고 느낀 모든 것들을 실천궁행해야 되겠사옵니다. 선한 것은 영원히 저희들이 짝해야 될 것이고 악한 것은 영원히 저희들이 분별시켜 나가야 한다는 것을 알게 하여 주시옵고, 모든 언행심사에 있어서 선악의 분기점을 갖고 선악을 분별해 가지고 선한 이 나라의 본향땅, 세계의 본향땅을 창건해야 할 사명을 책임지고 자기의 모든 일체를 투입하여 희생하면서 갈 줄 아는 당신의 자녀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고 원하옵니다.

다시 만날 때까지 이들을 보호하시옵고, 영광 가운데 양육하여 주시어서, 이들에게 보람된 아들딸이라는 긍지를 세워 주시옵소서. 금후의 모든 전체도 맡아 주관하여 주시옵길 간절히 부탁드리고 원하오며, 모든 말씀 참부모의 성호 받들어서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