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7집: 복귀섭리의 회고 1983년 05월 01일, 한국 리틀엔젤스예술회관 Page #43 Search Speeches

하나님과 같은 심정적 체휼권을 갖고 싸워 나가야

이제 금후의 통일교회는 제3세계 시대에서 문제의 단체로 등장할 것입니다. 내가 독일의 공업계에 손을 댔더니 독일이 벌떡 뒤집어졌어요. 경제계에 손을 댔더니 지금 미국이 야단이예요. 사상계에 이념을 들고 나왔더니 공산당이 죽겠다고 야단이예요. 자, 이렇게 세계를 격동시켜 놓고 어떻게 할 거예요? 어떻게 할 거냐?

하나님만 믿고 하나님 앞에 돌리고 나는 밀어 주면서 가겠다는 거예요. 문제는 간단해요. 내가 해결하겠다는 것이 아니예요. '당신의 사정을 내가 알기 때문에 이런 모든 어려운 문제를 당신의 이름을 통하여서 내가 해결지으려고 합니다' 하는 거예요. 레버런 문 힘 가지고 해결될 것이라고는 꿈에도 생각을 안 해요.

오늘 처음 나온 식구들도 계시겠지만, 여러분이 망상적으로 믿던 옛날 기독교적인 신앙은 타도해 버려야 되겠어요. 관념적인 신앙관, 자체의 거처를 확실히 분간하지 못하는 그런 신앙 자세는 포기해 버려야 되겠다구요. 하나님은 살아 있어요. 나와 그와는 명맥이 통할 수 있는 자리에 서야 돼요. 현실생활 무대에 있어서 그와 같은 심정적 체휼권을 갖고 싸워 나가지 않으면 여러분은 패자가 될 것이라고 보는 것입니다.

그 자리까지 가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길은 간단해요. 하나님을 믿고 만난(萬難)을 극복해 가는 길, 그렇지 않으면 선생님이 가는 길을 고스란히 따라가겠다는 마음가짐을 갖고 가는 길, 그 길 외에는 없지 않으냐 이거예요. 아시겠어요? 「예」

이번에 돌아와 가지고 3년을 걸어 놓고 총동원을 명령했어요. 하나님이 자리잡을 수 있는 가정…. 선생님은 그런 책임을…. 그런 가정을 중심삼고 종족, 민족, 국가를 편성하여 세계, 천주까지 해방권을 갖추어 하나님을 서슴지 않고, 거리낌 없이 이 지구성에 모셔 와서, 그 하나님이 정좌하고 친히 만민을 거느리고 '내 사랑하는 아들딸이다. 아담 해와 시대에 하지 못한 그 사랑을 다 하고도 남을 아들딸이다. 내 기쁨은 이제부터 천년 만년 영원무궁토록 계속될지니라, 아멘' 할 수 있게끔 우리는 준비를 해야 되겠습니다. 그런 하나님을 모시고 지상에서 살고 가지 않고는 천상세계, 천국이란 곳에 들어갈 자격이 없다는 거예요. 그것을 확실히 알아야 되겠어요. 아시겠어요? 「예」

그러니 여러분 개인에서부터 다시 비판하고 분석하고 회개해야 되겠다구요. 옛날에 내가 걸은 길이 어떠했느냐 이거예요. 선생님은 돈이 있다고 해서 돈을 쌓아 두고 일하는 사람이 아니예요. 빚지고 일하는 사람이예요. 돈이 누구보다도 필요한 사람이라구요. 빚을 십 배, 백 배, 천 배를 지고라도 가려고 하는 사람이라구요. 선생님은 가정을 전부 다 포기했어요, 뜻 하나 때문에. 어머니도 지금 그렇다구요. 애기를 많이 낳아 가지고 골골하면서 '아이구, 뭐 삭신이 쑤시고…' 하는데, 쑤시는건 쑤시고 가야 할 길은 바빠! 나서라면 나서야 된다구요. 여러분은 그걸 알아야 돼요. 어머니는 남편 앞에 불평할 수가 없어요. 이 땅이 복귀될 때까지…. 어머니에게 그런 이야기는 안 했어요.

또, 우리 자식들도 아무것도 모르는 자식들이예요. 어느때에 가 가지고 내가 하나 둘 자리잡아 주어야 되겠다고 생각한다구요. 지금까지 내가 자식들에게 책임을 다 못 했어요. 가인을 세계적으로 완전히 사랑하지 않고는 아벨을 사랑할 수 없는 역사적 비운을 너무나 잘 알기 때문이예요.

우리 어머니 아버지 앞에 말씀을 한번 못 해보았어요. 원리 말씀을 못 해보았어요. 사랑하는 8남매의 형제가 있었지만 형제들 앞에 내가 이런 사명을 지녔다고 이야기를 못 해보았어요. 내가 생각해도 세상으로 보면 불효자지. 그런 아들이 감옥에 들어갔다고 천리길을 멀다 않고 매달 미싯가루를 해 짊어지고 다니던 어머니 대해서 어머니가 목전에서 눈물을 흘리면 나는 눈을 쏘아 보며 '나는 당신 김 아무개 아들이 아니오. 비굴하게 눈물을 흘리지 마오' 서릿발 같은 호령을 한 사나이예요. 아들이…. 세상으로 보면 불효지요, 불효.

'내가 갈 길은 당신이 영원히 하나님의 사랑 가운데서 감사 찬양할 수 있는 하늘나라를 찾아가는 길이오. 나는 세계의 구도와 해방의 그날을 위해 가는 사나이요. 무릎과 어깨에 천근 만근 십자가의 짐을 끌고 가야 할 운명이 있다구요. 당신의 아들만 돼 가지고는 망해요, 망해' 이랬다구요.

그러고 난 후에는 어머니가 가져온 미싯가루고 옷이고 전부 다 뿌려버린 거예요. 그런 놀음을 했으니 부모한테 불효지요. 누구 때문에? 자식을 절간에, 고아원에 처박아 놓고 이 길을 가고…. 이것이 거짓말이라면 나한테 이야기하라구요, 내가 그릇된 길을 갔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