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7집: 슬픔과 눈물 1978년 03월 01일, 미국 Page #81 Search Speeches

기쁨으로 천지를 창조했지만 인간의 타락 때문- 슬" 하나님

원래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실 때에 슬픈 날을 먼저 보기 위한 것이냐, 기쁜 날을 먼저 보기 위한 것이냐, 이렇게 묻게 될 때는 그건 두말할 것 없이 기쁜 날을 먼저 보기 위한 것이다 할 수 있습니다.

성경 창세기를 보게 된다면, 첫째날, 둘째날… 여섯째날까지 지은 모든 물건에 대해서 선하라고 명령을 한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사람을 지어 놓고도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했습니다. 좋다는 말은 슬픔을 초월한 자리에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창조의 시작도 기쁨으로부터 시작되었던 것이기에 창조의 결실도 기쁨으로 결실되어야 할 것이 인류창조의 목적이 아니겠느냐? 시작에서부터 기쁨으로 시작하여 과정도 전부 다 기쁨으로 거치고, 기쁜 결과를 바라면서 왔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인간 하나에 모든 것이 달려 있었습니다. 그러니 인간이 기쁨으로 완성된다면 이 역사는, 창조 역사도 그렇지만 인류역사의 모든 것은 기쁨의 연속이 아닐 수 없다는 것입니다. 기쁨 가운데서 지어졌던 인간의 일생이라는 걸 생각해 볼 때, 에덴동산에서 어린 아담 해와가 기쁜 하나님을 대할 수 있었을 텐데, 그런 환경에서 자라던 아담 해와가 슬픈 날을 맞이하였다는 것은 인류의 역사가 비참한 역사로 시작되었다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렇게 보게 된다면, 이 천지를 창조한 역사의 주인인 하나님의 입장에서 보게 된다면 기쁨을 맛볼 수 있는 첫번째 주인도 하나님인 것입니다. 그러한 하나님의 입장에서 볼 때, 영원한 이상을 세운 그 하나님의 기쁨은 변할 수 없는 거예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게 변한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역사시대에 있어서 기쁨의 주인도 하나님이 되어 있지마는 타락사건을 맞이한 그날부터 슬픔을 처음 느낀 분도 하나님이 되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됩니다.

이 땅, 혹은 이 우주 가운데서 눈물을 먼저 흘린 분이 누구겠느냐? 타락한 아담 해와일 것이냐, 하나님일 것이냐?「하나님입니다」하나님이 아닐 수 없는 것입니다. 슬픔도 하나님이 먼저 느꼈고 눈물도 하나님이 먼저 흘렸을 것이다 하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됩니다. 그래서 아담 해와가 타락한 결과를 두고, 이걸 추궁받는 입장에서 에덴동산에서 쫓겨나게 되었을 때, 그때서야 비로소 아담이 슬퍼했을 것이고 그때서야 비로소 아담이 눈물을 흘렸을 것이 아니냐 이거예요. 그날부터 인류는 슬픔의 시작이 계속되는 것이요, 눈물의 역사가 되풀이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