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2집: 인간이 바라는 소망의 나라 1963년 04월 01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53 Search Speeches

하나의 세계를 향해서 나가" 통일교회

살아 가지고는 뭘할 것이냐? 가서 만나 가지고 살면서는 뭘할 것이냐? 여러분이 고향 땅에 가 가지고 제일 그리운 것이 무엇이예요? 고향 땅을 찾아가는 길 가운데서 제일 보고 싶은 사람, 가까운 사람은 물론 부모도 될 것입니다. 그렇지만 형제가 가까운 거예요. 그렇지요? 대충 보면 고향 땅을 찾아가는 가운데 있어서 고향의 어머니를 모시고 같이 살던 형제를 만나는 것이 기쁜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생길을 걸어가는 데 있어서 고향을 찾아가는 그 길가에서 손목을 붙들고 서로가, '우리가 어머니를 찾아가 가지고 이렇게 기쁨으로 만나자'고 의논할 수 있는 형제들을 만나는 사람은 복된 사람이예요. 알겠어요?

그 길을 찾아가는 무리들이 신앙생활하는 각 종교의 신도들입니다. 그러므로 신도끼리 싸우는 것은 벌써 틀린 것입니다. 원수가 있으면 그 원수와 생사 결단하여 이것을 막아내기 위해 단결하여 하나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런 움직임이 있어야 이 환란의 노정을…. 원수의 세계에서 이 길을 가는 데 서로 협조하고 서로 의지하고 서로 의논하면서 고향 땅에 가 가지고 부모를 모실 수 있는 한날을 그리워하면서 같이 찾아가는 무리가 신도라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어느 종교든지 앞으로의 소망의 재림사상은 다 있다는 거예요,

찾아가 가지고는 뭘할 것이냐? 부모를 만나요, 부모. 부모를 만나는 것입니다. 그 부모는 깜둥이 부모도 되고, 노랑이 부모도 되고, 토인 부모도 되고, 백인 부모도 되고, 뭐 오색인종의 얼룩덜룩한 사람, 영계의 알룩달룩한 새까만 사람이 있다 하더라도 그 사람들의 부모가 된다는 것입니다. 인생이라는 상을 갖춘 그런 사람에게 있어서는 누구든지 다 가져야 할 부모라는 거예요.

인류라는 그 인류는 누구든지 다 좋아할 형제, 그렇게 돼 있다는 거예요. 그 부모를 중심삼아 가지고 그 형제가 한 울타리권 내에서 사는 그 울타리가, 한 주인을 중심삼고 이루어진 그 울타리가 지상천국입니다. 그 울타리권 내를 바라보니 지구성이라는 거예요, 지구성, 지구성이 크잖아요?

이렇게 광대무변(廣大無邊)한 천주 가운데, 이 우주 가운데, 이 먼지만한 지구성이 그 울타리권 내에 들어가 있더라 이거예요. 지구가 얼마나 큰가요? 이건 무수한 이 천체 세계에 비하면 먼지 하나 같은 것이다 이거예요. 그러므로 만민은 그 울타리에 있어서, 그 부모 밑에 있어서 형제의 인연을 가지고 모시고 살자 이거예요. 살아야 되겠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되느냐? 부모를 모시고 사니 거기에서 반드시 가정을 중심삼아 가지고 부모와 자식간에 끊을래야 끊을 수 없는 사랑의 인연이 맺어지는 것입니다. 너는 내 아버지가 아니야, 내 부모가 아니야, 너는 내 자식이 아니라고 하면 아니라고 할 수 있는 그것이 부정을 당하면 당했지, 아니라고 변명을 당한 입장이 부정을 당할 수 없는 절대적인 인연이 여기에서 연결됩니다. 천하의 어떤 힘이나 무엇을 주고도 바꿀 수 없는 인연의 가치를 중심삼고 연결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때서야 비로소 부모와 연결되고 형제와 연결될 수 있는 세계형 울타리 가정 기준을 중심삼아 가지고 이루어진 세계가 하나의 세계가 된다는 것입니다. 알겠어요, 대개? 응? 「예」 그런 세계를 향해서 나가는 것이 통일교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곳을 한번 갔다가 나오게 되면, 그곳을 한번 맛본 사람은 가고 싶은 것입니다. 만일 그런 분을 만났다면 열 번 보고도 또 보고 싶어요. 그러므로 보고 싶고, 가고 싶고, 살고 싶은 그런 환경을 우리 인류는 찾아 나가고 있더라 이거예요. 알겠어요?

그러한 진리와 그러한 내용을 가르쳐 주는 곳이 있다면, 거기에서는 배우는 진리를 통하여 '가고 싶은 길을 왔구나' 할 수 있는 내용을 갖춰야 되겠고, '보고 싶은 그분을 볼 수 있구나' 할 수 있는 그 내용을 갖춰야 되겠고, '오! 살고 싶었던 분을 모시고 살 수 있구나' 할 수 있는 내용을 갖춘 그런 곳이라는 것을 만민이 공통적으로 느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전부가 절대적으로 같이 느낄 수 있는 기반만 되면 세계는 거기서부터 통일이 시작된다 이거예요.

그러면서 부모의 복을 빼앗기 위해서 싸우는 것이 아니라, 부모의 사랑을 받는 것을 보고 더 기뻐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 머리 숙이는 거예요. '아, 동생이 부모의 사랑을 더 많이 받아? 이놈의 동생이 왜 더 받느냐?' 하면서 죽이고 뭐 주먹질하고 그런 것이 아니예요. 사랑을 받는 것은 세계를 대표해서 받는 것으로 알고, 그 사랑을 내 대신 받는다고 생각하면서 그 사랑을 받는 것을 좋아할 수 있는 환경의 세계가 벌어진다면, 그런 세계를 지상천국이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알겠어요? 알겠나요? 「예」

오늘날 통일교회가 그런 곳을 향해서 간다고 하면, 그런 곳이 만일 이 땅 위에 나타나기 시작하고, 그런 곳이 반드시 이뤄지기 시작했다면 그것이 한꺼번에 아 세상에 쫙─ 이루어지느냐? 아니에요. 개인으로부터 가정·종족·민족을 거치고 국가를 거쳐서 세계까지 퍼져 나갈 것이다 이거예요.

그러한 기준으로 찾아가고 싶은 곳, 보고 싶은 곳, 살고 싶은 곳, 그런 가정을 찾아왔다 할진대는, 만일에 그런 자리를 내가 찾았다 할진대는, 그때의 세계가 하나되는 입장에서 찾았으면 모르지만 하나되어 나가는 그런 과정에 있게 될 때는 고향을 찾아가 보니 서글프다는 것입니다. 서글프면 무엇이 얼마만큼 서글프냐? 불쌍한 길을 찾아온 자식을 만나는 부모는 통곡을 할 것입니다. 또, 자식에게 자기의 부모가 갖추어 놓은 재산을 유업으로 남겨 주기 위한 그 소유를 사탄 원수들 앞에 유린당했을 때, 이것을 빼앗아 줘야 할 입장에 부모가 서 있다면 얼마나 원통하겠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