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6집: 선악이 가는 길 1972년 05월 18일, 한국 대구 대원예식장 Page #258 Search Speeches

선이 발전하" 행로

요즈음 통일교회 때문에 기성교회 목사들이 큰 야단났다구요. 그 문선생이란 사람을 놓고 기성교회 목사들이 그렇게 이단이라고 해 가지고 없어지라고 기도했으면, 뭐 벼락을 맞아도 벌써 맞아 죽었어야 할 텐데….

영계에서는 농도 잘하고 장난도 곧잘 합니다. 어떤 때는 '야, 아무개 목사가 널 위해 기도하는 말 들어 봐라' 하면 그 소리가 들려옵니다. '오 하나님, 수천년 동안 계속되어온 전통적인 기독교가 통일교회 때문에 망하게 됐사오니. 능력이 많으신 하나님이시여, 문선생을 왜 그대로 둡니까? 얼른 데려가십시오'(웃음) 이러고들 있다구요.

데려가라는 사람은 안 데려가고, 데리고 가라고 기도한 사람을 데려간다는 거예요. 꺼꿀잡이가 됐다는 거예요. 거 이상하다구요. 왜 그런지 가르쳐 줄께요. 그것이 왜 그러냐? 그것을 알게 된다면 자동으로 장사 밑천이…. 늘 써도 이익이 남고, 가고 오고 하는데 전부 다 이익만 남는다면 가만 있겠어요? 밤이나 낮이나 쉬지 않고 '너희들 떠들어라. 어서 싸움해라' 설렁설렁 그 놀음하는 거라구요. 우리 통일교회는 그런 이치를 알았다구요. 동네 개가 짖겠으면 짖고 말겠으면 마라, 내 갈 길이 바쁘다는 것입니다. 그런 길을 가르쳐 주려고 합니다. 필요해요?「예」

사탄도 장삿속이요. 하나님은?「장삿속입니다」이렇게 말하면 좀 속된 것 같을지 모르지만 말이예요, 하나님은 선한 의미에서 선한 장사를 하시는 거예요. 그거 틀림없지요? 여기 기성교회 목사 되는 분, 혹은 장로 되는 분들이 와서 '문선생이 공석에서 속된 얘기를 하는데. 아니 하나님도 장삿속이라니!'(웃음) 이렇게 말하면 안 되겠어요. 장사는 장산데 선한 장사를 하신다는 거예요. 그렇지요?

목사님들은 무슨 장사를 하느냐? 설교 장사를 하는 것이 아닙니다. 주일날 설교를 열심히 하지만, 설교 장사하는 것이 아니라구요. 설교를 아무리 잘했더라도 밑천이 안 남으면 파탄나는 겁니다. 안 그래요? 도리어 설교 못 하는 벙어리가 되어 가지고 한 사람이라도 억지로, 강제로라도 끌고 하늘나라에 가면 설교 잘한 목사보다 도리어 그 사람이 천국가서 칭찬받는 거예요. 다 장삿속이라구요.

통일교회 문선생도 여기 대구에 온 것은 무엇 때문이냐? 무엇 때문에 왔어요? 응? 무엇 때문에 왔어요?「장삿속으로 오셨습니다」(웃음) 통일 교회를 중심삼고 선한 의미의 장삿속으로 온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아주 실리적입니다. 실리적인 감정이 통한다구요. 그렇지요? 지금 그러지 않고는 믿지를 않습니다.

문선생이 혹시 사기꾼일지 알아요? 배속에 무엇을 품고 다니는지, 배가 두둑하게 나왔다구요. 믿을 수 없는 사나이라구요. 믿지 말라구요. 여러분의 아버지 어머니도 못 믿는데. 통일교회 문선생을 어떻게 믿느냐 이거예요. 믿지 말라는 거라구요. 믿지는 않지만, 그렇게 해 봐 가지고 손해나느냐, 안 나느냐 그것만 알면 되는 거라구요. 손해가 안 나면 믿지 말라고 해도 '아이쿠, 선생님은 왜 믿지 말라고 그래요?' (웃음) 투덜거리면서 불평을 하고, 다 안다고 하면서 따라가게 해 달라고 할 것입니다. 그것은 반드시 그렇게 되어 있다구요. 이거 이런 얘기 하다가는 끝이 없겠어요.

자, 선이 가는 길을 알겠어요? 선이 발전하는 행로가, 그 노정이 어떻게 되어 있느냐? 그걸 확실히 알아야 돼요. 절대적인 선에 설 수 있는 개인을 하나님이 찾았다고 그 개인 한 사람을 놓고,'너는 사탄세계의 어떤 가정을 주고도 바꿀 수 없고, 세계 만민을 주고도 바꿀 수 없다. 너 하나면 그만이다' 하나님이 그런 하나님이예요? 사람을 많이 갖고 있되, 사탄세계보다도 더 많이 갖고 있어야 됩니다. 그렇지요? 선이 져서 돼요? 그렇지요? 선이 악보다 못해서 돼요? 나아야지요. 한 나라를 고대하더라도, 악에 예속되어 가지고 하나된 나라보다도 더 철석같이 선에 예속되어 단결된 하나의 나라를 하나님은 원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정한 이치입니다. 아무리 세계에 공산당이 많다 하더라도 공산당을 능가할 수 있는 세계주의에 화합해서 하나될 수 있는 종교사상을 갖고 나오는 곳을 하나님은 원할 것입니다. 이건 당연한 이치라구요.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이 참된 개인을 갖고 있다 하더라도, 참된 가정을 찾기 위해서는 그 참된 개인을 희생시켜야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라도 참된 가정을 찾지 않으면 개인도 망하는 것입니다. 그래요, 안 그래요? 아무리 개인을 찾았다 하더라도 개인 하나만 갖고 있으면 망하는 거예요. 망하지 않으려면 가정을 찾아야지요. 그렇지요? 아무리 성인 군자, 세계 역사상에 없는 훌륭한 하나의 남자를 하나님이 가졌다 하더라도, 처음부터 절대적인 선의 자리에 설 수 있는 남자를 가졌다 하더라도 그 하나만 가지고는 안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무엇을 해야 되느냐? 가정을 찾아 나서야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혼자였기에 십자가에 돌아가신 것입니다. 나라를 잃어버린 예수요, 민족을 잃어버린 예수요, 교회를 잃어 버린 예수요, 종족을 잃어 버린 예수요, 가정을 잃어버린 예수가 갈 곳이 없이 자기 생명까지 잃는 자리에서도 바라던 한 가지의 소원이 무엇이었느냐? 이 땅 위에서의 단 하나의 소원이 무엇이었느냐 하면, 내 개인의 선한 자체를 뿌려서라도 가정을 찾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이 선이기 때문에, 알겠어요?

예수님은 '나는 신랑이요 너희는 신부라'고 했습니다. 기독교 기반 위에 하나의 가정을 찾기 위해서였습니다. 신랑 신부가 현현하지 않으면 뜻이 이루어질 수 없겠기 때문에 죽으면서 간곡히 유언한 것이 신랑이라는 말과 신부라는 말이라는 것을 알아야 됩니다. 알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