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집: 우리는 아버지의 대신자가 되자 1961년 01월 01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55 Search Speeches

하나님의 대신자가 되려면

그러면 오늘날 이와 같은 크나큰 뜻을 우리의 목적에 놓아 두고, 세계적인 혼란시기에 처해 있는 이 시대에 우리가 다시 한번 생각해야 될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 인간을 지어 놓은 본연의 중심 목표가 어디에 있었느냐는 것입니다. 아버지와 우리는 하나입니다. 하늘과 땅은 하나입니다. 둘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의 중심 앞에 죽든지 살든지 하나되지 않으면 안 될 필연적인 입장에 놓여 있는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어떠한 사정과 어떠한 심정을 통할 수 있는 어떠한 목적이 있다 할진대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뜻이 같고 심정이 같아야만 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 목적을 완전히 성사할 수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타락한 인간들을 사정이 통할 수 있고 심정이 하나 될 수 있는 소망의 동산으로 이끌어야 할 책임이 있다 할진대, 하나님과 하나 되어야 할 입장에 선 인간에게 있어서도 뜻은 역시 하나이어야 합니다. 둘이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의 뜻이자 내 뜻이요, 하나님의 사정이자 내 사정이요, 하나님의 심정이자 내 심정이라는 것을 여러분 자신이 체득하여 그러한 입장에 섰다고 자신하지 않는 한 대신자가 될 수 없습니다. 대신자가 되려면 반드시 하나가 되어야만 합니다. 하나 되지 않으면 대신자가 될 수 없습니다. 그러기에 타락한 우리 인간들이 가야 할 목표는 하나님과 하나되는 것입니다. 하나되기 위해 필요한 조건이 무엇이냐 하면, 소망이 같아야 되고 사정이 같아야 되고, 더 나아가서 심정적인 일치점을 갖추어야 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타락된 우리 인간은 하나님과 일체를 이룰 수 없습니다.

여기 참석한 여러분들은 뜻이 무엇인지 알았습니다. 우리들이 가야 할 뜻이 무엇인지 알았습니다. 오늘날 이 세계 인류가 가야 할 뜻이 무엇인지 알았습니다. 이 인류가 소망하고 가야 할 뜻이 어떤 것이며 개개인이 품어야 할 뜻이 어떠한 것인가를 알았습니다. 또 어떠한 사정을 가져야 되는가를 알았습니다. 더 나아가서는 어떠한 심정을 가져야 되는가를 알았습니다.

그러면 우리들이 사정이 같을 수 있고, 소망이 같을 수 있고, 심정이 같을 수 있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되느냐? 하나님이 친히 우리를 대하여 너는 내 아들딸이라고 인정하고, 우리 자신도 하나님의 아들딸이라고 인정할 수 있어야 합니다. 더 나아가서는 하늘과 땅 앞에 지음받은 만물이 당신은 틀림없는 하늘의 아들이요 딸이라고 인정할 수 있는 그 자리까지 나아가야 됩니다. 그러기 전에는 우리가 하늘의 대신자로서 설 수 없습니다.

우리 인간은 하나님과 하나되어야 하겠습니다. 그 다음에는 하나님은 우리 아버지요, 하나님은 우리 마음의 중심이요, 하나님은 나와 영원히 같이 할 수 있는 한 몸이라는 것을 여러분이 느껴야 되겠습니다. 본래 인간은 하나님을 중심삼고 태어났기 때문에 하나님 자신은 우리 아버지인 동시에 그 아버지가 우리 인간의 조상으로 지은 아담 해와가 있었던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지금 타락한 우리 인간은 하나님의 뜻을 알고, 하나님의 사정을 알아 가지고 하나님을 찾아 나가는 과정에 놓여 있습니다. 아무리 잘 믿는 사람도 지금까지 하나님의 심정은 몰랐습니다. 아무리 잘 믿는다고 하더라도 하나님의 사정을 일면만 알았을 뿐입니다. 전체적인 사정은 몰랐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알되 전체의 뜻은 몰랐습니다.

맨 나중에 남는 것은 하나님의 심정이거늘 이 심정의 자리까지 나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당신은 우리의 아버지요, 나는 당신의 아들'이라고 할 수 있어야 됩니다. 타락한 인간이 그런 자리까지 나아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참부모와 인연을 맺어야 합니다. 이 참부모의 인연을 맺어주기 위해 오신 분이 예수와 성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