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3집: 생일과 생애 1979년 02월 02일, 미국 벨베디아수련소 Page #39 Search Speeches

혼란과 절망- 빠진 세계

여러분, 근세사에 있어서 1차대전 이후부터 지금까지는 혼란의 세계, 전쟁의 시대가 연속되고 있는 것을 여러분은 알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이 역사적 노정이라는 것은 우연히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고, 인류사라는, 인간사라는 거대한 역사를 두고 탕감역사를 치러 나가는 길이다 하는 것을 원리에서 배웠습니다.

세계 모든 지성인들이 지금은 급변하는 세계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급변해 가지고 어디로 갈 것이냐? 일반 사람들은 이렇게 급변하면 절망의 세계에 도달할 위험성이 많다고 보고 있습니다. 희망의 세계로 도달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지극히 적은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근대 문명을 지도해 오던 서구문명은 이미 몰락했을 뿐 아니라 몰락해 가지고 벌써 밤세계에 접어들었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서구문명을 지도하는 데 있어서 정신적인 지주가 되어 왔던 기독교는 물론이요, 기독교를 중심삼은 가정이라든가 사회라든가 국가가 기울어질 대로 기울어졌다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