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집: 사랑하는 아들딸이 되어 인침을 받는 자가 되자 1958년 09월 14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93 Search Speeches

기도

요한복음 10:31-36

아버님! 가고 가는 길이 험하다 하오리까? 저희들의 마음을 아버님의 그 심정의 애달픔에 비할 수 없사옵고, 저희의 억울함을 첩첩이 가로놓인 사탄권을 걸으신 아버님의 그 발자국에 비할 수 없음을 알 수 있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기 도]

험한 길을 가면서도 하늘 뜻을 책임지기 위한 사명감이 저희의 마음에 용솟음치게 허락하여 주시고, 슬퍼하면서도 아버님의 슬픈 역사의 친구가 되어 당신의 노정에 동반할 수 있는 아들 딸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고, 역사적인 고통을 같이 느끼어 고통받는 심정의 친구가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고, 분한 심정에 동반하여 친구가 될 수 있고, 아버지의 내적 슬픔의 친구가 되는 동시에 외적 슬픔의 친구가 되어 영원한 아버지의 기쁨의 대상이 될 수 있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아버님 ! 아버지를 모시고 겸손히 경배드리고 싶은 마음이 없는 사람은 영원한 저나라에서 아버지와 인연을 맺을 수 없다는 것을 알았사옵니다.

오늘날 모든 것이 문제되기 전에 복을 받기 위해 헤매는 내 자신이 문제라는 것을 알았사옵니다. 그러나 저희의 마음 속에 있는 슬픔을 깨닫지 못하는 인간이라 할진대 행복의 길을 찾을 도리가 없다는 것도 알았사옵고, 고통의 길을 걸어야 하는 인간이 그 고통의 길을 피하려 한다면 그들은 결코 고통의 길을 피할 수 없다는 것도 알았사옵니다. 분함과 억울함을 이겨낼 인내를 잃어버린 수많은 사람들, 그 인내가 아니고서는 어떠한 고통도 피할 수 없다는 것을 깨우칠 수 있게 역사하여 주시옵소서.

이제 저희들, 마음의 문을 열고 찾아가게 될 때 그 마음의 중심에 아버지의 심정을 느껴서 내 마음의 주체적인 명령에 내 몸이 따라 줄 수 있는 그리운 그날을 찾고 있사오니, 오늘 저희의 마음으로부터 우러나오는 당신의 음성을 들어서 잃어버렸던 자신의 몸을 찾을 수 있고, 아버지께서 나 하나를 찾기 위하여 내 배후에서 환란과 수고의 역사과정을 거쳐온 것을 느껴 스스로 머리 숙일 수 있는 저희들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슬픔의 고개를 넘고야만이. 고통의 고개를 넘고야만이, 분한 심정의 고개를 넘고야만이 그날의 복이 결정되는 천륜의 원칙을 저희들이 알았사옵니다. 이제 아버지의 심정을 붙들고, 땅을 붙들고, 만물을 붙들고 눈물 흘리며, '아버님의 슬픔이 내 슬픔이요, 아버님의 고통이 내 고통이요, 아버님의 고난이 내 고난이오니 그 모든 고통을 제게 맡기시옵고, 아버님은 행복한 자리에 서시옵소서'라고 할 수 있는 저희들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또한 아버지에 대한 황공한 마음을 스스로 몸 마음으로 느낄 수 있는 저희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뗄래야 뗄 수 없는 고통과 정과 다른 모든 것이 동할 수 있는 부자의 관계의 인연이 있는 줄로 알고 있사오니 아버지의 인정을 받을 수 있는 시간으로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저희들을 찾아오시는 아버지는 언제나 영광의 아버지로서만 찾아오시는 줄 알았는 데 아버지는 슬픔의 주인공으로, 혹은 고통의 주인공으로 찾아 오시었고, 비운의 표정으로 찾아오시었습니다. 이런 아버지인 것을 몰랐던 연고로 저희가 저희의 슬픔을 아버지께 맡기기를 원했었고, 저희의 어려움을 아버지께 맡기기를 원했었으며, 저희의 비운을 아버지께 떠맡기기를 원했었던 것을 용납하여 주시옵소서.

천태만상의 사람 중에 승리한 아들들을 내세워서 만우주를 복귀하고 싶어하시는 아버지의 심정을 알았사오니, 그 심정을 내 한 몸에 지니어 나타낼 수 있게 인도하여 주시옵고, 어떤 제물로 희생되는 것도, 또는 어떤 죽음의 길도 감사하며 아버님의 길을 지켜 나갈 수 있는 아들 딸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고, 아버지와의 인연을 끊어서 배반하는 자들 되지 않고 기필코 아버님의 뜻을 이루어 드리는 저희들 되게 인도하여 주시옵길 간절히 바라오며, 모든 말씀 주의 이름으로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

이런 역사노정을 걸어오시면서 슬픔을 가누시고 탄식하며 찾아주신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를 수 없는 타락의 종족임을 저희가 깨닫고 천만년의 아버지의 수고를 덜어드리려 한다 할진댄, 아버지의 슬픔의 노정을 모르는 아들 딸이 없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 나의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나이다.

이날 저희들을 불러주셨사오나, 모인 저희들 무슨 면목이 있겠사옵니까? 원하옵건대, 아버지의 사정을 풀어드릴 수 있는 무리들이 이 한 마당에 모여지게 허락하여 주시옵고, 그러한 일들이 이 한 청중들의 몸 마음에서 넘쳐 흐르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나이다.

이 한 시간 아버지, 저희들을 품어주시옵고, 잃어버렸던 아버지의 은사를 다시 회복하여 저희들의 죄를 청산하는 이 시간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제 이 한 시간 맡아 주관해 주시고, 아버지! 당신의 말씀을 전하고자 원하오니 주는 자의 마음과 받는 자의 마음이 둘이 되지 말게 허락하여 주시고, 이것을 공격하는 무리는 저희들이 아니옵고 사탄임을 아옵니다. 저희의 속된 마음이 악한 사탄과 교류하는 것을 원치 않사오니, 오직 아버지의 뜻만 믿게 해 주시옵소서. 엎드려 아버지 앞에 회개하게 해 주시고, 저희가 천명이 지시하는 길을, 아버지와 다른 마음을 갖고 가는 일이 없게 해 주시옵소서. 만약 그런 마음의 간격이 조금이라도 있다 할진대는 그것을 타개하기 위해 전체가 합심하여 이를 넘어설 수 있는 간절한 마음을 갖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고 원하옵니다.

이날은 거룩한 날이오니 뜻을 알지 못하는 불쌍한 만민을 축복하여 주시옵고, 불쌍한 자리에 처해 있는 삼천만 민족에 복을 내려 주시옵고, 이 민족을 위하여 수많은 아들 딸들이 무릎을 꿇고 경배하는 곳곳마다 축복의 손길과 사랑의 손길을 펴 주시옵길 바라옵나이다. 고성지르고 싸우는 민족을 긍휼히 보시어서, 아버지! 서로서로 용납하고 참을 수 있는 관용심을 가지도록 허락하여 주시옵길 바라옵니다.

땅을 붙들고 울어야 할 이때, 당신의 사정을 붙들고 울어야 할 이때에 아버지의 심정을 가진 자들이 있다 할진대 이들을 하늘편에서 수습할 줄로 믿사옵니다. 저희들의 모습을 아버지 용납하여 주시옵소서. 하늘을 따라 나간다고 하면서 원수를 따라 나가는 불쌍한 무리들, 원수 아닌 자를 원수로 알고 치기에 급급하고 있는 어리석은 무리들을 용납하여 주시옵소서. 이들의 생명을 누가 지키겠습니까? 이들의 갈길을 누가 밝혀 주겠습니까? 아버지의 말씀을 받아 감당할 수 있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아버지! 민족의 운명을 염려하시는 아버님의 뜻이 있는 것을 알고 있사옵니다. 민족의 갈길을 염려하시는 아버지시여! 세계적으로 몰리는 이민족을 불쌍히 보시옵소서. 이 민족을 대표하여 하늘을 우러르며 정성의 제단을 쌓고 있는 수많은 무리를 기억하여 주시고, 끝날 심판의 채찍이 이 민족 앞에 내려지지 않기를 마음 다하여 호소할 수 있는 저희들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이제 저희들, 아버지 앞에 먼저 호소하고 나아가야 할 책임이 저희들에게 있다는 것을 알았사옵고, 저희들이 이 책임을 위하여 살고, 이 책임을 위하여 기도하고, 이 책임을 다하기 위하여 하늘을 향해 호소하고, 아버지를 중심삼고 산다 할진댄 기필코 아버님의 뜻이 이 땅에 이루어질 것으로 알고 있사옵나이다. 하오니, 이 무리들을 그런 자리에 세워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니다.

이 한 시간 친히 주관하여 주시옵기를 부탁드리며, 모든 말씀 주의 이름으로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