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4집: 한 많은 하늘땅 1964년 10월 05일, 한국 광주교회 Page #346 Search Speeches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생명을 걸고 싸워 나가라

내가 감옥에 들어갔다고 해서 구슬 같은 눈물을 흘리는 그 어머니를 보고 '당신이 우는 것에 사로잡힐 수 있는 그런 아들이 아닙니다. 그 쩨쩨한 눈물을 흘리지 말라'고 한 거예요. 예수님이 골고다 향할 때 자기 모친이 우는 걸 보고, 혹은 여인들이 우는 걸 보고 '나를 위해 울지 말고 너희와 너희 아들딸들을 위해 울라'고 했어요.

나는 세상으로 볼 때 불효자입니다. 왜? 하늘의 일을 하려니까. 내가 지금까지 어머니 아버지에게 손수건 하나 못 해줬어요. 그것이 있으면 불쌍한 사람들에게, 이 민족에게 주기 위해…. 없어서 못 줬습니다. 나는 속옷까지 전부 다 나누어 주고 홑이불 뙈기를 쓰고도 살아 봤어요. 거 왜? 내가 없어서 그런 것이 아니라 그들 앞에 다…. 어머니 아버지를 한번 모셔 보지를 못했고 우리 형제들이 전부 다 나 때문에 많이 희생했습니다. 그렇지만 그 형제를 내가 사랑해 보지 못했어요. 내 처자를 대해서도 사랑하지 못했습니다. 왜? 복귀역사를 알기 때문에.

하나님이 지금까지 사탄이가 참소하는 걸 받아 주는 것은 뭣 때문이냐? '하나님은 사랑이시다'라는 결론 기준을 침범받지 않기 위해서 사탄이의 참소를 받아 나온다는 겁니다. 마찬가지로 통일교회의 선생님도 내 가야 할 노정에 있어서 어떠한 침범의 조건을 후대의 다른 사람들 앞에 남기지 않으려니 부모, 처자, 일가를….

우리 형님은 참 진실한 기독교인이었습니다. 그는 영계의 깊은 사정을 잘 알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형님은 '우리 동생은 세계를 주고도 안 바꾸겠다'고 자랑하던 형님이예요. 내가 무슨 말을 하든지 그저 절대 복종한 형님입니다. 내가 밤중에 '형님, 백두산까지 집 팔아 가지고 오소' 하면 올 형님이었습니다. 그렇지만 그 형님을 대해서 원리 이야기를 못 했어요. 원통한 거예요. 왜 그러냐? 내 가족이예요. 내가 뜻 앞에 있어서 성공하는 날에는 혜택을 받는 거예요. 그렇지만 이 민족은 그럴 수 없다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 여러분들을 찾아온 겁니다. 이 걸음이 무슨 걸음이냐? 쌀 가지러 가려고 룩색(배낭) 짊어지고 연백에, 서울 가까이에 연백 있지요? 백천. 쌀을 한 트럭 사 놨던 거 가져오려고 가던 걸음이 이 걸음이었습니다. 그러니 다 포기한 거예요. 지금도 그래요. 명령만 있으면 여러분에게 인사는 무슨 인사, 지금 이 자리에서 당장 깜쪽같이 변장이라도 해 가지고 도망가는 겁니다. 이렇게 하면서 오늘 이 통일이라는 간판을, 통일이라는 길을 남겨 왔습니다.

여러분들이 여기 척 들어서면 '아! 통일교회는 초라하고…' 할 거예요. 내가 여기 들어설 때도 가마니 같은 것이 깔린 것을 볼 때 '가마니 너는 말할 것이다' 하고 생각하는 거예요. 여러분들, 여기에는 피눈물이 섞여 있습니다. 본부에서도 그래요. 내가 가서 앉아 있는 거기에는 선생님의 피살이 녹아 있다는 겁니다.

한국에서도 누구만큼 뭐…. 이 민족을 위하여 기도하는 데는 누구보다 그 이상으로 기도하는 사람이예요. 지하운동을 하는 데도 누구보다도 뭐…. 내가 일본에 가서 구경을 안 다닌 사람이예요. 친구들이 와 가지고 쓱 이리 저리 다니는 걸 좋아한단 말이예요. 그렇지만 나는 일본에 들어가 가지고, 원수의 나라에 가 가지고 그 나라의 경치 한번 보지 않았다구요. 왜? 내가 내 나라를 돌아보지 못했고, 내가 서울을 떠나 일본에 갈 때 하관(下關)까지 눈물을 흘리면서 간 사람이예요. '내가 올 때까지 잘 있거라. 누가 너를 눈물로 지켜 주고, 누가 하늘 앞에 남 모르는 가운데서 눈물과 더불어 기도해 주겠느냐?' 하며 울었습니다. 어렸을 때 그랬어요, 어렸을 때. 내가 돌아올 때는 멀지 않아 이 나라에 해방이 올 것을 알았습니다. 그 당시에 그랬다구요.

때가 가면 참은 남아지는 거예요. 그러니 여러분들, 부디 지치지 말고, 죽지 말고 하늘의 한의 일편이라도 자기 몸에 짊어지고 한 고비, 조그만 고비라도, 가정적인 고비라도 넘어가고, 종족적인 고비라도 넘어가고, 민족적인 고비라도 넘어가자는 겁니다. 우리 시대에 있어서는 국가적인 고비에서 이 세계를 향하여 넘어가야 할 사명적인 책임이 있고, 힘든 이 모진 길을 가야 할 운명에 있으니 한의 일편을 덜어 주기 위하여 가자는 이런 마음을 가지고 부디 죽지 말고 남아지는 여러분이 되기를 부탁합니다. 알겠지요? 「예」 자, 그러면 그러고 싶은 사람 손들어 보소. 내리세요.

더우기나 이번에는, 이번 10월달부터는 본부에서 출발해 가지고 전국 대부흥회를 하는 거 알지요? 「예」 그래서 40여 명을 선출하여서 경기도부터 서서히 내려올 거예요. 지구장을 빼다가 시킬 겁니다. 세상의 행동조직을 보면 조직적인 운영 방침을 세운 그러한 기관에서 중추신경과 같은 그런 사람을 빼다가 앞장세워서 싸우라고 시키는 법이 없습니다. 연대장을 일선에 세우는 법이 있어요? 사단장을 일선에 세우는 법이 있어요? 대대장을 일선에 세우는 법이 있느냐 말이예요. 그런데 통일교회에서는 '에이! 이놈들, 앞에 서라' 이겁니다.

이들을 내세우는 것은 여러분 대신입니다. 6개월 기간 동안 여러분을 대신해서 나갈 때 우리 전체는 6개월 기간 동안 신들메를 하고, 허리띠를 띠고, 투구를 쓰고 무장해 가지고 삼천리 반도를 위하여, 삼천만을 위하여 속죄 겸 구속의 책임을 지고 행군하자는 겁니다. 알겠어요?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