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집: 사랑을 이한 한(恨) 1970년 10월 04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87 Search Speeches

잃어버린 하나님의 사'을 누가 찾을 것인가

어제 밤 늦게까지 목을 버티고 있어서 목이 아픈 모양이구만. 여러분들은 통일교인이 아니기 때문에 그런 모양이군요? 통일교인이라면 10월 4일은 심각하게 생각해야 하는 날입니다. 오늘이 무슨 날인지 알아요? 지금부터 16년 전에 한민족이 통일교회를 없애기 위해 핍박의 깃발을 들고 나서서 몰고 또 몰고 찌르면서 죽음길로 몰아넣었던 자리에서 해방되던 날입니다. 그런데 아침부터 인사가 그래서 되겠어요? 나는 그런 인사를 받기 위해서 여러분 앞에 나온 것이 아닙니다. 말씀 그만 할까? 「아닙니다」 옆에 그런 사람이 있으면 보고 가만 있지 말고 손가락으로 찌르라고. 선생님은 시시껄렁한 무리들이나 지도하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지 않습니다. 알겠어요, 모르겠어요? 「알겠습니다」

우리가 왜 이 야단하느냐? 아침부터 여기 와서 좀 졸았으면 어떻다는 말이냐? 목이 아파서 고개를 숙이고 있으면 고개를 젖히고 입을 벌려서라도 약을 먹여 주는 것이 사랑입니다. 오늘 대학가의 퇴폐적인 젊은이들은 모가지를 잘라 버려야 됩니다.

아침에 자고 일어나서 추워 벌벌 떨고 있으면 기분이 나쁩니다. 그렇지만 뜨뜻한 방에서 자고 일어나면 몸이 근질근질할 때가 기분 좋은 것입니다. 기분 나쁘다고 졸지 말라는 겁니다. 그 얘긴 그만 하고 말씀 계속하자구요.

'사랑을 이(□)한 (恨)'이라 했는데, 사랑이란 무엇이냐? 우리는 사랑을 잃어버렸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잃어버린 고로 나도 잃어버렸고, 부모 형제 사돈의 팔촌까지 잃어버렸고, 대한민국도, 세계 인류 할 것 없이 모두다 잃어버렸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이제는 이것을 다시 찾아야 되겠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잃어버린 것은 마치 세계에 단 하나밖에 없는 보물을 누가 모래알 만하게 압축시켜 태평양 한가운데에 던져 버린 것과 같습니다. 그러면 그것을 한번 다이빙해서 건져 올 수 있는 사람이 있겠느냐 할 때, 없다고 하는 사람은 많겠지만 있다고 하는 사람은 과연 몇 사람이나 되겠습니까? 오히려 찾을 수 있다고 하는 사람을 미친 녀석이라고 할 것입니다. 그것을 도대체 어디에 가서 찾겠습니까? 그것은 찾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그런 일을 내가 하겠다. 틀림없이 나는 그것이 있다는 것을 안다. 바위틈에 끼어 있든지 어디에 박혀 있든지 반드시 있기는 있을 것이다' 하고는 실제 다이빙해 들어가서 '요것이다' 하고 한번에 집어 내올 수 있다면 그 기분이 어떨까요? 그와 같은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힘든 것입니다. 어린아이가 통일천하를 이룩하는 것과 다이빙 선수가 바다 속으로 다이빙해 가지고 보물을 한번에 찾아 나오는 것 중에 어느 것이 쉽겠습니까? 이 두 가지 중에 한 가지를 택하라 한다면 어린아이가 통일천하를 이룩하는 쪽이 쉽다고 하는 사람들이 더 많을 것입니다. 보물을 찾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것입니다. 그럼 여러분은 그렇게 할 수 있는 용기가 있습니까? 지금까지 수천만 명이 이것을 찾기 위하여 죽고 또 죽고, 한번 들어갔다가 죽고 또 들어갔다 죽는 이런 놀음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 보물이 바로 하나님의 사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