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3집: 해방과 통일의 시대 1989년 10월 08일, 한국 본부교회 Page #241 Search Speeches

인류의 뿌리" 한 조상

이것은 어디까지나 사랑이라는 문제가 개재돼야 되는 것입니다. 부모지애(父母之愛) 형재지애(兄弟之愛) 동포지애(同胞之愛)라는 말이 여기에서 성립되는 거예요. 대한민국 사람들이 양단된 국토를 바라 보게 될 때에, 뜻 있는 사람은 자기도 모르게 북녘땅을 바라보게 될 때는 눈물이 서리는 거예요. 그거 왜 그러느냐? 저 북녘땅에는 우리의 사랑하는 동포가 있는 것입니다. 이북에서 내려온 사람들이 있다면 거기에는 우리의 형제가 있는 것이요, 핏줄이 연결돼 있다는 겁니다. 이게 중요한 거예요.

백의민족이 왜 어디에 가서, 한민족이 어디 외국 같은 나라에 가서 고생을 하든지 하면, 그것을 보게 된다면 피가 끓는다구요. 또 어려움을 당하는 환경에서 어디에 몰리는 위협을 받든가 하면 그것을 보고 자기가 당하는 이상의 고충을 느낄 수 있는 거예요.

그런 자극을 일으키는 것은 핏줄이 연결돼 있기 때문에 그렇다는 거예요. 그 핏줄이 연결돼 나오는 길은 하나인 것입니다. 둘이 아니예요.

이것을 막게 될 때는…. 우리가 올바른 하나의 이상적 전통을 이어받는 데 있어서 정상적인 핏줄을 통해 이것이 연결된다 할 때에 비정상적인 환경에 의해 이 길이 막히게 되면 여기에는 격동하는 심정적 폭발이 일어나기 마련이다. 이렇게 보는 거예요.

오늘날 역사과정에 수많은 의인 혹은 성인들이 나와 가지고 미개한 세계를 발전시키기 위해서 혁명과정을 거쳐 왔습니다. 혁명을 왜 하느냐? 혁명을 했댔자 혁명을 하는 사람이 오래 사는 사람들이 아니었어요. 혁명을 해서 세계를 이상적 환경으로 인도해 놓으면 그 세계가 천년 만년 간다는 것을 바라고서 혁명을 한다는 거예요.

그러면 자기가 그 이상적 권내에서 살기 위한 것이냐? 자기는 살아 봤댔자…. 혁명한 사람들이 당대에 있어서 행복을 누리고 사는 사람은 많지 않아요. 그 일대는 비참한 거예요. 환경에 몰려 다니고 나중엔 생명을 다 바쳐 가지고…. 개척자의 행로라는 것은 비참한 것입니다.

그러면 무엇 때문에 혁명 투사들이 혁명을 하려고 그러느냐? 인류가 아무리 많더라도 하나의 어버이로부터, 하나의 부모로부터 연결돼 있다는 겁니다. 그건 뭐냐 하면, 동서양의 인종적 차이는 많다 하더라도 그 배후의 뿌리는 하나의 조상으로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혈통적 유대관계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은연중에 알고 있고 은연중에 말하는 것입니다.

만일에 아프리카에서 짐승들이 말이예요, 혹은 사자 무리들이 사람사는 곳에 다니면서 인간들을 잡아먹어 인간이 비참하게 희생된다면 거기에는 폭발되는 거예요. 자기가 희생되더라도 그걸 구하려고 하는 피가 끓는다는 거예요. 그건 왜 그러냐? 이것이 한 뿌리이기 때문이예요. 한 뿌리이기 때문에 그런 작용을 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큰 나무라도 그 나뭇가지 가운데 동쪽 서쪽 남쪽의 작은 가지에 달린 한 잎에 벌레가 붙어 그 나뭇잎을 먹는다고 한다면, 그 사실은 그 전체의 몸을 침해하는 것이 됩니다.

여기에는 그런 사실들이 강함으로 말미암아 생존권에 대한 위협이 여기서 시작되기 때문에 그 모든 잎들과 모든 가지 줄기 뿌리 할 것 없이 이것을 방어하기 마련입니다. 마찬가지 이치입니다. 하나의 나무에 딸린 뿌리요, 줄기요, 가지요, 잎이기 때문에 이것은 자연적 현상이다 이거예요.

자, 우리 인류도 역시 갈래가 많고 복잡한 이런 역사과정을 거쳐 왔지만 그 뿌리는 하나다 이거예요. 그 뿌리가 무엇으로부터 연결되어 있고, 줄기는 무엇으로 연결 되어 있고, 가지와 잎은 무엇으로 연결돼 있느냐? 핏줄이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나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