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집: 하늘의 작전 1970년 08월 12일, 한국 부산 동명장여관 Page #185 Search Speeches

우리가 뜻을 위해 일할 수 있" 때가 얼마나 되겠느냐

우선 세계에 널려 있는 통일교회 식구들을 중심삼아 가지고 초민족적인 감정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됩니다. 우리 통일교회 교인들끼리라도 세상에 있는 자기 형제, 자기 부모, 자기 처자를 중심삼은 식구의 관념 이상의 관념을 가질 수 있게 해야 합니다. 이것을 어떻게 하느냐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한 중심을 결정지어 가지고 이러한 관념을 전체화시킬 수 있는 그때를 어떻게 하면 빠른 시일내에 완결지을 것이냐 하는 것이 섭리를 이루어 드리는 우리에게 있어서 심각한 문제인 것입니다.

하나님은 지금 바빠하고 계십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바빠하시는 것은 왜 그러냐? 인간이 이 땅위에 머물수 있는 시간이 그렇게 길지 않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언제까지나 이 땅에 머무를 수 없는 것입니다. 지금 여러분들의 연령을 보게 되면 40대에 있는 사람도 있고 혹은 불원한 장래에 30대 권내를 넘어서서 40대를 바라보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거의가 서른 다섯을 넘어섰지요? 어디, 서른 다섯 살 이하인 사람 손들어 보세요. 서른 다섯 살 이상인 사람이 태반이라는 것입니다.

사람의 일생을 두고 볼 때, 활동능력을 최고로 발휘할 수 있는 때가 언제냐? 20대에서 40대, 혹은 50대까지입니다. 이 2, 30년 기간이 전성기 입니다. 그러나 40살이 넘게 되면 그 기준에서 내려가는 것입니다. 여러분들 중에 40살이 넘은 사람은 자기 육신을 중심삼고 가만히 생각해 보라구요. 광렬이 지금이 마흔 셋인가? 「예」 옛날보다 좀 다른 것 같지 않아? 「피곤합니다」 피곤하지 ?

옛날에는 아무리 피곤해도 몇 시간만 자고 나면 풀렸는데 나이가 많아 짐에 따라 피곤에서 풀려 나는 시간이 점점 길어집니다. 옛날에 열 시간씩 일했던 사람도 해가 지남에 따라 일하는 시간이 단축되는 것입니다. 한 3년 단위로 한 시간씩 줄어드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게 보면 결국 한 30년 후에는 일하는 시간이 열 시간 단축되는 것입니다. 3년에 한 시간씩 짧아진다면 10년이면 약세 시간, 30년이면 약열 시간이 짧아집니다. 그러므로 젊어서 만약 열 시간씩 일했던 사람이라면 20년만 지나면 일할 수가 없게 됩니다. 이렇게 해서 거의 70살이 되면 그때에는 더이상 일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 나이에 일한다는 것은 그저 관리나 할 수 있지, 개척이라든가 새로운 건설적인 일은 못 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여러분이 뜻을 위해 일할 수 있는 때가 얼마나 되겠느냐 하는 문제를 생각해 볼 때, 여러분은 무한히 슬픈 것을 느껴야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가정의 주인입니다. 그러나 그 가정의 주인을 떠나 뜻을 위해 일해 왔습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이 길을 걸어 나오는 데에 있어 핍박만 받아 왔습니다. 생각하면 원통하고 비통한 사실이라는 것입니다. 대한민국으로부터 극대한 핍박을 받았고, 친척으로부터 박대와 핍박을 받았고, 동료로부터 핍박을 받았고, 교계로부터도 핍박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핍박을 당하고 반목 질시를 당해도 우리는 '어느 한때가 올 것이다' 하면서 이를 악물고 싸워 나왔습니다. 그러한 시절을 보내며 지금까지 수십년 가까운 세월을 보냈습니다. 그러면 그 어느 한때는 언제이겠습니까? 그 한때를 맞도록 하는 사명이 하나님에게 있는 것이 아닙니다. 결국은 우리에게 있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