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7집: 신인사상의 완성 1990년 01월 19일, 한국 국제연수원 Page #241 Search Speeches

소련제국의 멸망을 예고

종교세계사에 하나님을 들고 나와 선포하는 데 있어서, 설명하는 데 있어서는 나를 따라갈 사람이 없어요. `인간이 가야 할 정도(正道)는 이렇다'고 해 가지고, 세상이 반대하는 그 반대를 다 물리치고 굴복시켜 가지고 승리의 정상에 올라온 사람은 나밖에 없는 거예요.

이제부터는 `나'라는 사람이 문제입니다. 그리고 교수 아카데미 모임에도 내가 와 가지고 얘기하면 문제예요. 언제든지 들이 까 버리거든요. 가만히 듣다 보면 `나는 아무것도 아니고, 문총재는 하나님 대신자구만!' 이렇게 느껴지니 기분 나빠한다구요. 나빠하더라도 또 안 되면 까 버려야지요. 그러면 문총재는 됐단 말이냐? 됐는지 어떤지 나도 모르겠어요. 그렇지만 그저 쫓기고 몰리고 몰리고 몰리면서도 망하지 않은 것만은 사실이예요. 알겠어요?

세계가 전부 다, 50억 인류가 전부 나를 공박했어요. 미국이 나를 잡아치우려고 하고, 별의별 녀석들이 다 나를 잡아 몰아 가지고 없애려고 했지만, 죽이려고 한 그 판국에서 죽지 않고 살아 남아 가지고 이 자리에 교수님들을 초대해 놓고 말씀을 한다고 단상에서 큰소리하고 있다구요. 그거 망했어요, 성공했어요? 어느누구 성공하고 싶지 않은 사람 있어요? 문총재 이상 다 성공하고 싶지요? 그런데 왜 못 해요? 길을 잘못 들었어요. 금광을 파려면 맥을 따라가야지요. 문총재는 반대받고 몰리고 했지만 망하지 않았습니다.

지나간 얘기지만, `소련제국의 멸망'이라는 표제를 내 가지고 대회를 할 때, 그 대회의 의장이 캐플런 박사였어요. 시카고대학의 정치학 학부장인데, 유명한 사람이라구요. 양극논리를 세계에 발표한 아주 거두(巨頭)라구요. 이 사람이 책을 스물 몇 권을 썼어요. 그런 사람인데, `아이구, 선생님! 내가 양극논리를 중심삼고 책을 썼는데, 소련 공산주의가 멸망한다고 하시면 내가 지금까지 세운 양극논리가 근본적으로 다 깨져 나갑니다!' 하면서, `메이비(maybe;아마)'를 집어 넣어야 된다는 거예요. 메이비를 집어 넣어 달라는 거예요. (웃음)

내가 댄버리 감옥에 있을 때인데, 곽정환이를 보내 가지고 `아이구, 그럴는지 모른다고 해 주십시오'라고 하더라구요. 그런다고 해서 내가 그런 제목을 쓰지 않아요. 이건 선포야! 그 누군가 멸망을 선포해야 실체기반이 남아 나는 거예요. 재판장이 `옳다'고 재판정에서 판정하게 될 때는 그 결과대로 전부 다 따라가야 돼요. 그 누군가가 결정해야 돼요.

곽정환이가 처음에 그 얘기를 가지고 찾아왔더라구요. 그래서 내가 야단해서 보냈더니, 또 왔더라구요. 내가 그래서 곽정환이 눈을 딱 바라보고 `너 정신 나갔어? 네가 따르는 선생이라는 사람이 무슨 장난꾼인지 알아? 죽고 사는 문제, 생사지권을 걸고 이 놀음 하는 거야!' 하고 또 야단을 쳐서 돌려보냈다구요. 그런데 또 세번째로 왔더라구요. 그래서 `이놈의 자식아! 5년만 두고 봐라, 세계가 어떻게 되는지. 그때 가서 책임지겠어?' 하고 닦아 세웠어요. 그 누군가가 결정해야 된다구요.

강이 생겨난 것이 그래요. 미시시피강이라든가 아마존강이 생겨날 때 그 강을 누가 인도하느냐에 따라…. 뱀새끼가 했으면 뱀새끼가 한 그것이 강줄기의 처음이 되는 거예요. 누가 그걸 끌어 줘야 돼요. 그래서 내가 `당장에 그 의장 모가지를 잘라라' 해서 쫓아 보낸 것입니다.

이래 가지고 아까 말한 3차 제네바대회를 한 거라구요. 그거 선포예요. 선포입니다. 딱 공명권이 됐다 이거예요. 여러분은 공명권을 모르지요? 물이 나게 되면 소용돌이가 치잖아요, 소용돌이? 일반 사람들은 모르지만 천지 운세도 마찬가지입니다. 소용돌이가 칠 때 그 소용돌이에 딱 들어가 있으면 여기에서 거꾸로 파고 들어가지 않으면 올라가는 겁니다. 섬이 생긴 것도 그렇잖아요? 거꾸로 파고 들어가지 않게 되면 올라와요. 공산주의는 거꾸로 들어가야 됩니다.

자, 하나님이 나를 좋아하는지 내가 하나님을 좋아하는지 모르지만, 지금까지 심각한 자리에서 많은 발표를 했어요. 한 일흔 살이 되다 보니 말이예요, 남이 하지 못 하는 일을 많이 했습니다. 여기 있는 여러분이 보다시피, 문 아무개가 특별히 잘나서 그런 게 아니예요. 얼굴을 보면 눈이 있고, 코가 있고, 귀가 있고, 입이 있고, 마찬가지예요. 구멍이 일곱 개밖에 더 돼요? 마찬가지예요. 그럼 무엇이 다르냐? 여러분이 모르는 수직선을 갖고 있어요. 척 서면 그 수직에 딱 맞아 가지고 저 3점이 틀리나 안 틀리나를 볼 수 있어요. 3점이 틀리면 안 돼요. 3점이 딱 맞아서 그것을 선포하면 그냥 그대로 되어야 돼요. 그런 뭐가 있기 때문에 망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런 말이 믿어져요? 그런 모든 일이라는 것이 내 자신의 욕심을 가지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