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집: 아버지와 나 1959년 07월 12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60 Search Speeches

아버지의 친아""이 된 후-" 무-을 해야 할 것인가

여러분이 그런 자리에 들어가려면 먼저 혈통적으로 같아야 합니다. 자신의 피살이 아버지의 피살과 같다고 느껴져야 됩니다. 아버지의 친아들 딸이 되었다 할진대 그다음에는 뜻을 같이해야 됩니다, 뜻. 그 뜻이 무엇이냐? 타락한 세계를 복귀하는 것입니다. 즉 인류의 죄악사를 청산한 본연의 실체, 선한 실체가 아버지의 품에 안기어 살 수 있는 세계를 이루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몸은 아버지의 피살을 이어받아야 되고, 우리의 마음은 아버지의 나라를 이루려는 뜻을 품어야 됩니다. 또 생활에서는 아버지의 심정을 느껴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아버지의 아들로 설 수 없다는 거예요. 그렇잖아요?

아버지가 슬퍼하면 자식도 슬퍼하고, 아버지가 괴로워하면 자식도 괴로워해야 하고, 부모가 어려운 생활을 하면 자식도 어려운 생활을 해야 되는 것입니다. 그렇잖아요? 참다운 효자라 할진대 부모의 뜻을 받들어서 움직여야 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아버지의 피살을 통한 인연을 가져야 되겠고, 뜻을 통한 인연을 가져야 되겠고, 거기에 생활을 연한 심정을 갖추고 나야 하늘 대하여 아버지라 할 수 있다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되겠습니다.

하늘은 이런 내용을 인간에게 접붙이기 위하여 지금까지 수고하고 계신 것입니다.

하늘은 이러한 인연을 성사시키기 위하여 인간들이 생각지도 않는 가운데 많은 수고를 하셨다는 것을 여러분이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양자의 입장에 있는 우리들을 심정이 통할 수 있는 친아들딸의 자리까지 끌어 올리기 위하여 하늘은 무한히 애쓰고 계시다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억울함이 있다 하더라도 하나님의 억울함과는 비교할 수 없고, 우리에게 슬픔이 있다 하더라도 하나님의 슬픔과는 비교할 수 없으며, 우리에게 분함이 있다 하더라도 하나님의 분함과는 비교할 수 없습니다. 또한 우리가 어떤 상처를 입었다 하더라도 하나님이 입은 상처와는 비교할 수 없습니다.하나님은 우리 이상 역사적인 억울함을 체휼해 나오셨고, 우리 이상 슬픈 심정을 지니고 역사와 더불어 슬퍼해 나오셨으며, 우리 분함의 몇 천만배 더한 분함을 품고 나오셨습니다. 또한 우리보다 더한 상처를 입으신 하나님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하나님이라는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