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집: 심판의 목적 1966년 01월 02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28 Search Speeches

통일교인의 사명

끝날에는 시련의 폭풍이 불어올 것입니다. 외적인 시련보다 더 강한 영적인 시련의 폭풍이 불어옵니다. 그러므로 그 시련을 이길 수 있는 생명력을 지닌, 참된 진리를 주장하는 종교가 나오지 않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그러지 않고는 가을이 오고 겨울이 따라오는 이때에, 새로운 봄을 맞이하여 새로운 싹으로 출발할 수 있는 하나의 천적인 기반을 세울 수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세상을 망하게 하시기 위해서가 아니라, 새로운 봄을 맞이하게 하시기 위해서 시련과 고통의 과정을 거치게 하십니다. 이런 입장에 있는 교회가 바로 통일교회입니다. 이제 우리는 새로운 봉화를 높이 들었습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통일교회(統一敎會)의 '통' 자는 거느릴 통(統)자입니다. 우리가 이런 이름을 갖고 있는 것은 의미가 큽니다. 그래서 우리는 휩쓸고 들어오는 사망의 물결을 밀어내고, 생명의 힘으로 모든 동삼삭을 극복해야 합니다. 그리하여 새로운 봄을 맞아 결코 침범당하지 않는, 천리를 대표한 하나의 핵심적인 교단으로 만들어 놓아야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통일교인의 사명인 것입니다. 새해를 맞아 여러분은 이것을 확실히 알아야 됩니다.

요셉이 자기를 죽이려 했던 형제들을 용서하고 환영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도 그렇게 할 때가 올 것입니다. 우리를 반대하던 자들이 통일교회에 와서 그 무엇을 나누어 달라고 할 때가 반드시 올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그들을 사랑으로 품어 주어야 합니다. 요셉이 원수와 같은 형제들을 칼로 복수하지 아니하고 사랑으로 용서해 준 것처럼 한 아버지의 같은 아들딸이요, 같은 혈족임에 틀림없는 그들을 사랑으로 품어주어야 합니다.

천지의 대주재되시는 하나님은 공의의 법도를 중심삼고 천지를 주관하시는 분이시기 때문에, 아무리 악한 사탄도 부모의 자리에 계시는 하나님을 침범할 수 없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요셉은 부모를 중심삼은 같은 형제들이요, 부모가 사랑하는 형제들이기에 그들을 칠 수 없다는 심정 기준을 가지고 부모 편에서 그들을 대해 주었기 때문에 효자 중의 효자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습니까?

통일교회는 그러한 아량을 가지고 기성교회를 위해 주어야 되겠습니다. 선생님은 기성교회의 어떤 목사도 부러워하지 않습니다. 언젠가는 그들이 우리 통일교회로 찾아올 것입니다. 그런 한 날이 올 것입니다.

역사의 목적은 외적인 발전이요, 종교의 목적은 내적인 발전입니다. 오늘날 이 세계를 하나님이 발전시켜 나온 것은 무엇 때문이었느냐? 외적으로 하나의 목적의 세계를 준비하기 위해서입니다. 즉, 살림살이의 발판을 닦아 나오기 위해서인 것입니다.