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2집: 내일을 맞자 1971년 02월 28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10 Search Speeches

관계와 발전

그러면 과거와 오늘이 무슨 차이가 있느냐? 과거 60년대 통일교회와 현재 통일교회는 어떤 차이가 있느냐? 선생님이 달라진 것이 아닙니다. 옛날에 선생님은 일방적인 사람이었지만 이제는 사방적인 사람이 됐을 뿐입니다. 과거에는 여러분을 데리고 안방에서 일대일로 정성을 들였지만 이제는 사방으로 정성들이는 것입니다. 다르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이 모르는 가운데 입체적인 역사를 하고 계십니다. 알고 보면 사방에서 가중된 은사를 받고 있다는 겁니다. 지금은 점적인 활동을 하는 때가 아닙니다.

개인적 복귀시대는 반드시 한 점을 통과해야 됩니다. 지금까지의 복귀 역사도 한 점을 통과했습니다. 이 세계도 한 점을 통과해야 됩니다. 가정, 종족, 민족, 국가 전부 다 개인에서부터…. 세계의 중심은 반드시 하나입니다. 그 하나는 개인입니다. 그러므로 개인섭리시대는 전체의 은사의 역사를 한 개인을 부활시키는 데 주력한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어머니 아버지는 자식이 다 자랄 때까지는 자식을 기르는 데만 주력합니다. 자식은 커 가면 커 갈수록 부모와 상대적 입장에 서게 됩니다. 그렇지요? 그것이 정상적입니다. 자식이 커도 '아! 나는 어머니 아버지 품에서 젖 먹는 것이 제일이다'며 젖만 먹습니까? 일을 해야 합니다. 상하관계가 상대적 관계로 변천해 가는 거예요.

마찬가지로 우리들도 상하관계에서 상대적 관계로 발전해 나가는 것입니다. 전후관계로 발전해 나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을 망각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폐단이 있습니다. 우리의 범위는 상대적 관계로 사방화되어 가는 것입니다. 개인 대 개인이 아니라 가정 대 가정이 아니라, 가정을 중심삼고 종족으로, 종족을 중심삼고 민족으로, 민족을 중심삼고 국가로 확대해 가야 하는 겁니다. 따라서 여러분 개인을 볼 때 발전하지 않은 것 같지만 통일교회는 발전하는 것입니다. 발견하지 못하고 있을 따름입니다. 후퇴하고 있는 것 같지만 도리어 통일교회는 발전합니다. 그러면 통일교회가 망하느냐, 개인이 망하느냐? 개인은 망할지 모르지만 통일교회는 망하지 않습니다.

오늘 대한민국을 중심삼고 볼 때, 이 나라가 앞으로 얼마나 발전할 수있느냐 하는 문제도, 저 지방의 골짜기에 사는 백성들이 얼마만큼 주권자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느냐를 보고 그 발전의 강도를 측정할 수 있는 것입니다. 백성들이 주권자에 대해 관심을 갖거나 정책에 대해 관심을 갖거나 둘 중의 한 분야에는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이것이 그 나라가 흥하느냐 망하느냐를 결정합니다.

오늘날 민주진영을 대표한 미국도 마찬가지 입니다. 닉슨을 존중하든지 닉슨 행정부가 세운 정책을 존중하든지 둘 중의 하나는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국민들이 그나마 존중하지 않으면 미국은 망합니다.

백성이 자기 나라의 행정수반을 얼마나 존중하느냐가 중요합니다. 그 존중하는 도가 과거보다 강하게 되면 아무리 여건이 나쁘더라도 발전합니다. 주권자가 펼치는 정책은 존중하지 않더라도 그 개인을 존중시하면 그나라는 망하지 않습니다. 또, 주권자 개인을 존중하지 않더라도 내세운 정책을 존중하는 데 있어서 그 강도가 과거보다 낫게 된다면 그 나라는 발전하게 됩니다. 그렇게 되는 것입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여러분 자신이 뜻을 중심삼고 선생님을 어떻게 생각하느냐 하는 겁니다. 선생님에 대한 믿음이 절대적일수록 망하지 않습니다. 선생님을 주체로 삼고 상대적 입장을 취해 가지고…. 주체와 대상은 주고 받아야 됩니다. 이러한 원칙을 여러분 생활에 적용시킬 때 통일교회는 망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선생님에 대해서는 절대시하면서 자기 자신은 괜찮다고 '나야 뭐' 하면 망합니다.그렇게 하면 관계가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주체와 대상이 주고받지 않으면 번식이되지 않기 때문에 발전이 안된다는 것입니다. 창조원리가 그렇기 때문에, 이 철칙이 그렇기 때문에 하나되어야 합니다.

만약 여러분이 선생님과 하나되지 못한다면 선생님이 내세운 뜻의 방향에 대해서라도 일치되어야 합니다. 선생님이 여자들을 동원했습니다. 그렇다고 여자만 동원한 것이 아닙니다. 여러분 대신 동원한 겁니다. 그들은 나라를 위해서 싸우는 것입니다. 그들을 위해서 점심을 걸러 가면서 한 푼이라도 더 모아 그들에게 보내주겠다고 노력하는 사람은 절대 망하지 않습니다. 뜻과 더불어 일치된 자리나 뜻과 더불어 일치된 생활, 이 둘중의 하나라도 할 수 있는 자리에 서지 않으면 망합니다. 아무리 큰소리를 치더라도 안 됩니다.

선생님은 좋은데 뜻은 싫다고 하는 것은 둘 다 싫다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다 좋은데 다 못하니 하나라도 할 수 있다고 하면 남아질 수 있습니다. 선생님은 좋은데 뜻은 싫다고 하면 망하는 것입니다. 그렇지 앉아요? 선생님이 뭐 선생님을 위해서 있습니까? 둘 다 좋은데, 둘 다 해야 겠지만 둘 다 할 수 없으니 하나라도 해야지 하는 사람은 남아지는 겁니다. 그러나 그런 자는 주체의 자리에는 못 섭니다. 둘 다 하지 않으면 주체가 못 되는 것입니다. 그렇잖아요? 계승자가 되려면 주인의 뜻과 마음을 맞춰야 하는 것입니다. 주체는 보다 더 나아야 되는 거예요. 그러므로 주인의 마음과 뜻을 대신하게 될 때 계승자가 되는 겁니다. 그러한 계승 자는 주체자가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옛날과 같이, 옛날 이상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선생님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지 않고 뜻을 위해서도 관심을 갖지 않으면 망하게 되는 것입니다. 망하는 거라구요. 하늘이 아무리 벼락 같은 은사를 내린다 하더라도 여러분은 하등의 관계가 없게 되는 것입니다. 거기에 감응이 안되는 것입니다. 그런 통일교인은 하늘이 내 것이라고 주장할 아무런 무엇이 없어요. 그저 구경꾼에 불과하다는 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돼요.

하나님을 좋아하든가 하나님의 뜻을 좋아하든가 둘 중의 하나는 좋아해야 합니다. 이것이 철칙입니다. 하나님을 모른다 하더라도 뜻을 중심삼고 적극적으로 나가게 되면 하나님이 떠나지 않습니다. 그리고 뜻과 보조는 못 맞추더라도 주체와 보조를 맞추게 되면 하나님이 같이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주체라면 뜻은 상대입니다. 그래서 주체와 하나되든가 상대와 하나되면 주체와 대상 관계가 하나된다는 것이 원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둘 다 하나되면 주체를 대신할 수 있는 계승자가 되는 것입니다. 둘이 하나되기 어려우면 어느 하나와라도 하나되어야 합니다. 통일교회 선생님과 하나되든가 아니면 선생님이 제시한 뜻과 행동적인 면에서 하나 되든가 해야 합니다.

뜻은 어디까지나 상대입니다. 그렇지요? 여러분들 가운데는 매번 밖에 나가서 전도를 하는 사람만 전도합니다. 반면에 잠만 자는 사람도 있습니다. 여러 가지입니다. 잠만 자는 사람은 독약을 먹고 자는 사람입니다. 뜻과는 벌어지게 되는 거예요. 차라리 몰랐으면 용서받고 넘어갈 수 있을지 모르지만 알고도 행하지 않으면 용서받을 수 없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