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집: 소생의 환희 1970년 03월 13일, 한국 통일산업 (구리시 수택리) Page #325 Search Speeches

기도

아버님, 당신의 무한히 넓고 깊으신 심정에 저희들이 접하여야 되겠사옵니다. 있으면서도 없는 듯한 당신의 마음 바탕에 접하여 무한한 세계의 중심으로서 신비로운 경지를 체험하는 그 한날을 갖지 못한 저희들을, 아버지, 불쌍히 보시옵소서. 말씀을 통하여 스승 된 자리에, 한 중심에 있지만, 당신의 자녀들을 종횡으로 당신과 연결시키지 못 했다는 것을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지금까지 저희들이 활동한 것이 너무나 허무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옵니다. 자기를 중심삼고 출발하여 책임을 하지 못한 실체는 반드시 허무하게 된다는 것을 알았사옵니다.

오랫동안 움직이고 보니 스스로 마음이 지쳐서 더 이상 갈 수 있는 여력이 없는 자신들을 바라볼 때에 이와 같은 모습을 바라보시는 아버님이 얼마나 슬퍼하실 것인가를 생각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아버지께서는 6천년이란 기나긴 세월을 통하여 준비해 오신 역사적인 인연을 품고 저희들을 찾아 오셨사옵니다. 아버지를 알아 모시고 부활의 역사를 일으켜야 함에도 불구하고, 환경적 사위기대를 갖추어 내적인 기반을 닦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아버지를 저버리고 지금까지 자기를 중심삼고 움직여 나온 저희들의 너무나 허무하고 어리석고 유치한 소치들을 용납하여 주시옵소서.

저희가 고요한 심야에 홀로 앉아 있더라도 거기에 아버지께서 함께 하시어서 가까운 형제나 친구보다도, 그 누구보다도 더 친밀하게 아버지와 더불어 기쁨의 심정을 나눌 수 있는 자녀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실체의 권한을 가진 저희들이 사명을 완수하려면 자신의 입을 열어 말씀을 전파하고 어려운 순간들을 수습해서 부활의 권을 이루고 재창조의 역사를 일으켜야 한다는 것을 확실히 아는 자녀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또한 지금까지 말씀을 전하고도 말씀의 권위가 얼마나 큰 것인가를 몰랐던 저희 자신들임을 깨닫게 하여 주시옵소서.

통일의 운세가 얼마나 강하다는 것을 알고, 당신께서 얼마나 이곳에 자유스럽게 임재하고 싶어하시며 실질적인 내용을 갖춘 저희들에게 다짐받고 싶어하시는가 하는 것을 저희들이 알게 하여 주옵기를,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철이 없던 저희들인 것을 알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어린아이와 같았사옵니다. 이제 참된 사람의 모습을 갖추어야 되겠습니다. 타락의 인연을 무시하고 새로운 인연을 맺을 수 있는 것이 커다란 축복이라는 것을 알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아버지, 이제부터는 아버지의 마음부터 찾아가야 되겠습니다. 그러하오면 저희의 걸음에 아버지께서 같이하실 줄 아옵니다. 아버지께서 동정하시지 않을 수 없는 경지에서 아버지를 향해 나가야 되겠사오나 그러지 못한 것을 용납하여 주시옵소서.

저희들이 굶더라도 아버지께서 굶으신 것 이상의 배고품을 느껴야 되겠고, 저희들이 외로운 자리에 있더라도 그 이상 외로운 자리에 계시는 아버지를 위해 정성을 들어야 되겠사옵니다. 아버지의 동정을 받을 수 있는 자리에 있는 사람은 망하지 않는다는 것을 저희는 알고 있사옵니다.

누가 알아주는 것이 도리어 무서운 사실이요, 누가 가까이해 주는 것이 도리어 무서운 사실임을 알게 하여 주시옵소서. 누가 알아주기 전에, 누가 가까이해 주기 전에 아버지께서 알아주시고 아버지께서 가까이해 주시는 것이 행복 중의 행복이요, 희망 중의 희망이라고 느끼는 한 때를 갖지 않고는 이 귀한 자리에 설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아버님, 오늘 저희들이 말씀을 듣고 소생의 환희를 느꼈사옵니다. 이제 다시 아버지의 마음 바탕을 중심삼고 무궁무진한 소생의 환희를 느껴야 되겠사옵니다. 그리하여 천지만물을 창조하시던 당신의 심정을 체휼하여, 저희들이 말씀을 전하지 않을래야 않을 수 없는 입장에 서야 되겠사옵니다. 스스로 입이 열려 말씀이 나오는 자리에서는 기필코 창조의 역사가 벌어진다는 것을 체험하는 자녀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모든 것이 소생하는 창조의 역사를 체험한 사람이 되어야겠습니다. 그 누가 뭐라 하고 그 무엇이 가로막더라도 이 길을 안 갈 수 없다는 것을 알았사옵고, 이 이상으로 가치 있는 길이 다시 없다는 것을 알았사오니, 이 길을 행복의 기원으로 삼고 전체 중심의 가치로 찬양하며 나아갈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저희들은 지금까지 하나의 중심을 잃어버리고 우왕좌왕하면서 가야 할 방향을 찾지 못하고 살아왔사옵니다. 자기를 중심한 타락의 내용을 벗지도 못하고서 하나님의 섭리역사를 완결짓겠다고 생각한 어리석은 저희들인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하여 주시옵소서.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이번 기간 동안 아버지와 하나되겠다는 마음 자세를 갖고 당신을 따라 갈 수 있게 하여 주시옵고, 지금까지 환경에서 느끼지 못한 것들을 느낄 수 있게끔, 아버지, 체험시켜 주시옵소서. 저희가 그러한 생활을 하게 되면 당신께서 동정하지 않을래야 않을 수 없다는 것을 알게 하여 주시옵고, 전체적인 생활권내에서 저희들이 가는 곳에 아버지를 중심한 창조의 실적을 남기지 않으면 안 된다는 사실을 이 시간 확실히 깨닫게 하여 주시옵기를,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번 기간에 당신의 아들딸들을 여기에 모이게 하신 특별한 뜻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사오니, 지금까지 아버지의 신비로운 내적인 깊은 심정을 깨닫지 못하고 모시지 못한 것을 용서하여 주시옵기를 바라옵니다.

사탄세계의 물결에 흘러가는 자들이 되어서는 안 되겠사옵니다. 오히려 세상의 횡적인 모든 것을 모아서 종적인 하나의 중심과 연결 지을 수 있는 기점을 마련하기 위하여 자기 스스로가 그러한 기반이 되고, 중심이 되어야만 하늘의 인연이 같이한다는 사실을 망각하지 말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것을 망각하면 망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확실히 깨닫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아버지,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통일교회가 지금까지 걸어온 길이 바로 이러한 길이옵니다. 여기에 서서 말하는 스승의 생활철학도 이것이옵니다. 이제까지 병이 채 나기 전에 아버지 앞에 쓰러져 호소한 사람이 있었사옵니까? 당신을 모실 수 있는 환경의 인연과 당신을 중심삼고 승리할 수 있는 내용을 알았기에, 따라갈 수밖에 없는 입장에서 지금까지 나왔사옵니다. 당신을 드러내고 당신으로부터 동기가 된 창조 원칙에 의해서 나아가게 되면, 당신께서는 언제든지 현실적인 방편을 제시하신다는 것을 저는 알았사옵니다. 이러한 사실을 알았기에 원수들이 조롱하고 원수들이 앞을 막았지만 그 길을 타개하여 오늘날까지 통일의 참뜻을 펼쳐 나왔다는 것을 이들이 알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사랑하는 자녀나 아내를 앞에 놓고 기뻐하는 것보다도 더 기쁠 수 있는 것은 아버지를 위하여 기도하고 아버지와 더불어 가까이하는 것임을 느끼는 자녀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세상적인 호화찬란함이나 육적인 향락을 그리워하는 것보다 아버지와 조화를 이루고 아버지의 품에 안겨 아버지의 사랑권내에서 아버지의 동정을 받을 수 있는 그 자리가 더 귀하다는 것을 알아야 되겠사옵니다. 당신의 동정의 인연으로 생애를 출발하게 될 때에는 당신의 아들딸이 될 수 있고 당신의 가정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실히 알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마음세계의 무한한 경지에 계시는 거룩한 아버지를 모시고 거룩한 참부모의 인연을 중심삼고 아들의 자리를 추구하는 것이 그 무엇보다도 가치 있다는 것을 느끼는 자녀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렇게 되면 기필코 창조의 역사가 다시 벌어질 줄 알고 있사오니, 저희들이 그런 사명을 감당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지금까지 무지했던 자신들을 청산짓고 창조 본연의 인연을 따라 말씀을 실천하는 자녀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고 원하옵니다.

이번 기간을 특별하게 여기시어서, 저희들이 새로운 관심을 갖고 70년대를 훨휠 날아 기쁨의 봄동산을 이룰 수 있게 하여 주시옵고, 그것을 터전으로 발전하기 위하여 달려갈 수 있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아버님, 친히 주시옵소서. 참부모의 성호 받들어 아뢰었사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